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오프라 윈프리의 신앙은 우리들의 영성과 삶을 매만지며, 신앙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한다. 그녀는 어린시절 당했던 성폭행, 실패를 거듭하는 다이어트 등 스스로의 약점을 털어놓으며,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갖는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가서 신앙적인 것들을 현실적인 것들로 바꾸어 놓는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뛰어나 설교자, 그녀는 가능성 그 자체라는 평가다.

2001년 9월 세계무역센터의 폭탄 테러로 미국의 취약점이 드러난 이후 12일이 지나자 뉴욕 시장 루돌프 줄리아니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예배를 소집하였다. 2만명에 이르는 목회자, 유대교 율법학자, 회교도 율법학자, 설교자 그리고 신도들이 모여들었다. 행사의 사회자인 오프라 윈프리는 국가적 단결과 사회적 위로를 추도문의 핵심내용으로 다루었다. 26년전이었다면 대통령 6명의 영적 조언자인 빌리 그레이엄이 했을 법한 역할을 연예인이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토크쇼 진행자, 영화제작자, 자선가인 오프라는 성직자로 임직을 받은 것도 아니다. 그녀는 설교가도 아니며 종교전문가도 아니다. 그러나 20년 넘게 만들어진 그녀의 대중매체 활약은 영향력있는 신앙적 지도자의 위상을 그녀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녀의 TV프로그램은 아프가니스탄부터 짐바브웨에 이르는 108개국 전세계에 걸친 청중을 확보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닐슨에 의하면 2004년 미국의 시청자 수는 1천만 명이었다. 2000년 출간되기 시작한 ‘오프라 매거진’은 독자가 270만명이며 그 광고효과가 상당하다.

대화를 잘 풀어나가고 격이 없는 스타일의 오프라는 친근하면서도 품위있는 목회자인 듯하면서도 가장 친한 친구의 모습으로, 권위있지만 접근하기 쉬운 모습으로 TV에 등장한다. 데이턴대학에서 신학과 여성학을 가르치며 저술활동을 하고 있는 주디스 마틴은 오프라가 개인기관의 교회같다고 이야기 한다. 영적인 면을 절충한 현실적인 미국인의 모습으로 오프라가 영향력을 발휘하여 정신적인 스승이 될 수 있는 10가지 이유는 ①인간적이고 ②역경을 극복하고 ③공동체를 활용 ④자기성찰에 힘쓰고 ⑤감사함을 가르치고 ⑥상황을 단순화시키고 ⑦경청하고 ⑧넉넉한 마음 ⑨용서하는 마음 ⑩홍보서비스를 하는 오프라다.

/조양교회 장로, 한국장로신문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