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회에서는 오는 17, 24, 31일에 우리교회 본당에서 산상부흥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왜 ‘산상’ 부흥회라고 부를까요?

‘산상’이란 첫째, 성경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곳을 산 위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사2:3)”

하나님이 십계명과 성막에 관한 말씀을 주신 것도 시내산 위였으며, 예루살렘과 성전 또한 산 위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만나러 갈 때는 항상 산 위로 갔으며, 하나님이 계신 산은 ‘성산(거룩한 산)’으로 불렀습니다. 즉 ‘산상’이란 하나님이 계신 거룩한 산을 가리킵니다. 산상부흥회의 목적은 하나님을 만나 그 음성을 들으며, 그 손길을 경험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성산에 올라 하나님과 만날 때 우리의 심령이 새로워지며 삶에 놀라운 은총이 임하게 될 줄 믿습니다.

둘째, ‘산상’이란 옛날 부흥회가 한창일 무렵 산 위에 있는 기도원에 올라가서 은혜 받았던 시절을 추억하며 그때 역사하셨던 부흥의 하나님이 다시 한번 역사해주시기를 사모하며 갈망하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의 초대교회 성도들은 부흥사경회가 열린다는 소문을 들으면 먼거리를 마다않고 달려갔습니다. 이불을 머리에 이고, 쌀과 먹거리를 손에 들고 물어물어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약 한달 동안 그 교회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부흥사경회에 참석했습니다. 그 은혜가 한국과 한국교회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런 열정과 헌신이 다시 일어나기를 갈망합니다.

셋째, ‘산상’이란 홍익교회가 있는 홍익동산의 ‘산상’입니다. 무더운 여름휴가철을 맞아 몸도 지치고 마음도 느슨해지기가 쉽습니다. 심지어 여러 가지 이유로 주일예배에 빠지는 분도 많습니다. 이렇게 여름을 보내다보면 영적으로 더 메마른 가운데 9월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온 성도가 함께 모여 은혜로 충만해지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우리의 심령이 새로워지고, 새로운 열정과 능력으로 무장되기를 기대합니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