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후 2 :1-17 ::

신약성경의 교회들을 차례로 살펴보고 있는 가운데 오늘 살펴볼 교회는 데살로니가교회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인 데살로니가교회는 사도 바울이 안디옥교회의 후원을 받아 제2차 전도여행할 때 개척한 교회였습니다. 사도행전17장1절 이하에 “그들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바울이 자기의 관계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바울이 불과 삼 주 동안 복음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세워진 교회가 데살로니가교회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데살로니가 교회 뿐 아니라 모든 곳에서 늘 핍박이 있었습니다. 예수 믿으려면 사회적으로 왕따를 당하고 물질적인 손해를 감수할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은 굳건하게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1장 2절에서 바울이 이렇게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했습니다. 데살로니가성도들은 믿음의 역사를 이루고,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고, 소망가운데 인내하면서 살았습니다. 우리에게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믿음은 역사를 일으킵니다. 이적과 표적이 믿음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믿음은 이적과 표적을 일으킵니다. 믿음이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또 소망은 인내를 만들어 냅니다. 내일에 대한 소망이 있기 때문에 오늘 어려움을 꾹 참아낼 수 있습니다. 또 사랑은 수고를 이끌어 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자녀들을 위해 부모님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위한 수고를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 소망, 사랑이 중요합니다. 데살로니가성도들이 이렇게 믿음의 역사를 이뤄나갔고, 소망가운데 인내하면서,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런 소식을 바울이 듣고, 어떤 핍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고, 꿋꿋이 서 있는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해 보낸 편지가 데살로니가전서입니다.


이 편지에서 바울은 우리 주님의 재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데살로니가전서를 보면 매장 끝에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말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데살로니가전서1장10절에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을 너희가 어떻게 기다리는지를 말하니 이는 장래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 했습니다. 또 데살로니가전서2장19에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했습니다. 또 데살로니가전서3장13절에서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했습니다. 또 데살로니가전서4:16-17에서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했습니다. 또 데살로니가전서5:23에서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했습니다.


지금 바울이 주님의 재림을 강조하는 편지를 데살로니가성도들에게 써보낸 것입니다. 예수 믿는 것 때문에 환란 핍박이 와서 견디기 힘들더라도 주님의 재림의 때를 바라보고 굳건하게 서 있으라고 한 것입니다. 이것이 데살로니가전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이 반드시 다시 오십니다. 우리가 구약성경, 신약성경을 말하는데, 구약성경은 ‘옛 언약, 옛 약속’이라는 말이고, 신약성경은 ‘새 언약, 새 약속’이라는 말입니다. ‘옛 약속’ 중에서 가장 큰 약속은 ‘메시야가 오신다’는 약속이었는데, 이미 2천 년 전에 이루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신약에서의 가장 큰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약속하시기를 ‘내가 다시 온다’고 약속했습니다. 성경의 모든 약속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신약의 약속도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입니다. “마라니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우리가 이런 마음으로 언제나 살아야 할 것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편지를 썼더니, 사람들이 반응이 다양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일예배 마치고 돌아갈 때나, 성도들끼리 만났을 때 우리처럼 악수하고 마는 것이 아니고 포옹하면서 ‘마라나타. 마라나타’ ‘주께서 곧 오십니다. 주께서 곧 오십니다. 낙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의 지조를 지키십다. 마라나타!’ 이렇게 인사하면서 더욱 믿음위에 굳건히 섰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주님이 다시 오신다니까 들떠가지고 가정도 돌보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고, 학교도 가지 않고, 일도 하지 않고 빈둥빈둥 놀기만 했습니다. ‘예수님이 곧 오신다.’ 하면서 말썽만 부리고 다녔던 것입니다. 바울의 편지가 그들의 신앙을 변질시키는 역효과를 낳았던 것입니다. 이런 얘기를 듣고, 바울이 다시 편지를 보냈는데 그것이 데살로니가후서입니다.


