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19:1-6 ::

지난 한 주간 동안 22명의 단기선교팀이 몽골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교회가 파송한 송해남집사님이 사역하는 몽골선교사자녀학교를 중심으로 섬기고 돌아왔습니다. 한국교회에서 해마다 많은 단기선교팀들이 몽골에 가는데, 몽골에 있는 선교사자녀들은 언제나 찬밥신세였습니다. 모든 선교팀들이 현지인들에게만 관심을 갖고, 정작 선교사자녀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지 관심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서 보니까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선교사자녀들이 거의 내팽개처 있는 수준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70년대에서나 볼 수 있었던 판자로 지은 학교에서 선교사자녀들이 힘겹게 배움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가화만사성이라고 가정이 편안해야 선교사님들이 힘을 내서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가정이 편안하려면 자녀들이 제대로된 교육을 받으면서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주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선교사자녀학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선교사자녀학교가 정말 열악한 환경 속에 있었습니다. 가서 보니까 송해남집사님과 오윤종집사님 부부가 학교의 기둥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MK스쿨의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들이 송집사님부부를 장차 MK스쿨의 교장선생님으로 점찍고 기도하고 있노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는 송집사님부부가 어서 빨리 돌아오기만을 기도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송집사님 부부가 어디를 가든지 인정받고, 인기있다는 것이 참으로 기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런 집사님을 파송해준 저희 교회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정말 많이 받고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저희 팀이 선교사자녀학교 학생들에게 바이올린과 축구를 가르쳐 주고, 학교 담벼락에 페인트칠을 해 주고, 현지인들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가르쳐주고, 현지인들과 함께 현지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다녀오면서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교를 더욱 힘써 감당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전 세계 지도를 놓고 보면, 오늘날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하나님의 도구로 쓸 만한 교회가 많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혼신의 힘을 다해 복음은 전한 터키땅은 이슬람으로 변해 버렸고, 그리스는 동방정교회로 거의 의식만 남아 있고, 로만 캐톨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지구 상에 있는 교회들이 대부분 부족하고 미흡합니다. 하나님은 건강한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그토록 고대하시지만, 정작 건강한 교회는 많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나마 교회로서의 생명력이 남아 있어서 하나님이 이 시대에 도구로 쓸 수 있는 교회는 미국과 한국에 있는 몇 몇 교회 밖에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날 한국교회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를 외면하지 말고 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반드시 오늘 본문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고 여기에 부응할 때, 한국교회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권세를 누리고, 교회의 권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 출애굽기19장 1절을 보겠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삼 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애굽에서 종노릇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킨 다음에 그들을 시내광야로 인도하셨습니다. 2절에 “그들이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장막을 치되 이스라엘이 거기 산앞에 장막을 치니라” 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시내광야에 장막을 치고, 하나님은 거기 임하셔서 이스라엘백성들을 만나 주셨습니다.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주신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3절 4절을 보겠습니다.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바로의 손에서 건져 주시고, 시내산까지 오게 하신 것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 내게로 인도한 것’으로 말씀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이유와 목적을 말씀하십니다. 5-6절 입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여기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킨 이유와 목적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것은 “너희가 나의 제사장나라가 되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원래 세계는 다 하나님께 속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지 세계가 다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이 이스라엘백성을 통해 등을 돌린 세계 열방들을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열방을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선택된 선민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백성들을 시내산에 불러 모아놓고 부탁하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너희가 제사장나라가 되어 다오. 세계가 다 내게로 돌아오도록 해 다오” 이것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킨 이유와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백성들은 훗날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려 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지 않았습니다. 제사장노릇을 하기는 커녕 도리어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품을 떠났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역사요, 이런 역사에 대한 기록이 구약성경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어디 하나 마음 둘 곳이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새로운 이스라엘백성들을 일으키셨습니다. 이제 양의 피로 구원해서 시내산에 불러모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해서 시온산에 불러모은 참 이스라엘을 일으키신 것입니다. 오늘날 참 이스라엘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여러분과 저입니다.


롬2:28-29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이 택하신 참 이스라엘백성이 누구냐는 것입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성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의 노예에서 해방된 여러분과 제가 참 이스라엘입니다. 단순히 육신이 유대인이라고 해서 하나님의 선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유대인은 어렸을 때 육신에 할례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육신의 할례를 받았다고 해도, 하나님의 선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예수님이 전하신 하나님을 섬기기로 결단한, 마음에 할례를 받은 성도들이 진정한 이스라엘입니다.


