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한 고 하용조 목사의 장례예배가 8월 4일 온누리교회에서 엄수됐다.

이날 설교자로 나선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는 설교에서 "하용조 목사는 창조적 꿈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을 지닌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고인의 장남 하성석 씨는 유가족을 대표해 전한 인사말에서 "아버지 스타일대로 기쁨과 축복과 웃음으로 아버지를 보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유가족들의 요청대로 장례예배는 따듯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는 "우리는 슬픔에 잠겨있지만 하용조 목사님은 환하게 웃으시면서 완전한 몸과 영혼을 처음으로 누리고 계신다는 점을 영적인 눈으로 보게 된다"고 말했다.

불과 1년 전 옥한흠 목사를 떠나보낸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영적 스승들이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점이 가슴 아프지만 남아있는 교회와 교인들은 고인의 가르침에 따라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자고 말했다.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목사는 "그러면서도 슬픈 것은 또 슬픈 것이고, 그러서도 허전한 것은 허전한 것이다"면서 "특별히 온누리교회와 유가족들을 위해서 많이 기도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7차례의 간암 수술과 일주일에 3차례 투석을 받으면서도 선교 열정을 불태웠던 하용조 목사는 당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위치한 '온누리동산'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