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산상부흥회를 앞두고 부흥회의 목적과 준비에 관해서 함께 생각해봅시다.

부흥회의 첫 번째 목적은 잠자는 영혼을 일깨우는 것입니다. 평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분주함에 빠져서, 때로는 근심과 걱정에 빠져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부흥회를 통해서 우리의 영혼이 깨어나고 말씀 앞에서 자신을 살피며 심령을 추스르는 시간이 되어야겠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신령하고 풍성한 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잠자는 영혼이 깨어나야겠습니다. 무감각한 영혼이 새로워져야겠습니다. 산상부흥회를 통해 그러한 영적각성과 심령부흥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부흥회의 두 번째 목적은 영혼을 보양하는 것입니다. 여름이면 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초복, 중복, 말복 등 복날에는 몸의 양기를 보충해준다고 하면서 보양식을 먹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혼도 고난을 이기고 시험을 이기기 위해서 좋은 기운의 보충이 필요합니다. 부흥회를 통해 성령의 기운을 보충해서 능력있고 권세있는 삶을 회복해야겠습니다.

부흥회의 세 번째 목적은 은혜를 누리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합니다. 그 은혜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며, 신비롭게 하며, 형통하게 합니다. 약한 자에게는 새 힘을 주시며, 방황하는 자에게는 길을 열어주시며, 아픈 자에게는 치료와 회복을 주시며, 외로운 자에게는 사랑과 평강을 부어주십니다. 그 은혜가 우리를 행복하게 하며, 그 은혜가 우리를 즐겁게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집안에서도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요모조모로 미리 준비하듯이 산상부흥회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첫째는 시간을 미리 떼어 놓아야 합니다. 17일(수), 24일(수), 31일(수) 저녁에는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부흥회 참석하는 날로 삼아야 합니다. 온 가족이 일찍 모여서 함께 교회로 와야 합니다. 두 번째는 기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기도는 은혜 받을 그릇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소낙비가 폭포같이 쏟아져도 그릇이 엎어져 있으면 물이 조금도 고이지 않습니다.

기도로 준비하는 것은 그릇을 바로 놓아서 은혜를 담을 수 있도록 예배하는 것입니다. 산상부흥회를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며 준비합시다. 세 번째는 서로 서로 권면해야 합니다. 좋은 일, 복된 일에는 모두가 함께 해야합니다. 방학중에는 쉬었던 사랑방 식구들에게 연락해서 함께 참석합시다. 평소 전도하려고 관심을 가지고 있던 오이코스들도 초청합시다. 신앙생활을 게을리하고 있는 장기결석자들도 강력하게 초청하며 권면합시다.

이번 산상부흥회를 통해서 온 성도님들이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고, 심령이 새로워지며,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역사가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