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육학회가 ‘기독교교육: 통일교육이 시급하다’라는 주제로 창립50주년기념 하계학술대회를 6월 18일 영락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쟁을 경험하지 못하는 세대들이 남북통일을 추상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교회가 나서서 바른 통일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취지 속에 통일교육에 대한 이해와 방안을 기독교교육학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신대학교 윤응진 박사는 "한국교회가 미국식 기독교 전통을 따르면서 자본주의적 반공노선을 기독교 노선인 것처럼 잘못 가르쳤다"고 주장하고, “한국교회가 평화통일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가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새롭게 경청하고, ‘자유’와 ‘평등’을 실천하는 평화공동체로, 즉 모든 인간을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진정한 사랑의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평화연구원 부원장 전우택 박사는 ‘사람이 통일 되는 그날까지’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남북한의 통일이라고 하면 정치, 경제, 군사적인 통일을 말하지만 그러한 땅의 통일은 진정한 통일도, 완전한 통일도 아니다”라고 말하고, “진정한 통일은 사람들의 진정한 통합, 즉 ‘사람의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교회교육분과와 기초이론분과 등 8개 분과로 나눠 진행된 논문 발표시간에는 독일교회 사례에 비춰 한국교회가 한반도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등의 다양한 논문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