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이상한 찬양곡에 푸욱 빠져있다.
찬송가 외에 복음성가라고 할 것 같으면
젊은이들이 부르는 그런 찬송만
복음성가라고 여겨왔었는데
우연찮은 기회에 인터넷 방송을 알게 되었고
하루 종일 틀어놓으면 하루 종일 찬양이 흘러나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찬양 같지 않은 찬양들이
많이 나온다. 꼭 뽕짝이나 트로트 같은 곡들이다.
세상에 이런 찬양곡들도 있었나 싶은,
나와 전혀 다른 세계의 찬양곡들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들으면 들을수록 뭔가
마음에 뭉클하게…….

그중에 유연희 집사라는 분의
'주와 함께 살겠네.'라는 곡에 빠져버렸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미 많은 이들이 은혜 받고 있는
복음성가였다.

[음악듣기]

그 곡을 작곡 작사한 이를 보니
조운파!

그러는 중 조금 전 우연히 어느 사이트에서
그 분의 간증과 소개를 보게 되었다.
간증이 매우 감동적이기에 그대로 옮겨본다.

조운파 간증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나는 무신론자였습니다.
종교란 허약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자위적 산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에 기독교인이던 어머니와
동생들이 줄기차게 예수 믿기를 권했지만 그때마다
나 자신도 못 믿는데 어떻게 남을 믿느냐며 쓸데없는 일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고 오히려 책망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생전에 그렇게도 당당하시던
아버지께서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죽음을 맞아
말없는 시신이 되어 누워 있는 것을 보며
나는 슬픔 보다는 인생에 대한 깊은 허무와
절망감을 맛보았습니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대중음악으로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날개”
“옥경이” “칠갑산” 등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조운파라는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고
경제적으로도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마음의 공허함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사람은 왜 죽어야만 하는가?”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것은
죽는다는 것이었고 그 사실은 항상
내 삶 가운데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80년대 초 개인적인 사정으로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과
잠시 떨어져 하숙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마침 집주인 어른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장로님이셨습니다.

그분은 언제나 친절하고 자상하였으며 친아들같이 대해 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저런 생각에 깊은 잠을 못 이루고 밤새 뒤척이다가
화장실을 가던 중 장로님이 내외분이
저와 저의 가족을 위하여 울면서 기도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때 나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이른 새벽에 깨어 나 자신도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울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그리고 불현듯 지금도 나를 위해
교회당 마룻바닥에 늙고 피곤한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계실 고향의 어머님 생각이 났습니다.
나의 마음은 무너지며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효도하는 셈치고 교회나 나가볼까?’
다음 주일 장로님에게 이끌려 사랑의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그 후 나는 성경 말씀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 분은 내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의 참 의미를 알게 하셨고, 이 세상의 삶을 마치게 될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소망과 기쁨에 찬 확신을 주셨습니다.
영적 체험을 통해 내 안에 평안이 찾아오고
내 인생관이 달라졌으며 삶의 목적과
의미가 달라졌습니다.
나와 불편한 관계에 있던 모든 이를 찾아가 화해하였고
내게 아픔을 주었던 모든 사람을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은혜의 빛을 입었으니
나 또한 다른 사람을 위해 이 기쁜 소식을 나누며
사랑하고 헌신하며 살고자 합니다.
산다는 것이 이렇게 즐겁고 기쁜 것은
나에게 누구도 앗아갈 수 없는 영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 조운파 집사 프로필.

-시인, 대중음악 작사 작곡가
-주요작품(작사):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하수영), 빈잔(남진), 연안부두(김트리오), 옥경이(태진아), 칠갑산(주병선), 날개(허영란)
-작품성향 : 인간성 회복

-사랑의교회 안수집사, 사랑의 전도단 고문, 다락방 순장사역
-제자훈련, 사역훈련, 크로스웨이, 전도폭발 훈련 수료
-400여 교회 간증 집회
-사랑의교회 이웃사랑 선교부 ‘작은사랑큰기쁨’ 고문
-미주지역 6개 한인교회 집회 유럽, 중국 순회집회
-복음성가 작사 작곡 (유연희 노래) 「주여 내가 여기 왔나이다」, 「내 이름 부르실 때」, 「주와 함께 살겠네」, 「나는 예수가 좋아요」, 「당신도 하면 된다오」,「두려워하는 것은」 등 발표

욕심이 있다면 이런 분들이 우리 교회에도
많이많이 생겨 이 분들의 약력이나 소개 속에
'왕십리중앙교회 집사' 라는 말이
들어간다면, 우와 그 교회 목사,
얼마나 신이 날까~~~.

/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