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2:43~45)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쉴 곳을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특히 금년도는 1907년 평양에서 성령의 큰 역사하심을 통해 나타났던 대부흥운동이 100년을 맞는 해입니다. 이때를 당해서 우리 교단을 물론이고 대부분의 교단들이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서 침체된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되는 계기로 삼자고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역사하심은 무슨 행사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 각 심령이 성령의 오심을 간절히 사모하고 간구할 때에 임재하시고, 그러한 체험들이 모여서 시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도 처음에는 마가 다락방에서 이루어진 기도모임에서 시작되었고, 나중에 말씀 드리겠지만, 평양대부흥운동도 처음에는 작은 성경연구와 기도 모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이 마침내 한 교회를 변화시키고 나중에는 평양과 전국을 불태우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잘 들으심으로 우리 각자 심령과 우리 교회부터 성령의 나타나심의 시내를 이루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때로 교인들 중에 질문하기를 “목사님, 과연 귀신이라는 것이 존재합니까?”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누구에게서 이런 질문을 받으면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어느 경건한 성도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귀신이 어디 있는가? 그것은 미신에 불과하다. 우리 기독교인은 그런 것을 믿지 않는다.”고 야단을 칩니다.

그러나 그러한 대답은 기독교적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 기독교인이 분명히 알 것은 귀신은 존재하며, 귀신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귀신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세 가지로 (1) 오늘 본문처럼 예수님이 귀신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2) 성경에서는 많은 귀신 이야기가 나오는데 신약에서만도 50번 이상 언급되고 있습니다. (3) 성령 즉, 거룩한 영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면 악한 영이 있는 것도 믿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은 어떠한 분이시며, 악한 영은 어떠한 존재입니까? 먼저 악한 영들에 대해서 먼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귀신들의 존재 형태는 어떠합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신 하면 ‘전설의 고향’에서 나오는 것처럼 하얀 소복을 입은 여인이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얼굴은 파랗게 빛나고 날카로운 송곳니가 비쭉 나온 채 피를 묻힌 입술로 이상야릇한 웃음을 웃는 것으로 상상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귀신의 존재와 형태는 다릅니다.

성경에서는 귀신들의 왕을 마귀 혹은 사탄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마귀들이나 사탄들이라는 말은 틀립니다. 마귀는 하나 뿐이요, 그 밑에는 엄청난 귀신들이 존재합니다. 신학적으로 마귀와 귀신들의 시작은 하나님과 함께 있던 천사장 중의 하나인 루시퍼가 하나님을 배신하고 자기 밑에 있던 천사들을 끌고 나와 천상의 쿠데타를 일으킴으로 공중권세 잡은 자가 되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성경적인 근거는 겔 28:16~17, 사 14:12~14, 유 1:6의 성구를 종합해 보면 “제 지위를 지키지 않고 외람되게 교만하여 하나님과 같이 되려다가 떨어진 영물”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사가 변하여 귀신이 된 수가 얼마나 많은지 예수님 당시 군대 귀신에 들린 사람이 거라사 지방의 한 무덤가에서 살았는데 예수님에 의해서 귀신들이 쫓겨나갈 때 돼지 2천 마리에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아마 한 마리에 귀신 하나씩 들어갔다면 그 사람 속에 있던 귀신들이 2천 이었을 것이요, 둘 이상씩 들어갔다면 엄청난 수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온 세상에 활동하고 있는 귀신들의 수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귀신들도 군대처럼 조직이 되었을 것입니다. 마귀가 왕이요, 그 밑에 많은 귀신들을 다스리는 계급을 가진 귀신들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마귀와 귀신들의 주 업무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것이요, 사람들을 미혹해서 자기 백성들로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1)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생명의 길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요, (2)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들고 (3) 사람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며(고후4:4), (4) 사람들로 하여금 선을 행하지 못하게 하고(막4:15), (5) 모든 재앙을 주는 것입니다(눅 22:31).

요즘 신문 지상에는 온갖 엽기성 살인 기사가 넘칩니다. 아내와 딸이 술주정하던 남편과 아버지를 토막 내고, 도벽이 있던 아이를 계모와 이웃사람들이 죽도록 때리고 결국 거품을 물자 몰래 묻습니다. 남편과 부부 싸움 끝에 쓰러진 부인이 얼마나 미웠던지 방치하여 결국 죽게 하고, 중학생이 미운 친구를 교실에서 찔러 죽입니다. 컴퓨터에서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성인소설이라는 것을 읽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부부들끼리 교환해서 성관계를 맺는 것을 아주 자연스럽게 그리고 있는가 하면, 더 충격적인 것은 아들과 엄마가, 아버지가 딸하고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아주 자극적으로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소설을 보는 청소년들은 얼마나 순식간에 음란으로 병들게 하겠습니까? 이런 못된 글을 쓰는 사람이야말로 사회의 바이러스 같은 해악자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우리 부모들은 정말 정신을 단단히 차려야 할 때입니다. 누가 이렇게 만듭니까? 사람들이 이렇게 하는 것 같아도 사실은 마귀가 이 사람, 저 가정에 부하인 귀신들을 파송하여 갖은 죄를 짓게 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때로 부부 싸움도 인간끼리 하는 것 같아도 사실은 귀신이 조종하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부부싸움은 처음에는 시시한 일로 시작됩니다. “항상 반찬이 왜 이 모양이냐?”

