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 3서 1:1~8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그들을 전송하면 좋으리로다 이는 그들이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가서 이방인에게 아무 것도 받지 아니함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이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

지난 주중에는 이런 두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어느 집사님 가정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하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부인 집사님은 만삭이 되어서도 열심히 교회에 나오시고, 각종 모임에 참여하면서 섬기고 봉사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남편 집사님도 열심히 봉사하는 가정입니다. 그 가정에 귀한 생명이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축하할 일입니다.

또 하나의 일은 우리 교회 초기 때부터 나오셨던 할머니 집사님 한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약 9년 전, 우리 교회가 7층 상가에 있을 때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우리교회를 방문하셨습니다. 그때부터 그분들의 신앙은 시작되었습니다. 두 분은 언제나 보기 좋은 모습으로 함께 교회 나오셨습니다. 그러다가 3년 전에 할아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셨고, 지난 주중에 할머니도 하늘나라에 가시게 되었습니다.

한 가정에서는 어린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고, 한 가정에서는 한 분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생명이 태어나고 생명이 떠나는 이런 일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일입니다. 태어나는 아이와 돌아가신 분의 차이점은 생명에 있습니다. 태어나는 아이는 생명을 가지고 태어나고, 돌아가시는 분은 생명이 떠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몸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이 합해질 때 우리 안에는 또 하나의 새로운 기능이 생겨납니다. 정신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몸과 생명과 정신입니다. 우리 몸 안에 생명이 들어올 때 정신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우리 몸에서 생명이 떠나면 정신은 자동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생명이 떠났는데 정신이 살아있는 시체는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행복하게 살려면 이 세 가지가 모두 건강해야 합니다.

1) 몸이 건강해야 합니다. 당연한 말씀이지요. 몸이 아프면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고관대작이라 할지라도 몸이 아프면 일할 수가 없습니다. 몸이 튼튼하고 건강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건강의 복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2) 생명이 건강해야 합니다. 생명도 건강하고 건강치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사람의 생명이란 영혼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생명이 떠났다는 말과 영혼이 떠났다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우리에게는 생명, 즉 영혼이 건강해야 합니다. 생명과 영혼이라는 것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영혼이 건강한 사람은 하나님과 관계가 열려져 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의 영혼이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영혼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몸속에 있다가 어느 날 떠나는 것입니다. 그 영혼이 건강한지 건강하지 못한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보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영혼이 건강한 사람은 신앙 생활이 윤택합니다. 늘 기쁨이 있습니다. 늘 감사하면서 삽니다. 늘 은혜가 충만합니다. 교회 생활을 행복하게 합니다.

그러나 영혼이 건강하지 못하면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지고 맙니다. 그러면 이 사람은 자기 생각만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의 생각이 언제나 옳습니까? 내가 생각하는 것이 항상 바른 것인가요?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내 생각이 언제나 옳지만은 않습니다. 내가 생각을 올바로 할 수 있도록 컨츄롤 하는 기능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속에 비출 때 우리는 바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혼이 문제가 생겨서 하나님의 말씀은 듣지 못하니까 그때부터는 내 생각만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지요. 인간사에 일어나는 숱한 문제들이 바로 이 사람의 생각에서 나타나지 않습니까?