데살로니가후서1장에서는 여러 가지 핍박과 환란 가운데서도 믿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성도들을 위로한 다음에 2장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환란과 핍박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굳건히 서 있는 것은 감사한데, 문제는 예수님이 재림하신다고 아무 일도 안하면서 싸돌아다니고 말썽만 부리는 자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 2장1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했습니다. 여기서 ‘영으로나’라는 말에 주목을 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방언하고 통역하고 이렇게 영으로 말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은 다 진리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속아 넘어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방언을 하고 통역을 하고, 이렇게 영으로 말하는 자들이 ‘예수님이 언제 오신다. 여기 오셨다.’ 해도 속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20년 전에 우리 한국교회에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라’ 하면서 소위 ‘다미선교회’라고 이런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나타나서 한국교회를 어지럽혔습니다. 그들은 92년10월28일 자정에 예수님 재림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말한 사람들이 전부 영으로 말했습니다. 방언하고, 통역까지 했습니다. 통역을 해보면 한결같이 “92년10월28일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는 것입니다. 한 두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방언하고 통역하는데, 이렇게 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똑같이 92년10월28일 자정에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대표적인 사람이 종로의 숭인동에 하방익이라는 고등학생이었는데, 이 아이가 방언의 은사를 받았고 통역의 은사를 받았다고 하면서 예수님이 92년10월28일 자정에 재림하신다고 했습니다.

어른이 그런다면 무슨 다른 꿍꿍이속이 있을지 모르지만 어린 아이가 무슨 그런 것이 있겠느냐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믿었지만 전부 가짜였습니다. 그리고 부산에 권미나라는 처녀가 나타나서 자기도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고 하면서 이 여성도 똑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는 소년선지자이고 하나는 처녀선지자였습니다. 다 영으로 말합니다. 자기 이성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고 성경을 공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고, 전부 영으로 말하는데, 영으로 말하면서 방언으로 말하고 통역해보면 92년10월28일 자정! 다 똑같았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고 줄줄이 나오니까 심지어 수많은 목회자들까지도 ‘저렇게 영으로 말하는 것이니까 틀림없다.’ 이렇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거기에 넘어간 10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주님이 재림하셨습니까? 아닙니다. 방언도 통역도 예언도 다 엉터리요 다 가짜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한부 종말론자들의 원조는 사실 미국교회입니다. 미국에 월리암 밀러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1843년3월21일에 예수님 온다고 떠들고 다녔습니다. 자기가 성경을 보고 연구한 결과 틀림없이 1843년3월21에 예수님이 오신다고 했습니다. 물론 엉터리였습니다. 그러니까 밀러의 추종자 중에 사무엘 스노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이 ‘밀러가 틀릴 리가 없는데 하면서 다시 정밀하게 살펴봤더니 계산에 착오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밀러가 태음력으로 계산했어야 했는데 태양력으로 계산해서 틀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태음력으로 계산했더니 ‘그 이듬해 1844년 10월 22일 나팔절’이라는 것입니다. ‘이 날 반드시 예수님이 재림하신다.

이번에는 틀림없다.’ 이러면서 외치고 다녔습니다. 그 때도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넘어갔습니다. 그 때는 밀러 추종자들이 흰옷을 입고, 이제 주님이 오시면 불려고 나팔까지 사들고 큰 홀에 모여 있었습니다. 그 때 그 곳을 지나가던 술주정뱅이가 주위사람들이 너도 나도 나팔을 사니까 자기도 나팔을 사가지고 집회장 입구에서 장난삼아 불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안에 있던 사람들이 ‘주님이 오신다.’ 하고 한꺼번에 우르르 나오다가 계단에 넘어져서 수많은 사람들이 밟혀 죽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 사람들이 장난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재산을 다 팔아 바칠 정도로 진지하게 확신을 가지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 엉터리였습니다.


