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는 기독교, 한국사회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종교는 불교, 가장 신뢰성 있는 종교는 천주교로 조사됐다. 조계종에서 지난 가을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통계청에서 실시한 종교별 분포(천주교 10.9%, 기독교 18.3%, 불교 22.8%, 종교없음 46.5%) 등을 고려해 전국 거주 16~69세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사회문화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사회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종교를 묻는 질문에 기독교가 53.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불교(23.7%) 천주교(17.6%) 순이었다. 한국사회에 전반적인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종교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불교(34.7%)를 첫손에 꼽았으며, 개신교(27.0%) 기여종교 없음(16.9%) 순이었다.

한국사회 종교간 갈등의 원인을 가장 많이 제공한다고 지목된 종교는 기독교(57.0%)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불교(12.7%) 이슬람교(8.7%) 원불교(3.8%) 천주교(2.8%) 순이었다. 종교간 갈등 원인을 제공하는 종교로 기독교를 지목한 개신교 응답자는 30.7%로 자기 종교를 종교간 갈등의 원인이라고 지적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기독교가 종교계 전반에 걸쳐 갈등을 빚는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미래 전망이 가장 밝은 종교로 불교(34.5%) 천주교(32.5%) 기독교(26.8%) 원불교(1.6%) 이슬람교(0.5%) 순으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가장 신뢰도가 높은 종교에 대해 천주교(4.11/5점 만점)를 첫손에 꼽았으며, 불교(4.05) 기독교(3.34) 원불교(2.31) 이슬람교(1.20) 순이었다.

또 세계화 현상과 관련해 가장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측된 종교는 기독교(34.4%) 천주교(31.2%) 불교(25.3%) 순이었으며 고령화 현상과 관련해 가장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측된 종교는 불교(32.5%) 기독교(31.8%) 천주교(28.0%) 순이었다.

2012년의 기독교의 이슈는 대표회장 금권선거 직무대행체제, 개혁 총회 정관 파기의 한기총 파문 등이 계속 될 것이며 본교단 한기총 관련 11개 노회가 총회에 행정보류 및 탈퇴 등을 헌의할 지경에 이르렀고, 안티기독교의 폭력, 신천지 등 이단사이비 활동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 한국 기독교는 아직까지는 절망적이지 않다. 기도를 통한 개혁과 갱신만이 한국교회가 살 길이다.

/조양교회 장로, 한국장로신문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