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껜’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껜’은 약 5년 전에 회심한 현지ㄱㅎ 교인입니다. 회심 이전엔 기차 화통 화법에 튀어 나올 듯한 눈으로 버럭거리는 통에 누구도 말 붙이기를 꺼려했습니다. 낮에는 뇌물을 밥 먹듯 삼키고 밤에는 술과 마약에 취하며 세월을 농락했습니다. 가정을 뒤로한 채 거리를 안방 삼아 밤을 지새곤 했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껜 킹’이라 불렀습니다. 그와 같이 놀던 동료들은 이미 저 세상으로 많이 넘어 갔습니다. 그러던 사람이 어느 날 그만 ㅇㅅ를 만났고 인생이 변했습니다. 아주 만이 변했기에 이전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신실함, 열정, 그리고 헌신기쁨으로 늘 무장하고 필요가 있는 곳엔 어디든 달려갑니다. 보고만 있어도 마음에 감동을 주는 사람입니다. 저희가 처음 이 곳에 와서 정착할 때, 그림자 같이 함께하며 모든 일에 한결같이 섬겨주었던 사람입니다. 껜은 현지ㄱㅎ 미래의 지도자라 할 수 있습니다. 교인들 모두들 그와 그 부인을 좋아하며 따릅니다. 껜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며 말씀에 대한 이해와 깊이입니다. 성경을 많이 읽고 늘 묵상하지만 말씀을 통해 음성을 듣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말씀을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시키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삶이 열정으로 가득 차 있지만 견고함이 아쉽습니다.

지금 그 껜을 돕고 있습니다. 말씀을 보고 이해하며 음성을 듣고 구체적으로 삶에 적용시키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시작한지 몇 달이 되었지만 역시 쉽지는 않습니다. 벵갈 사람들은 감성은 발달했지만 논리와 이성에는 약한 면이 있는데 겐도 또한 그렇기데 더욱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ㄱㄷ 부탁드립니다. 겐 한 사람을 통해 ㅈ께서 이 땅 가운데 어떻게 역사하실지를 상상하곤 합니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 제가 이곳에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껜을 돕는 것입니다. 그것이 현재 저의 자리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 그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여 혼자서도 ㅎㄴ님과 깊이 있고 견고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를 원합니다. 그 깨침이 말의 능력으로도 또 껜의 능력으로도 말미암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직 ㅅㄹ의 능력으로 가능할 것을 기대합니다.

그 덥다는 여름 한 복판에 와 있습니다. 가끔씩 그 더위를 보상이라도 하듯 돌풍이 불어와 대지와 달궈진 도시를 식히고 이내 자연의 대서사시와 같은 웅장한 에어컨 바람의 감격을 맛보곤 합니다. 이 땅의 더위만큼이나 정치상황도 달궈지고 있습니다 아직 대선이 1년 반이 남았지만 ‘하탈’이라 이름하는 전국적 파업이 며칠째 지속되곤 합니다. 하탈이 선포되면 여기저기 대상을 가리지 않는 방화와 폭력사태가 난무합니다. 참 좋지 않은 의사표현 방식인데 이 동네에서는 관행처럼 정당들이 수시로 하탈을 선포하곤 합니다. 선량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이런 불합리한 의사표현방식이 사라지고 이 나라에도 멀쩡한 지도자가 선출되는 날이 오기를 소원합니다.

2012년 여름 한 복판에 앉아 벵국에서 아름다운 하늘나라보리 드림

아름다운 (B국)

1. 아름이는 1:1 ㅅㄱ공부와 진료, 보건교육등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디로 인도 하실지에 대한 탐구과정입니다. 일을 하며 언어와 균형을 잃지 않고 또 위로부터 음성을 잘 듣고 행하여 부르심을 입은 목적에 합당하게 길을 갈수 있기를.

이는 1:1 ㅅㄱ공부와 진료, 보건교육등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디로 인도 하실지에 대한 탐구과정입니다. 일을 하며 언어와 균형을 잃지 않고 또 위로부터 음성을 잘 듣고 행하여 부르심을 입은 목적에 합당하게 길을 갈수 있기를.

(응답) 2. 다운이가 한 일주간 힘이 없어 힘들었지만 다시 힘을 얻어 언어학원에 가게 되어 감사 지속적으로 힘주시기를 또 언어공부도 시간을 확보하며 진보를 누릴 수 있도록.

3. 이 나라 정치적 상황이 날로 험악해지는데 정치적 안정과 ㅈ님 보시기에 합당한 지도자가 이땅 가운데 나타나도록

4. 사람을 변화시키고 땅을 변화시키는 것은 오직 성령의 능력임을 기억하며 당신의 마음을 부어주셔서 이 땅을 사랑하고 아뢰는 가족이 되기를.

5. 팀과 리더를 더욱 잘 이해하고 더욱 하나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6. 아직 ㅇㅅ를 믿지 않으시는 다운이 아버님과 다운이 남동생의 마음을 녹여주셔서 오랜 바램이 속히 이루어지길 소원합니다


하늘나라보리 (13/10/7)

1. 앞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을 때 나라와 보리의 교육과 앞날에 인자하심을 더하시기를.

2. 아이들이 학교에 즐겁게 잘 다니고 있는데(7학년 5학년, 2학년) 여름 방학까지 한 달 남짓한 기간을 잘 마무리 하도록.

3. 이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고 또 학교 오고 가는 길을 지키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