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중앙교회 교회 동산에는
‘그리운 이들의 안식과 소망의 뜰’이 있습니다.
정말이지 보고픈 이들,
꼭 만나고픈 이들이 안식하며
부활을 꿈꾸는 그런 뜰이 있습니다.

사실 그 뜰에선
눈물과 아픔, 아쉬움에
장례를 하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곳에 안장된 이들은
분명 영생의 씨앗을 품고 뿌려진 이들.

그 날에,
우리 주님이 오시는 그 날에
그곳은 눈물겨운 감격의 장소,
어머나 세상에, 어머나 세상에, ...
하는 그런 장소가 될 것입니다.

나는 매해
추석합동추도예배 때에는
이 분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설움에 겹도록 부르는 게 아니라
소망의 깃대를 높이며 부릅니다.

그러면 이 분들은
분명히 대답을 합니다.
“예”라고 말입니다.
어떻게?
이 분들이 살아있는 후손들을 통해.

이분들을 올해도 어김없이 불러봤습니다.
그리곤 어김없이 믿음의 후손들의
대를 잇는 신앙의 축복의 소리가
“예‘라는 대답과 함께
내 귀에 들려왔습니다.

강인업(조정숙),고명원(백시열),고명제(황인선),
김고만(황금숙),김경순,표재학,표순남,김동순,표신익,
표영운,김창선(표재명),김관오(김미순),김복선(이정신),
김영국(김윤수),김이분,허원례,표신현(표신일),
김장용,박성은(김명범),김정녀(이부천),김재순(김수옥),
김창순,허부자,허 원(허 진),김혜경(표신덕),남상학(조정숙),
노진구,하은혜(노재동),문재길(허명순),박완규,김금순(박운대),
박일용,최창남(박종덕),박춘하,정제남(박성창),백성희(박기석),
배인환,신음천(배구삼),변순명,권달례,변증록(변증남),
서달용(서창석),서을희(강향화),성태옥(성호평),
송영환,곽남순(송은숙),신인철(신동욱),
안상우,오창우(안준실),이재전(김기숙),
이흥수,한상순,이영호(권숙자),이상욱,장덕애(이정란),
이금순(윤옥희),이마리아(유영애),이상준,하상옥,이종순,이은덕(김시오),
이상진(이재희),이영재(최명희),이용환,나생금(이춘근),
이정교,조옥자(이종숙),이종태,송성은(이기우),
장중식,장형국,황판남(장성표),정기화(송은복),정정숙(강동식),
조규환(백국빈),최경은(최창호),황입분(표재상)

종내 대답 없는 이름이여,

강옥준,강제숙(신영순),김길동(김등자),김삼곤(허광남),
김정숙,조복동(김성호),김창학,이태분(김영미),류지창(류공석),
민혜식(조성남),박을자(권춘미),성진옥(여옥녀),
유병갑,지순옥,이강순(유 환),윤재원,최명열(윤영희),
이광희,이선예(이경순),은희삼,김재권,박애순(은혁기),
이갑동,김흥순(이용환),이경애(김형진),이관삼,백순남(이중재)
이관순(백낙주),이광배(김정애),임계수,임진섭(김이순),
장묘석(김기남),장영섭(장기호),지미덕(양정빈),
진원식,김복남(진찬영),조경순(나인권),최대일(이달분),
최승준(최은화),표태욱(김은이),허상진(허광남),허 온,양길순(황연순),
허윤선(최성동)
무연고-곽신정,김민수,김인분,배인영,박종설,박영희,방희성,심정택,
윤신자,석경호,석승호,성락선,신옥자,오경석,오방환,이옥자,이경환,
이규방,전선녀,정구봉,정정석,조무환,최금봉,최금옥,허 정,허 창,
안금순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시90:1)
그렇습니다.
우리는 대를 이어 변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늘 변함이 없으십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으신
이토록 좋으신 주님 앞에
믿음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복을 누리며 살아갔으면
정말 정말 좋겠습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