“당신이 돈만 많이 벌어와 봐요, 밤낮 갈비를 구울 테이니” “또 돈타령이냐? 그러면 왜 나한테 시집을 왔느냐? 부자한테 가지.” “그렇지 않아도 후회하고 있어요. 내 눈이 삐었지.” “뭐야, 말 다했어.” 그런 식으로 막나가다 보니, 나중에는 ‘시댁이 어떠니, 친정이 어떠니’로 확대되기 마련이고 나중에는 “지긋지긋해서 못 살겠다.” “그러면 이혼하자.”로 까지 번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일 좋아하는 것은 이 지경까지 조종했던 귀신들로, 싸움을 부쳐놓고 ‘잘한다. 잘한다.’ 손뼉 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성실하던 남편이 예쁜 아내를 두고 바람을 피우고, 그렇게 착하던 아이가 가출하는 것도 다 귀신의 장난일 때가 많습니다. 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어떤 여학생이 하루는 담임목사님을 찾아와서 고백하기를 “목사님, 저는 잠들어 있는 시간을 빼고는 순간마다 음란한 생각을 가득차서 학교에서 강의를 들으면서나 집에 앉았을 때에도, 길을 걸어갈 때도 더러운 생각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신병원에 가서 정신분석을 하고 상담치료를 해도 더러운 생각은 고쳐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좋습니까?”고 했습니다. 목사님은 그 여학생에게 기도하자고 한 후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자매 속에 역사 하는 악하고 더러운 귀신을 묶노라.”고 명했습니다. 그 후 몇 번 기도해 주었더니 깨끗이 고침을 받았고 대학교를 졸업한 후 신학을 공부하여 이제 훌륭한 전도사가 되었다는 간증입니다.

여러분, 자녀들을 가출하게 만들고 남편이 바람을 피우게 하는 것, 혹은 부부들이 이혼하는 것 등을 인간의 생각으로만 판단하여 인간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때로 사탄이 그렇게 만든 줄 아시고 집중적으로 기도하셔야 합니다. 마귀와 귀신들은 어느 때는 조상신이나 전생(前生)의 모습으로 변장하여 나타나기도 하고, 혹은 강령술(降靈術)이라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미혹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이여, 이 악한 시대 속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는 자들을 위해 날마다 불붙은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여러분들에게 육적으로나 영적으로 여러 가지 시험이 올 때 인간적인 방법으로만 하지 마시고 마귀와 귀신들의 장난인 줄 아시고 믿음으로 해결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악령들을 쫓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를 끝없이 범죄 하여 시험 들게 하는 귀신들을 접근하지 못하게 할까? 어떻게 쫓을 수 있을까? 무당을 불러다가 굿을 할 것입니까? 소용없습니다. 그럴수록 더 많은 귀신들만 가정으로 끌어들이는 꼴이 될 것입니다. 마귀와 귀신들을 쫓는 것은 성경의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그러면 성경의 방법은 무엇입니까?

(1) 예수님을 마음의 주인으로 영접하여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더러운 귀신이 쫓겨나갔습니다. 귀신은 물 없는 곳으로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물이 없는 곳에서 쉬지 못했다고 했습니까? 거기에 의미가 많습니다. 과학자들은 화성에 물이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물이 있다는 것은 생명이 있다는 것이요, 없다는 것은 생명이 없다는 말입니다.

귀신이 물이 없는 곳에서 쉬지 못했다는 것은 귀신은 생명이 있는 곳에서 쉬기를 원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흔히 귀신들은 폐가(廢家)나 무덤가, 혹은 외딴 산골자기에서 산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귀신들은 생물 속에서 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군대귀신 들린 사람에게서 쫓겨날 때 귀신들이 예수님께 요청한 것은 저기 있는 돼지 떼에 들어가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귀신들이 제일 들어가기를 좋아하는 곳은 사람의 심령입니다.

그래서 그 귀신은 여기 저기 쉴 곳은 찾다가 다시 옛날 살던 집인 그 사람의 마음을 찾아갔더니 그 마음의 집은 깨끗이 수리되고 청소되었지만 주인은 살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 귀신은 이번에는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 살므로 그 사람이 더 악한 마음이 되었다고 예수님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어느 분은 철저히 회개함으로 마음의 방을 잘 청소했지만 주님을 모시지 않습니다.

