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뮤지컬을 마치고 45년 전 창립일 때부터 우리 교회를 섬기신 성도님들을 강단 앞으로 초청하였습니다. 십 수명의 어르신들이 강단 위로 오르자, 모든 성도님들이 아낌없이 존경과 사랑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정말 그분들을 뵈면 교회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신 분들입니다. 열정은 세상 일뿐만 아니라, 교회에서도 가져야 할 정신입니다.

요즘 자기 개발과 관련된 책들을 보게 되면, 비전, 목표, 열정 같은 단어들이 강조 됩니다. 사실 비전을 갖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열정을 쏟아 붓는다면 안 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로리 베스 존스(Laurie Beth Jones)는 『영적 기업가 예수』라는 책에서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바치듯 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하듯 한다면 무슨 일이든지 정성과 열의를 다할 것입니다. 얼마 전 TV광고 카피에 “징기즈칸에게 ‘열정’이 없었다면, 그는 평범한 양치기에 불과했을 것이다.”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열정은 평범한 양치기도 세계 최대의 영토를 차지할 수 있는 장군으로 만들어 놓을 수 있는 자원이란 뜻이 됩니다. 열정보다 더 뛰어난 자질은 없습니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그 어떤 것에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마흔 일곱 번이나 면접에서 떨어진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키도 작고 말도 더듬어서 취직하기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결국 마흔 여덟 번째 면접을 보았는데, 그 면접관 역시 “너 같은 땅 꼬마 말더듬이를 세일즈맨으로 받아줄 얼간이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야. 괜히 바쁜 사람 귀찮게 하지 말고, 다시는 보험 쪽엔 얼씬 거리지도 말라!”며 그를 내어 쫓았습니다. 청년은 48번째 불합격 판정을 받고 문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문이 앞쪽으로 당겨야 열리는 문이었고, 문을 열면서 청년은 두 걸음을 더 뒷걸음질 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젊은이는 반동을 이용해서 몸을 홱 돌려 면접관에게 다시 한 번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만일 제가....”하면서 말을 걸었고, 결국 합격했습니다. 면접관은 그렇게 면박은 당하면서도 ‘한 번 더’시도하는 그의 끈기와 근성을 높이 샀다고 합니다.

그 청년이 바로 보험 세일즈로 27세에 백만장자가 된 폴 마이어입니다. 그 후 그는 교회 목사님의 충고를 받아, 자신의 세일즈 기법을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리더십 교육기관인 LMI(Leadership Management International)을 설립하였습니다. 세계 30개국에서 그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고, 본업인 보험업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 유명한 자기계발 전문가인 존 맥스웰도 그의 제자입니다.

열정이 땅꼬마 말더듬이를 세계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게 하였고, 자기 개발 및 세일즈 교육 프로그램의 전문가로 만들었습니다. 다음 주일부터 우리 교회에서 봉사할 일꾼들을 모집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열정으로 자원해서 신청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약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