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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진과 미얀마 해일, 인재인가 천재인가 |
| [이 주간의 소리] 창조질서의 훼손 인한 후과…치유와 회복의 몫, 교회에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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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국내외 많은 사건들이 우리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번져 닭고기 매출액이 86.4%나 떨어져 해당 업체들이 패닉 현상을 맞이하고 있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를 놓고 정치계나 언론계, 심지어 엄청난 인원이 동원된 반대 집회들, 특히 우유와 햄버거를 먹고 자란 청소년들의 성난 반대 물결 등으로 온 나라가 불안에 휩싸여 있다.
또한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량이 예상 밖으로 급격히 줄면서 1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고 덩달아 곡물가가 엄청나게 상승함으로 우리나라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보다 훨씬 높은 3.4%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으로 서민들의 불만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형편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 일어난 미얀마와 중국의 끔직한 사태가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지난 5월 초, 미얀마에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지나갔다. 분명히 보이던 강과 그 지류들이 몽땅 사라지고,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물에 잠겨 버렸다. 처음에는 사망자가 2만이라고 했다가, 점점 늘어나 지금은 1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건물의 95%가 파괴되었다. 언론은 앞으로 기아, 식수부족, 전염병 창궐 등으로 인해서 현재의 150만 이재민 중에서 40만 명 가까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도 놀란 가슴을 진정하지 못하고 있을 때 중국 쓰촨(四川)을 7.8 강진이 일어나 한반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을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원자폭탄 252개가 터진 것 같은 위력이었다. 그로 인해 적어도 10만 이상의 사망자와 천만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베이촨에서는 건물의 80%가 파괴됐다. 한 고등학교 건물도 붕괴돼 학생 900여 명이 매몰됐다. 그런데다가 2천 번 이상 계속되는 여진들과 예상되는 댐 붕괴의 위험이 얼마나 더 큰 피해를 가져올지 두렵기 그지없다.
어떻게 이런 끔찍한 사태가 일어날 수 있었는가? 이는 인재(人災)인가, 천재(天災)인가?
언론들은 미얀마나 중국의 사태가 인재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 기상당국은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강타하기 전 인도기상국(IMD)으로부터 48시간 전부터 지난 3일까지 모두 41차례나 경고했었다. 하지만 군부독재 미얀마 정부는 10일 있을 신헌법 투표 독려 방송만 했을 뿐, 주민대피령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강력해 진 것은 왜일까? 열대 해안이나 강어귀에 형성돼 파도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는 맹그로브 숲 등 삼림의 파괴를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다. 특히 인구가 늘어나면서 주민들이 삼림보호구역까지 농지로 개간하고 맹그로브 숲이 급속히 사라지면서 피해를 키웠다. 또한 중국 쓰촨(四川)을 강타한 지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三峽)댐이 유발한 원흉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싼샤댐 건설 당시 과다한 저수량과 수압의 영향으로 지표층에 변화를 가져옴으로 지진을 유발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지나친 탐욕이 이런 엄청난 재앙을 불러옴으로 수십만의 인명피해와 천만 이상의 이재민들이 하루아침에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었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는 일이다.
동시에 우리가 명심할 것은 이러한 현상들은 성경에서 예언한 마지막 때 징조인 것이다. 그러므로 천재(天災)라고 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태복음 24:7~8에서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고 하셨다. 다시 말하면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이런 환난의 강도(强度)가 점점 높아갈 것이라는 예언이다.
그러면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마지막 때 현상이니 어쩔 수 없다고 방관만 할 것인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때에 땅 끝까지 선교할 것을 강조하시면서 동시에 마태복음 25:31~46에 보면 양의 편에 서서 주린 자, 목마른 자, 나그네된 자, 헐벗은 자, 병든 자. 옥에 갇힌 자를 돌아보라고 하셨다. 그렇다. 한국교회는 이런 때일수록 더욱 고난을 당하고 있는 자들을 향해 과감히 재정을 풀어서 돌아보고 섬겨야 하는 것이다.
그 때에 주님은 “너희가 고난당한 자들을 위해 나눔과 섬긴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40)는 칭찬을 듣게 될 것이다. 동시에 기독교에 대해서 적대감을 품고 있는 그 지역 사람들이 사랑의 훈기를 통해서 마음의 문이 열리면서 복음의 손길을 느끼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서해안 살리기 한국교회 봉사단’이 이번에 미얀마와 중국을 돕기 위해 봉사에 나선다는 소식은 너무나 고무적이다. 참으로 온 교회들의 동참을 바라마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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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금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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