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와 극동방송이 호남지역 지상파 라디오 방송망 확대를 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남원지역 FM방송 보조국 개설에 대한 심의를 벌여 설립을 최종승인하고 허가증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CBS전북방송의 남원중계소로써 남원과 임실, 순창, 장수 지역의 난청 해소를 위한 용도다. 주파수는 90.7MHz다.

전북CBS는 중계소 설립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고 행정적 절차에 착수했으며, 도내 교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이 송출되면 전주 모악산(103.7MHz)과 남원 교룡산을 두 개 축으로 전북CBS라디오의 전파가 송출된다.

한편 극동방송이 제출한 광주극동방송 개설 신청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심의에 착수했다. 광주극동방송은 광주 나주를 일원으로, 무안 담양 영암 화순 장성 함평을 일부 가청권으로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극동방송의 호남지역 네트워크는 2001년 4월에 개국한 목포극동방송(100.5MHz)와 2009년 4월에 전북 익산시에서 첫 전파를 발사한 대전극동방송 중계소(91.1MHz) 등이다. 그러나 전주와 광주 지역에서의 수신이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