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지난달 초 연탄 배달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그리고 보름도 안돼 1백여 명의 지원자가 모였는데, 참가비는 1만5천원으로 연탄 22장을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이다. 지원자들의 참가비와 학내 여러 단체에서 모금한 기부금을 합쳐 연탄 총 8천장을 봉사자들이 서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 가정 및 독거노인 8가구에 배달했다.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은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데 학생들이 직접 연탄을 배달하면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다. 연탄나눔운동의 기부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고, 참가하는 학생들도 계속 많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외에도 봉사센터에서는 여러 가지 봉사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두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동계 희망원정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희망원정대 지원자들은 3박4일 혹은 4박5일간의 캠프기간동안 교육소외지역 학생들과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며 청소년들에게 확실한 비전을 심어주고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년 동계방학 때는 한국장학재단과 연계해 전국 6개 중고등학교로 봉사활동을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연세자원봉사센터는 2005년 학내 봉사프로그램들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조직된 대외협력처 산하 연세자원봉사단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대외협력처의 업무 과중으로 연세자원봉사단은 2008년 12월 독립적인 연세자원봉사센터로 개편했다. 이후 센터는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글로벌 지도자를 양성하고 세계인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볼런티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들을 펼쳐나가고 있다.

센터의 주요업무에는 자원봉사활동 개발과 교육 및 지원, 사회 봉사 과목운영, 해외자원봉사, 외부 사회봉사기관 연계 모금 캠페인 활동, 자원봉사 인증서 발급 등이 있다. 그중 사회봉사 과목은 학생들의 사회봉사활동 참여를 장려하고 학생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책임감을 고취함으로써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개설되었다. 연세자원봉사센터의 봉사 프로그램들을 통해 연세인들은 이웃에 대한 배려와 나눔을 배운다. 성탄과 연말연시를 맞아 교회는 자체행사에만 급급해 교인들을 모으는 데만 열중하지 말고 과감하게 예산을 풀어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계절을 만들어 보자!

/조양교회 장로, 한국장로신문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