그래서 ‘영으로 말한다’ 하면 믿기부터 할 것이 아니라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그 영들이 하나님께 속했는지 반드시 분별해봐야 합니다. 그런데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이 영분별을 하지 못했습니다. 영으로 말한다는 사람들의 말만 믿고 흔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3절 이하에서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먼저 되어져야 할 일이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예수님이 재림하기 전에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배도는 도를 배반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화려함을 좇아 예수님을 부인하고 세상으로 가버리고, 예수를 믿기는 믿어도 잘못 믿거나 기복사상이나 신비주의에 빠져 있고, 또 힘써 모이기를 힘쓰지 않고, 대충 믿고 경건의 모양은 있지만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그런 상태에서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 불법의 사람 멸망의 아들’은 고유명사입니다. 이 사람은 적그리스도를 말하는 데, 여러 사람이 아니고 한 사람을 말합니다. ‘저 불법의 사람들’, ‘멸망의 아들들’이 아니고, 저 불법의 사람, 멸망의 아들입니다. 단수입니다. 예수님 재림하시기 직전에 나타나서 세상을 괴롭히고 교회를 핍박하는 적그리스도가 나타나는데, 그 전에는 예수님이 재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4절을 보겠습니다. “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 했습니다. 적그리스도가 성전에 앉아서 자기를 스스로 높여 자기가 하나님이라 하는 놈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나타난 후에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가 나타나기 전에는 예수님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자가 나타나서 세상을 유린하고 성도들을 유혹할 때, 예수님이 오셔서 그 적그리스도를 잡아 타는 유황불에 집어넣는 것입니다. 앞으로 그런 사람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 다음에 2장9-10절을 보겠습니다.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하리라” 했습니다. 앞으로 마지막 때가 되면 거짓 선지자, 적그리스도 이런 것들이 큰 능력을 가지고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능력이 성령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고, 사탄을 따라 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성령에게 능력을 받아 하는 것이 아니라, 사탄에게 능력을 받아 표적과 기적을 행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능력을 행하는 자가 나타나면 따라 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의심부터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이 예수님이 재림직전에 이런 거짓 선지자, 적그리도를 보내십니까? 거기에 대해 바울이 11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울수록, 다시 말해 종말이 가까울수록 자꾸 거짓 선지자들이 큰 능력과 표적과 기적을 가지고 나타나는데 왜 나타나느냐? 진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여전히 ‘잘된다 복준다’ 하면 ‘아멘!’ 하면서 기복사상에 빠져있거나, 아니면 자꾸 신비주의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유혹해서 거짓 것에 빠지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마지막 때 하나님이 심판하시기 좋게, 가만히 보니까 하나님의 경외하기 위해 신앙생활하는 것이 아니고, 그러니까 진리를 추구하지도 않고 그저 자기 중심적으로 자기 욕심에 끌려 신앙생활하는 자들을 심판하기 좋게 한 곳에 모아 놓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집마다 쓰레기통을 마련해 두죠? 왭니까?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려 있으면 안되잖아요. 쓰레기는 한 곳에 모아 놔야 됩니다. 그래야 쓰레기를 갖다 버리기에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신앙을 색욕거리로 전락시킨 자들을 심판하기 좋게 하는 일종의 쓰레기들을 한 곳으로 모아 놓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무서운 말씀입니까? 그러므로 어떤 자들이 와서 이런 저런 표적을 보일지라도 거기 따라가지 말아야 합니다. 아니 오히려 그런 능력을 행하기 때문에 그런데 가면 안됩니다. 그 때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우리가 과연 진리를 사랑하는지, 표적을 사랑하는지 시험해 보기 위함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병든 자가 낳는다고 하고, 뭐 방언이 터진다고 하고, 굉장한 능력이 나타난다고 하면, 거기 하나님이 계신가 보다! 성령이 계신가 보다! 하고 우르르 몰려갑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악하고 음란한 자들이 자꾸만 표적과 기적을 요구합니다. 그런 자들을 한꺼번에 쓰레기통에 모아놓았다가 심판하시기 위해 거짓 선지자들, 적그리스도를 보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그런 자들을 경계합니다. 신앙의 관심과 열정을 그런 데에 쏟아 붓지 않습니다. 주님의 재림하신다는 재림신앙에 확고히 서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내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할 것인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재림신앙위에 서서 사는 성도들의 모습에 대해 바울은 데살로니가후서3장6절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명하노니 게으르게 행하고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 했습니다. 주님이 재림하신다고 해서 아무런 계획도 없이, 하고 싶은 대로, 되는대로 사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아무 질서도 없고 통제도 안 되고, 제멋대로 이런 식으로 사는 사람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재림하심을 믿는다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결혼도 하고, 가정도 꾸리고, 사업도 하고, 직장도 다니고, 학교도 다니고,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종말의 때에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의 모습입니다. 또 8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누구에게서든지 음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자기 양식을 먹으라는 것입니다. 또 10절에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 이런 자들에게서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 했습니다.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이것이 말세를 사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도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자기가 맡은 일에 성실하고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고, 어디 가서 누구에게 민폐를 끼치지 말고 열심히 일을 해서 먹고 살라고 했습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절대로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신앙의 열정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을 통해 진리를 깨닫고, 진리가운데 거하는 데 맞춰져야 합니다. 예수 믿고 삶이 달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것이 달라지고, 말하는 것이 달라지고, 먹는 것이 달라지고, 입는 것이 달라지고, 행동하는 것이 달라지고, 추구하는 것이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주님의 재림신앙위에 굳게 서서 참으로 성숙한 성도로서 지금 여기에서 각자가 맡은 일들을 최선을 다해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바라고, 무엇보다 가정을 예수님의 생명의 향기가 진동하는 가정으로 만드는 데 헌신하고, 교회에 덕을 세우는 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