그 때 회개할 때에 도망갔던 귀신은 더 악한 일곱 귀신들을 데리고 와 거하므로 더 악한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 예수님을 잘 믿고 충성을 많이 하던 사람이 교회를 떠나면 나중에는 더 완악해져서 예수님을 더 반대하는 자가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은 집과 같습니다. 집은 주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정이 심한 사람이 살면 주정꾼의 집이요, 도둑이 살면 도둑의 집이요, 교수가 살면 교수의 집, 성자가 살면 성자의 집이 됩니다. 인간의 마음은 두 가지 면이 있습니다. 천사의 면과 악마의 면입니다. 영국의 작가 스티븐슨이 쓴 「지킬 박사와 하이드」라는 작품을 아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지킬 박사는 인정과 덕망이 높은 학자였는데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도우므로 존경을 받는 성자 같은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네에 끔직한 범죄가 계속 발생했습니다. 여인들을 계속 몰래 강간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공포로 가득 찼습니다. 나중에 그 범인을 붙잡고 보았더니 그는 하이드라는 자였고, 바로 지킬 박사였습니다. 즉 평소에는 성자 같던 지킬 박사가 무슨 약을 먹으면 갑자기 악한 하이드로 변하였던 것입니다. 세상에는 악한 사람 따로 없고 선한 사람이 따로 없습니다.

누가 그 마음을 점령하느냐에 따라 천사 같은 지킬 박사도 되고 악마 같은 하이드도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탄이라는 악한 주인을 모시면 악한 집이 되지만 선한 주인이신 예수님을 모시면 선한 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우리의 마음에 예수님을 모시면 그 순간부터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성령님이 특별히 보호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호하십니까? 천사를 보내셔서 보호하십니다. 마치 마귀가 귀신들을 동원해서 사람들을 미혹하는 것처럼 성령님은 천사들을 동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예수님을 모신 우리 성도들은 천사들이 친히 보호하고 인도한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백성들을 천사를 보내셔서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게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심히 고민하여 기도 하셨을 때에도 천사가 나타나 그분을 도왔습니다. “사자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돕더라”(눅 22:43). 소돔성이 범죄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이때 천사들이 롯에게 나타나 롯을 재촉합니다.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창 19:17). 다니엘이 사자굴 속에 무사히 구출 되었을 무엇이라고 고백했습니까?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다.”(단6:22)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자기의 자녀들, 자기 백성들을 천사들을 보내사 보호하신다는 너무나 귀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마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하십시오.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천사를 보내셔서 특별 보호하실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2) 성령 충만 받아야 합니다.

악한 영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악령보다 더 강한 성령의 권능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성령의 권능을 받을 수 있습니까?

①성령의 권능을 받으려면 약속을 믿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행 1:4에서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한 마디로 이루어질 때가지 기도를 하면서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제자들과 120문도들은 예수님이 떠나신 후에 너무나 안타까운 나머지 약속의 성령을 사모하며 10일 동안 간절히 기도할 때에 성령의 권능이 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렇게 부르짖으십시오. ‘주여, 저는 결심은 잘하나 넘어지기 잘하는 신자입니다. 아침에는 결심을 하지만 저녁에는 넘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제게 권능을 베푸셔서 변화 받은 자 되게 하옵소서.’

또는 ‘주님, 저는 교사로서, 구역장으로서, 교회집사, 중직으로서 아무 열매가 없나이다. 제게 권능을 베푸셔서 충성하는 기관이 부흥되고 많은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라고 불타는 마음으로 사모하여 보십시오. 그러면 사모하는 심령에게 성령의 권능이 임하실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② 성령의 권능을 받으려면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 심령에 거룩한 영을 모시려면 먼저 더러운 우리 마음을 회개함으로 비워야 합니다. 그 때에 거룩한 성령님이 임재하시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설교할 때에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찔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라고 물었습니다. 그 때 베드로는 행2:38에서 대답하기를 “너희가 각각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베드로 자신의 경험에서 울어난 고백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베드로와 제자들은 마가 다락방에서 10일 동안 기도할 때에 가장 집중적으로 기도한 것은 회개였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죄를 회개했습니다. 그 때에 성령의 권능이 강하게 임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회개했습니까? 그것은 자기중심주의를 회개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너무 내세우던 교만 죄, 주님 중심보다는 자기의 이익에만 관심을 가졌던 죄를 철저히 회개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10일 동안 그러한 죄를 회개하면서 철저히 깨어질 때에 성령의 권능이 강하게 임했던 것입니다.

