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이루고 싶고 이루기를 원하는 많은 소원들을 가지고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에 이루지 못한 기대와 꿈을 새해에는 반드시 이루리라는 결심도 고스란히 안고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새해는 지난해와는 다르게 살리라고, 반드시 원하는 것을 이루리라는 간절함이 아직 뜨겁습니다. 제발 그 소원을 다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거듭하는 중요 이유를 간과하는데 있습니다. 소망은 가지고 기대도 크지만 구체적인 목적과 전략이 없이 그 기대와 소망이 너무나 막연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소망을 이루려고 하기 보다는 소망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막연한 기다림으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위대한 사람은 목적을 가지지만 어리석은 사람들은 소망만 가진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무슨 일이든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자신의 분명한 목적과 계획 그리고 전략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행동하지 않는 소망은 신기루일 뿐이고 전략 없는 행동 역시 무력한 몸짓에 불과합니다. 그 소원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이고 하나님의 어떤 도움이 필요하고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스스로 돕는 사람을 돕습니다. 아무것도 않고 요행만 기다리는 것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른 생각입니다.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것과 삶을 실패로 무너지게 하는 것은 사실 그의 생각에 기인합니다. 생각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를 가져옵니다. 잘못된 생각이 판단의 착오를 가져 오고 판단의 착오는 공든 탑을 무너뜨립니다. 생각이 틀리면 판단도 틀리고 틀린 판단으로는 목적을 이룰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말대로 판단이 잘못되니 말을 바로 할 수 없고, 말을 바로 할 수 없으니 행동을 바로 할 수 없고 행동이 틀리니 인생이 틀려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먼저 자신을 바로 세우자는 것입니다. 자신의 믿음부터 바르게 세우자는 것입니다. 믿음이 바로 돼야 인생이 바로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태도가 달라야 합니다. 온전한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의 제물을 드리기 전에 자신이 먼저 예배의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에 대한 이해나 태도가 새로워져야 합니다. 그 말씀을 듣고, 받고, 순종해야 합니다. 말씀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 삶과 운명을 지배하는 능력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영적 교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만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과의 의례적(儀禮的) 만남의 차원을 넘어 하나님과 개인적 만남과 친밀함의 경지에 이르러야 합니다. 자신의 삶이나 소유가 다 거룩해 질 수 있어야 합니다. 온전한 사람이어야 온전한 인생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1년과 2012년의 차이는 생각의 차이, 믿음의 차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지난해와 같은 믿음으로는 지난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의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으면서 새해의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략적인 자기 변화를 통해서만 새로운 해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새벽시간이 달라지고 주일을 보내는 자신의 삶의 태도가 달라져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방식(思考方式)과 말하는 방식, 그리고 행동의 양식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삶이 당당해야 하고 소유가 떳떳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이웃을 향해 그리고 스스로의 삶에서 당당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신앙은 변화를 의미합니다. 신앙은 행동의 열매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믿음은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고전 4:20)고 합니다. 믿음은 행함으로 나타나야 합니다(약 2:17).

새해입니다. 막연한 기다림이나 요행으로 새해를 바라보지 말고 분명한 목적과 행동하는 믿음으로 새해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자신을 온전히 세우고 그 믿음을 행동으로 보이시기 바랍니다(약 2:17). 바른 생각으로 말하고 말대로 실천하고 실천으로 자기 인생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새로운 삶을 사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온전한 믿음이 온전한 인생을 만듭니다.

/신양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