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26:29)

행복이란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면 “부족함이 없이 욕구가 만족된 상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는 심리적인 상태를 의미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도, 재산도, 자녀도, 가족도, 명예도, 지위도…. 다 한 때요 심지어 한 순간입니다. 나는 이것만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더 이상 소원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얻고 나면 그 행복이 며칠 더 오래 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도 바울의 모습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행복, 영원한 행복이 무엇인지 말씀하십니다.

3차 선교 여행을 마친 후 예루살렘에 왔던 바울은 폭도들을 만나 큰 환란을 겪습니다. 바울은 무려 2년 동안이나 감옥에 갇혀 지내다가, 이스라엘 총독과 아그립바 왕과 이스라엘 왕족들과 고관대작들 앞에서 신앙 간증을 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바울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감옥에 갇힌 것 외에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같이 되기를 원한다고, 자신이 누리는 이 행복을 맛보기를 원한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당시 왕과 총독과 고관대작들이 갖지 못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울만 가졌던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첫째, 바울은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에 관한 지식만을 가졌지만, 바울은 예수님을 직접 체험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사람은 예수님을 만날 때 인생의 진정한 기쁨, 위로, 희망을 갖게 됩니다. 둘째, 바울은 성령충만했습니다. 성령께서 마음과 생각을 다스려주실 때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평안, 능력을 누리게 됩니다. 셋째, 바울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알았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사명을 따라 살아갈 때 진정한 보람과 의미를 느끼게 됩니다. 넷째, 바울은 진심으로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위로해주며 힘을 실어주는 형제들이 있었습니다. 형제들과의 교제는 바울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주었습니다. 비록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었지만 예수님을 만났기에, 성령충만했기에, 사명을 따라 살고 있었기에, 그리고 진실한 형제의 교제가 있었기에 행복하다고 고백합니다. 어떤 왕족도 고관대작도 부럽지 않는 절대 행복을 누렸습니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