이런 놀라운 진리를 히브리서12장 22절 이하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산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 했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성도들이 이른 곳은 시내산이 아니라 시온산이라고 했습니다. 그 시온산은 과거 4천년 전에 모세를 중심으로 출애굽한 이스라엘백성들이 도착한 시내산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성도들이 도착한 곳은 살아계신 하나님나라요,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에 이른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로 여러분과 제가 오늘날 참 이스라엘이요, 그러므로 여러분과 제가 오늘날 제사장나라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이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제사장나라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를 구원하심은 바로 이 제사장역할을 감당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서 우리를 구원하신 후에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바가 이 제사장역할입니다. 제사장역할을 감당하라고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혼신의 힘을 다해 이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자가 제사장역할을 감당하려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무엇때문에 자신들을 애굽에서 해방시켜 주셨는지를 모르는 과거의 이스라엘백성들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요, 하나님이 주시는 복락을 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참 이스라엘입니다. 우리가 제사장나라입니다. 우리가 온 세상 열방으로 가서 모든 나라가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것을 선교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락을 누리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모든 교회는 선교를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절대로 지나지치 않습니다. 우리 교회는 앞으로 더욱 선교에 힘을 기울여 나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선교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첫째는 구제요, 둘째는 전도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감당해야 합니다. 구제는 선교 대상자들이 지금 여기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많은 선교가 구제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 교회가 선교하고 있는 태국의 휘아이남쿤 교회도 그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가난 극복을 위한 암소은행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들에게 교회가 가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교회에 관심을 가지고 몰려들었습니다. 이번에 몽골에 가보니까 역시 선교사님들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돕기 위해 애쓰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끼 먹을 양식이 없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는 것이 당장에는 복음이요, 기쁜 소식입니다. 질병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자들에게는 건강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복음이요, 기쁜 소식입니다. 기술이 필요한 자들에게 기술을 전수해주고, 여하든 피 선교지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 선교의 중요한 부분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구제는 필요한 것이지만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충분하려면 전도가 이뤄져야 합니다. 도가 전해지는 것이 전도입니다. 전도가 되려면 성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 진리를 깨닫고 진리안에서 모든 인생들에게 꼭 필요한 세계관, 가치관, 인생관을 올바로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세계관은 세상 전체를 바라보게 하는 안목을 말합니다. 세상에는 이 세상이 있고, 저 세상이 있습니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은 불연속성입니다. 불교가 가르치는 것처럼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고 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인생은 이 땅에 태어나서 하나님을 경외하든지 경외하지 않든지 합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장차 천국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들은 지옥을 기업으로 받을 것입니다.

이와같이 세상 전체를 바라보게 하는 안목을 세계관이라고 합니다. 또 가치관은 ‘이 땅에 사는 동안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 것인가? 우리의 시간과 재능과 정열을 어디에 쏟아부어야 할 것인가?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이런 것들을 분별할 수 있는 안목을 말합니다. 그리고 인생관은 ‘인생은 무엇이고, 인생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 어떤 사람이 행복하고 어떤 사람이 불행한 사람인가?’ 이런 등등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주는 것이 인생관입니다. 참 종교는 인생들에게 이런 세 가지 안목을 올바로 전해줘서 이 땅에 사는 동안 사람답게 살게 하고, 참 자유를 누리면서 가치있는 것에 헌신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러므로 참 종교는 한 개인의 생명을 좌우할 뿐 아니라, 그 시대의 사회와 그 나라 그 민족의 장래까지로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 열방으로 나아가 성경을 올바로 가르쳐서 도를 전해야 합니다. 전도해야 합니다. 모든 열방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참으로 사람답게, 자유롭게,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온전한 세계관과, 인생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런 역사가 이뤄질 때, 비로소 온전한 선교라고 할 수 있고 이 일에 헌신하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복된 자입니다. 그 때 우리는 비로소 제사장역할을 감당하는 자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요, 하나님이 이런 교회들에게 하늘의 권세와 권능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이번에 단기선교팀이 간 몽골은 우리나라 역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몽골은 징키스칸의 나라입니다. 또 고려 충렬왕 때 우리나라에 쳐들어와서 우리나라를 괴롭힌 나라이기도 합니다. 현재 몽골의 국토는 한반도의 7배에 해당할 정도로 넓은 땅을 가지고 있는데, 인구는 고작 300만이 채 못됩니다. 최근에는 근 200년 동안 중국의 지배를 받다가 1924년에 수흐바타르라는 사람이 일어나서 중국의 지배에서 벗어났고, 러시아와 가까이 하다가 공산주의로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다가 1990년도에 러시아가 무너질 때, 공산주의를 청산하고 비로소 지금의 민주국가로 첫발을 내디딘 나라입니다. 세계를 정복하고 경영해본 나라이지만, 지금은 이제 막 민주화의 걸음을 뗀 신생국가입니다. 신생국가이므로 모든 것이 부족하고 미흡합니다.


