건강한 교회 모델을 제시할 ‘교회2.0 목회자운동’이 본격 창립됐다.

교회 2.0은 6월 20일 서울 명동청어람에서 ‘참여, 개방, 소통의 목회자운동’을 주제로 창립총회 및 포럼을 개최하고, 성경적 원리와 종교개혁의 정신을 바탕으로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목회를 실천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목회자운동은 지난 2005년 건강한 작은 교회 연합운동을 지향하며 결성된 ‘개혁교회네트워크’의 목회자 초청모임이 계기가 돼 결성됐으며, 그동안 목회자 모임 구성을 위한 모임을 진행하며 창립을 준비해왔다.

이날 목회자운동은 창립선언문을 발표하며 △세속적 가치의 극복과 순수한 신앙의 회복을 위한 목회(성경적 가치) △직분에 따른 복음적 분업을 시행하는 목회(은사적 직제) △권위주의 극복과 교회의 민주적 운영을 시행하는 목회(민주적 운영) △개교회 이기주의 극복과 교회개혁 운동에 동참하는 목회(교회개혁) △정통실천의 회복과 사회적 책임을 지향하는 목회(사회적 책임) 등의 핵심가치를 갖고 다양한 사역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특히 “한국 교회에 만연한 사제주의와 이원론, 기복신앙과 성공주의, 세속주의와 개교회 이기주의 등은 교회를 타락시키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하나님나라의 힘찬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교회가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만큼 우리는 한국 교회의 퇴행과 일탈에 동조하고 침묵했던 죄악을 애통하는 마음으로 회개한다”며 “이 땅의 모든 목회자들과 동역해 아름다운 목회적 가치를 나눔으로써 한국 교회 안에서 건강한 교회와 새로운 목회의 작은 씨앗이자 누룩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목회자운동은 이날 김종일 목사(동네작은교회), 권순익 목사(주안에하나교회), 신형진 목사(샘솟는교회), 안해용목사(너머서교회), 이진오 목사(더함공동체교회), 정성규 목사(예인교회), 황영익 목사(서울남교회) 등 7명의 실행위원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