③성령의 권능을 받으려면 순종을 하나님께 약속해야 합니다.
행 5:32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리라.”고 했습니다. 세상의 대통령도 자기에게 철저히 순종하는 자에게 비서실장이든, 경호실장이든 맡깁니다. 그런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철저히 순종을 약속하지 않는 자에게 큰 권능을 주시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께 진심으로 순종의 약속을 드리십시오.

“주님이 명하시면 아골 골짜기든지, 아프리카 오지라도 가겠나이다. 제게 성령의 권능을 주옵소서.”라고 해보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약속대로 성령의 권능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은 성경공부와 기도모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03년 원산 창전교회에서 일곱 명의 여선교사님이 성경공부와 기도회로 모이기 시작했는데, 강사로 온 하디 선교사가 성경을 가르치는 중에 자기의 교만과 권위주의적인 태도를 회개하기 시작함으로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평양대부흥운동의 점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1907년 설날기간이 1월 6일부터 평양장대현교회에서 개최한 ‘평남도사경회’에서였습니다. 그 때에 가장 특징적인 것은 통성기도였고 대회개의 역사였습니다. 1월 7일 밤에는 도적질, 간음, 절도, 살인 등의 죄들을 회개했는데, 새벽2시까지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그 당시는 일부다처제가 인정되고 있었는데, 조강지처가 자식을 못 낳으면 첩을 얻어 낳게 하고 씨받이를 통해서 낳게 하는 것이 상례였습니다.

또한 그 당시는 노비가 인정되어 웬만한 집에서는 종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흥사경회에서 은혜 은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이 죄인 줄 알고 가슴을 치면서 회개하기 시작하고 그 모든 죄를 끊는 결단을 보이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은 하나님 말씀에 기초하였고 기도운동을 통한 회개로 이어진 영적 대각성운동이었던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성령 충만 받기를 원하십니까? 구하는 자에게는 누구든지 성령의 능력을 주신다는 약속을 믿고 간절히 기도하시면서 모든 더러운 죄를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순종을 약속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악한 영들의 역사를 쫓아내려면 담대히 대적해야 합니다.

성령의 권능을 사모하고 간절한 기도를 한 후 그 다음에는 담대하게 사탄을 향해 대적하는 것입니다. 벧전 5:9 “너희의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라고 했습니다. 마귀나 귀신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들은 이미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해서 패잔병이요, 이 빠진 사자들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그것들은 어두운 곳에 숨어 다니며 몰래 공작하며 갖은 술수를 다해 우리를 예수님의 진영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할뿐입니다.

그러므로 마귀나 귀신들은 정정당당하게 공격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예수님의 군사인 줄 알고 담대히 마귀나 귀신들을 대적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그것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듣기만 해도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치는 알고 마귀나 귀신들의 시험이라고 느낄 때에는 담대하게 명해야 합니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내 남편을 바람피우게 하는 음란 귀신아 너를 묶노라 너를 영원한 무저갱에 던지노라.’

혹은 ‘우리 가정을 어지럽히고 내 자녀들을 비뚤게 하는 이 더러운 귀신아 내가 네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이 가정에서 영원히 떠나가라.’고 해야 합니다. 어느 신유 은사자가 한 30대 자매가 위궤양으로 죽어 가는 것을 보고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려 하자 그 자매가 눈동자가 돌아가고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퍼부으며 발버둥을 치면서 말하기를 ‘나는 이 여자의 어머니도 죽였다.’

‘어머니가 죽고 난 뒤에 이 딸이 줄곧 무덤에 찾아와 애달프게 우는 것을 보고 그 기회를 이용하여 이 여자의 마음에 들어왔다. 나는 이 여자의 위 속에서 보금자리를 만들었는데 누가 감히 이곳에서 나를 쫓아내려 하느냐? 이놈아 나는 안 나간다.’라고 하더랍니다. 그 때 신유은사자는 위궤양이 귀신의 장난으로 이렇게 된 줄 알고 담대히 외칩니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이 딸을 도적질하고 죽이려는 더러운 귀신아 나오라.’고 담대히 명했습니다.

그렇게 그 귀신과 여러 시간을 싸운 끝에 마침내 귀신이 쫓겨 가는 데 그 순간 자매는 물거품을 물고 넘어지더랍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회생하는데 정상적인 사람이 되고 그 병도 깨끗이 나았다는 간증입니다.
성도 여러분이여, 마귀나 귀신들이 아주 교묘한 방법으로 우리 마음이나 우리 가정, 우리 교회에 들어와서 갖은 더러운 생각과 병, 시험, 유혹과 범죄를 할 때가 많습니다. 그 때는 지체 없이 예수님을 철저히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리치십시오. 한번 아니라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물러갈 때까지 담대히 명하십시오. 그러면 어느 순간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침으로 엉키고 안타까웠던 모든 문제가 해결될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07. 5. 27 홍익교회 설교)

/ 본보 발행인, 홍익교회 원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