이번에 가 보니까 공항, 도로, 전기, 수도, 등등 이런 사회 인프라가 전혀 구축이 안되어 있었습니다. 점심 때, 울란바타르의 음식점에 들어갔더니 전기가 나갔다고 촛불을 켜 놓고 있었습니다. 촛불 아래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기가 막히지 않습니다. 그것도 울란바타르는 명색이 수도인데.. 그러나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영적인 공황상태입니다. 지금 몽골은 영적으로 볼 때 참으로 안타까운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현재 몽골의 종교인구는 라마 불교가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라마 불교는 중국이 몽골을 200년 동안 지배할 때 몽골을 지배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소위 말해 지배 이데올로기로 쓰기 위해 불교를 장려했습니다.

그 당시에 라마 불교승이 되면, 이들은 결혼을 해서는 안되었습니다. 만약 결혼한 것이 들통나면 사형을 당했습니다. 한 때는 라마 불교승이 몽골 남자의 50%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몽골 인구가 이렇게 300만으로 줄어들게 된 데에는 이런 중국의 정책 때문이라고 합니다. 불교가 전혀 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사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몽골의 불교는 거의 미신 수준으로 전락해 버렸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들어섰던 공산주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더더욱 백성들을 행복하게 건강하게 자유롭게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전도입니다. 말씀의 도를 전해 주어서 건강한 교회를 세워주는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가 세워지느냐 마느냐가 그들의 미래가 달려 있다 해도 절대로 과언이 아닙니다. 몽골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교회가 말씀의 진리가운데 터가 굳어지고, 성장해서 성숙해질 때, 비로소 몽골의 미래가 소망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몽골은 여전히 주변 열강들에 시달리는 신세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것 현지에서 보니까 벌써 이단들이 들어와서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도대체 저들이 믿는 하나님이 과연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이 무엇을 해주시고, 무엇을 기대하고 계시는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왭니까? 저들이 성경말씀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몽골연합신학교를 방문했을 때, 거기 교수로 사역하고 계시는 황선교사님도 지금 몽골교회에게 무엇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말씀을 올바로 온전히 전해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몽골의 성도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목회자들도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고, 도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전도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말씀을 올바로 가르쳐 주어서 하나님말씀을 통해 저들이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교제하고, 은혜와 진리가운데 서서 건강한 교회, 건강한 나라를 이루고, 마지막 때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국가가 되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몽골 뿐 아니라, 태국의 휘아이남쿤교회, 캄보디아, 제삼세계,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세계 각지로 나아가서 도를 전해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데 기여하는 우리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할 일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두 가지를 명령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너희가 모든 민족중에서 내 소유가 되리라” 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 말씀을 잘 듣는 것입니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했습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일을 우리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그 언약을 지키는 것입니다. “내 언약을 지키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언약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백성들이 맺은 언약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예수님이 그것을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작업들을 통해 우리가 먼저 건강한 세계관과 가치관과 인생관을 가지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잘 듣지 않고, 그래서 하나님 말씀을 모르면서, 세계 선교를 감당하겠다고 나선다면 이것처럼 황당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따라 살지 않으면서 세계로 나아가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따라 살라고 가르친다면 이것처럼 어처구니 없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그 말씀을 통해 올바른 세계관과 올바른 가치관과 올바른 인생관을 가지고 교회를 세우고, 이 나라와 이 사회를 위해 헌신하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전 세계로 나가 제사장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해외의 선교현장에 나가보면 정말 우리가 얼마나 잘사는 나라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큰 은혜가운데 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예배드리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는 자들은세계적으로 몇 나라 명 명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그 몇 명 중의 한 사람입니다. 이런 은혜를 나누지 않으면 썩어 버립니다. 우리는 제사장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세계로 나가야 합니다. 거기에서 그들에게 우리의 것들을 나눠주되, 무엇보다 하나님말씀위에 교회가 서도록 하나님말씀을 가르쳐주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가치있는 일입니다. 그러할 때, 개인이 살고, 사회가 살고, 나라가 살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민족 중에서 제사장나라가 되고, 하나님에 대하여 거룩한 백성이요, 하나님의 소유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교회가 열방으로 나아가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해서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