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강원지역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 구호단체가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인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 등 피해 지역을 찾아 복구에 힘을 쏟았다. 하천이 범람하는 바람에 지역 전체가 온통 진흙투성인 해당 지역에서 봉사단은 준비해 간 포크레인과 양수기 4대 등 전문장비를 동원해 복구에 힘을 보탰고, 생수와 라면, 즉석밥 등을 마련해 피해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조현삼 목사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재난을 당한 사람들이 너무나 힘들고, 좌절해 있는데 한국교회가 함께 할 때 큰힘을 받고 위로를 받는다"며 "더 많은 교회와 단체가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해 피해를 입은 57살 임진우 씨는 "이번 비로 인해 수해를 진짜로 많이 당했다"며 "살림집까지 떠내려 갈 정도였는데, 이렇게 봉사를 해주셔서 고맙다"며 울먹였다.

한편 서울시 관악구에 7월 27일 하루 동안만 3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도림천 주변 50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자 지역에 위치한 월드비전교회는 수해를 입은 주민 40여 명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구호 물품을 분배하는 한편,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하루 세 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 교회 역시 집중호우로 지하 식당과 예배 공간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교회 복구를 뒤로 하고 지역 주민들을 먼저 돕고 있다.

월드비전교회 김영철 담임목사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교회가 지역에 있는 교회로서 지역 주민들을 섬기는 것은 지극히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그분들 위해 숙소를 제공해 드리고 자유롭게 교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촌교회도 8월 2일부터 예정한 경기도 포천에서 예정한 하계 선교 봉사를 수해복구에 진력하기로 하고 교인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