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하늘과 땅과 바다가 모두 깨끗하였고 심히 아름다웠습니다(창 1:35). 그러나 인간이 죄를 범한 이후로 땅이 황폐해지게 되었고(창 3:18), 가인이 아벨을 돌로 쳐서 피를 흘리게 함으로 살상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깨끗하던 땅이 피로 물들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땅이 급속도로 오염되기 시작해서 노아시대에 이르러 죄악이 온 세상에 가득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홍수로 세상을 깨끗이 청소하셨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자연의 조화를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과 같은 계절이 바뀜으로 비, 바람, 눈, 폭풍, 해일, 지진, 가뭄과 회오리바람, 엘니뇨, 라니뇨 같은 기상의 변화를 통해서 깨끗이 청소도 하시고 조종도 하십니다. 그런데 인간들이 하나님의 자연섭리에 대해서 순종하지 않고 거역함으로 발생하는 온갖 재난을 당할 때 깊이 반성하고 대오 각성하여 하나님의 자연섭리에 대해서 순종함으로 재난을 극복해 나가야만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운행하시는 역사를 거역하면 더 큰 재앙을 당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비를 뿌려서 청소하실 때 우리도 빗자루를 들고 쓸면서 깨끗하게 보존해야만 하고, 물길이 막히거나 넘쳐서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랑을 치고 재방을 튼튼히 쌓아서 물길이 순탄하게 흘러가도록 유도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인간들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서 협력자가 될지언정 방해자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겨레의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택을 입은 땅입니다. 이번 장마 중에 집중호우로 피해 입은 가정도 있지만 전국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뭄으로 받을 삼림과 농작물의 피해를 막아주는 살수비용과 청소용역비를 계산하면 천문학적인 흑자를 깨닫게 됩니다.

태풍과 폭우와 폭설과 홍수 같은 것은 철저히 대비하면 막을 수 있는 부분이 상당합니다. 스위스 같은 나라는 산과 강과 호수를 철저히 관리함으로 최소한으로 피해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오만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즉시 징벌을 가하시지만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보전 쪽으로 나아가면 모든 나라가 스위스나 오스트리아나 북유럽의 나라들이나 캐나다, 뉴질랜드와 같이 친환경적인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계뿐만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가는 이세상도 죄악으로 가득차면 무슨 방법으로든지 정화작업을 하셔서 점진적으로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 가십니다.

세상의 그 무엇보다 가장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이라는 성경말씀대로 모든 죄악이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성경말씀과 성령 즉 물과 불의 능력으로 인간의 죄를 깨끗이 씻거나 불태우는 작업을 통해서 세상을 깨끗이 청소해 나가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 순종하며 협력하지 아니하고 거역하면 하나님께서 큰 채찍으로 징계하셔서 이스라엘이 멸망하여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고통을 당한 후에 정결케 되었던 역사를 교훈으로 삼아야만 합니다. 우리나라 모든 분야에 청소해야 할 곳이 많아서 대청소기간을 정하여 대대적으로 숙정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밝은 공정사회 건설을 위해서 공직자들로부터 시작해서 모든 국민이 자발적인 노력을 해서 깨끗하고, 평화롭고, 건강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덕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