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수님께서 ‘사데’라고 하는 교회를 통해서 주신 말씀입니다. 주님은 사데 교회를 통해서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안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행위를 다 안다”는 말씀은 우리가 무슨 행동을 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다 아신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주님은 우리 자신의 운명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를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사데 교회 성도들에게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네가 교회는 다니지만 영적으로는 죽어 있는 상태다.”라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사데 교인들의 삶을 엄하게 책망하셨습니다. 과연 무슨 행동을 했기에 하나님은 이렇게 책망하셨을까요? 오늘 본문에는 사데 교인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죄를 지었는지, 하나님 앞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잘 나타나있지 않습니다. 기독교 역사 전통에서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가장 많이 범하는 치명적인 죄를 7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아마 사데 교회도 이 7가지 죄 중에서 몇 가지를 범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범하는 7가지 죄는 첫째 교만, 둘째 질투, 셋째 분노, 넷째 탐심(즉 탐욕), 다섯째는 탐식(한국 사회에서는 각종 중독), 여섯째 게으름, 일곱 번째는 정욕입니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듯이 우리도 이 7가지 죄를 중심으로 각자 우리 자신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육체의 질병은 단지 우리를 잠시 고통스럽게 할 뿐이지만, 영적인 질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영원한 고통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질병이 발견되는 즉시 치료해야 하듯 예수님은 사데 교회 성도들에게서 발견된 죄악을 치료하는 방법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첫째는 항상 배운 말씀을 잊어버리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둘째는 배운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셋째는 만약 지은 죄가 있다면 즉각적으로 회개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넷째는 평소에 건강 관리를 하듯 죄악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주님은 죄악에 물들지 않고 거룩한 삶 즉 흰옷을 입은 자는 주님과 동행하는 복과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는 복과 천국에서 주님이 우리 이름을 인정해주시는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