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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전과 화상예배 |
| 세계 최대교회가 작은 교회 성장에 어려움을 줘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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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한국교회의 시선은 조용기 목사에게 모아지고 있다. 반백년의 목회를 정리하고 은퇴를 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제자, 미국에서 성공적인 목회를 하던 이영훈 목사를 불러들여 담임목사로 세우고 정해진 일정에 따라 당회장으로 취임시켜 행정권과 치리권까지 넘겨주었다. 이렇게 세계 최대의 교회는 세대교체를 이루었다. 조용기 목사는 오순절운동이 이단시되던 시절 20여세의 약관에 천막을 치고 목회를 시작하여 세계최대의 교회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물론 하나님의 역사이겠으나 본인 역시 세계적인 부흥사로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복음을 전하였다. 또한 한국 최초의 기독교 일간지 「국민일보」를 창간하여 교회의 소리를 세속 사회에 심어왔다. 그렇다고 조목사의 목회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목회 초기엔 건강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전성시기엔 한국 최대교단인 본 교단으로부터 삼박자 구원, 치병안수 문제 등으로 이단으로 정죄를 받았다.
그는 이름을 다윗으로 바꾸는 등의 묘한 행보를 하다가 정중히 사과하고 오해는 적극 해명하고 잘못된 부문은 시정하는 겸손을 보여 위기를 돌파했다. 그리고 그에겐 근거 없는 루머가 늘 따르기도 했다. 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조 목사는 세계적인 목회자이자 능력 있는 부흥사임엔 틀림없다. 그리고 지구촌에 한국교회를 빛낸 위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가 은퇴하면서 해결해야 할 점이 있다. 소위 지성전과 화상예배를 처음으로 도입한 일이다. 신학적으로 검증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규탄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한국교회 정서에 부합되지 않을 뿐더러 거부감 까지 주고 있는 지성전과 화상예배를 계속해야 하는지, 게다가 세계 최대교회가 교인들을 묶어 작은 교회 성장에 어려움을 주어야 하는가는 분명 짚어 볼 일이다. 이제 목회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지성전을 독립시키고 화상예배를 폐기한다면 은퇴의 뒷모습은 진정 아름다울 것이고 존경이 더해질 것이다. 우리 땅에 있는 세계 최대의 교회가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그리고 후임자에게 부담을 덜어 주도록 이 문제에 대한 결자해지가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 홍익교회 장로, 평신도신문 주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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