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2012년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발을 디뎠습니다. 올 한 해를 전망해 볼 때, 국내적으로 이제 조만간에 한미FTA가 발효될 것이고, 총선, 대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북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국외적으로는 전 세계 경제의 그늘이 짙어질 것이 예상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우리 서민들의 삶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올 해도 서민들의 삶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방면에서 격랑이 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파고를 넘어 가야 합니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위를 보는 자는 이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진리의 말씀을 앞세우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전진할 때, 우리에게 평안과 기쁨의 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이런 전망을 가지고 닻을 올리고 희망의 깃발을 세우고 힘차게 출발해야 합니다. 그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건강한 인간성을 결코 잃지 말아야 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생명을 시들게 하고, 파괴하는 그 어떤 세력에도 참여하지 않고, 오히려 생명을 회복시키고 풍성케 하는 일에 헌신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하루하루 정직하게 최선을 다한 후에 만족할 줄 알고, 거기에서 평화의 꽃을 피워내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정의 자녀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있고, 땀 흘려 일한 대가로 온 가족이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면 만족할 줄 아는 가난한 마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동시에 하나님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 기쁨을 전하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설 줄 아는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살기 위해서 먼저 우리가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면의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미래학자들이 말에 의하면, 다가올 21세기의 미래사회는 지난 한 세대 동안 인류가 경험한 변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변할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30년 전에는, 달리는 기차 안에서 스마트 폰 하나로 모든 업무를 해결하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실시간으로 영상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이제 일상이 되어 버렸고, 미래는 지금까지의 변화의 폭보다 훨씬 큰 폭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적인 건강성을 유지하지 못하면 금방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고 실족하고 말 것입니다. 내면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면의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영원히 변치 않는 성경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그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보고, 그 하나님의 눈으로 인생을 보고, 그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과 역사를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모이기를 힘쓰는 것입니다. 함께 모여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기도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어떤 상황에서도 능력 있게 건강한 인생을 꽃피워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시급히 성경을 제대로 배워야 하고, 주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며, 믿음의 공동체, 사랑의 공동체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셀 모임을 귀하게 알고 스스로 가꿔나가야 합니다.

새해에 여러분의 가정에 우리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가득 넘치시길 기원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