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2:1~7)

똑 같은 일도 마음가짐에 따라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일이 될 수도 있고, 귀찮고 불필요한 일, 심지어 아무 소용없는 헛고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에베소교회는 한마디로 주님을 위한 열정이 탁월한 교회였습니다. 예수님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이 주님을 위해 얼마나 열정적이며 헌신적인지 잘 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대한 안목도 탁월하여 교회 안에 침투해 들어온 이단사상에 대해서 단호히 대처했다고 칭찬하셨습니다.

그런데 에베소교회 성도들은 너무나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일하다보니,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돌보는 일을 소홀히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를 중요시하다보니 연약한 사람, 부족한 사람은 무시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필요와 형편은 전체를 위해서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이단을 경계하다보니 조금만 잘못되어도 책망과 비판을 받아야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에베소교회를 향해 세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왜 그런 말을 하고,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정직하게 자신의 마음과 태도를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회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 미안해하고 뉘우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솔직하게 그것이 죄임을 인정하고, 주님의 용서를 구하며, 돌이킴을 위해 결단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회복, 즉 모든 말과 행동을 사랑으로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로 우리는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할 힘이 없어서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주님을 더 가까이 하여 사랑의 방법도 깨닫고, 사랑할 수 있는 힘도 공급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사랑의 동기로 해야 합니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