여러분 솔직하게 생각해 봅시다. 나는 내 생각에 언제나 정직하십니까? 내 생각이 언제나 옳습니까? 다른 사람도 내 생각만큼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혹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있다면 그거야 말로 영혼이 병들어 있는 분입니다. 인간의 정직은 무엇입니까? ‘나는 죄인입니다’ 라는 고백입니다. 부모님 앞에서도 죄인이고, 가족들 앞에서도 죄인이고, 나와 관련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람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니 죄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건강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3) 정신이 건강해야 합니다.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 있고,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도 많습니다. 정신이 건강하면 모든 사리 판단을 옳게 합니다. 상식적인 행동을 합니다.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을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면 그는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 관심을 끄는 분야가 ‘정신건강’ 문제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이 바로 이 정신 건강의 문제입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스트레스 받는 일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정신이 건강치 못하면 모든 관계에 문제가 생깁니다. 부부관계도, 자녀와의 관계도, 직장에서 동료와의 관계도, 물질관계도,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올바른 사고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요한이라고 하는 예수님의 제자가 ‘가이오’라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고 있는 내용입니다. 2절에 보면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3가지 사항을 말하고 있습니다.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시간 이 말씀으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게 되는 축복이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을 ‘하나님이 심히 기뻐하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볼 때도 기쁨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에게 기쁨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있을 때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의 기쁨이 됩니다.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힘과 용기를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고마운 사람입니다. 내가 기쁠 때 같이 기뻐해주고, 슬플 때 말없이 옆에 앉아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는 기쁨을 주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인간관계를 보면 기쁨을 주는 사람이 있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심히 기뻐하는 사람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그는 어떻게 하여 하나님을 심히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되었는지를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가이오’ 라는 인물입니다. 그 사람의 직업이 무엇인지를 잘 모릅니다. 그 사람의 형편이 어떠한지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조건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직업과 나이와 환경과 배경과 출신을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의 모습을 봅시다. 그는 무엇을 하였기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는지.

1. 그는 진리 안에서 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진리’란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진리가 무엇입니까? 흔한 말로 하면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진리는 타협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생의 삶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타락한다고 하여도 이 진리의 기둥만큼은 변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이 믿고 의지하고 붙잡고 살아가야만 하는 기준이기 때문에 이 진리는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다른 것으로 바꿔져서도 안 됩니다. 진리는 진리로 남아야만 합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가이오는 진리 안에서 행하였다고 하였는데 그 진리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이 말씀 속에는 오류가 없습니다. 이 말씀은 모세에 의해 기록된 이후 3500년 동안 한 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350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면 진리라고 인정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세상이 얼마나 급변하고 있습니까? 대통령도 5년마다 바뀝니다. 국회의원들은 4년마다 바뀝니다. 장관은 수시로 바뀝니다. 사람만 바뀌나요? 건물도 바뀌고, 지도도 바뀌어 버립니다. 도로도 자꾸 바뀌고, 자연 환경이 바뀝니다. 우리나라 IT 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발전을 하는지요? 휴대폰은 6개월에 한 번씩 바뀝니다. 휴대폰은 단순히 전화만 하는 기계가 아닙니다. 녹음을 하고, 동영상을 찍어서 전송을 하고 휴대폰으로 텔레비전을 봅니다. 유비쿼터스는 밖에 있으면서도 휴대폰으로 집안의 가전제품들을 컨츄롤 합니다. 책상위에 놓고 쓰던 컴퓨터는 노트북으로 가방 안에 들어왔습니다. 이 노트북은 다시 PDA가 되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컴퓨터가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빌게이츠가 말한 것처럼 앞으로 10년은 아무도 예측할 수없는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바뀌어집니다.

이렇게 흔들리고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여러분의 인생은 무엇을 붙잡고 사시겠습니까? 무엇을 붙잡으면 흔들리지 않고 인생을 똑바로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돈입니까? 여러분 가정에 있는 돈이 흔들리지 않나요? 건강입니까? 건강에 대해서 언제까지 자신하시겠습니까? 명예입니까? 얼마나 오래 갈까요? 자기가 지닌 기술입니까? 기술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무엇을 붙잡아야 내 인생이 흔들리지 않겠습니까? 무엇인가 삶의 기준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불변의 진리를 붙잡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이 말씀 속에 삶의 진리가 있습니다. 삶의 기준이 있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해답이 나와 있습니다. 인간에게 3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철학자 사르트르가 말한 질문입니다.

1)사람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2)사람은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3)사람은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이 문제를 풀어야 인생이 행복해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철학자들은 이 문제를 풀지 못하니까 그냥 이 세상 네 마음대로 재미있게 살아라 라고 가르치고 맙니다. 오래전 TV를 보니까 우리나라 유명한 철학자가 나와서 하는 말이 ‘어떻게 사는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까’라고 질문하니까 ‘네 마음대로 살라. 그것이 행복이다’라고 합디다. 큰일 날 소리입니다. 아주 무책임한 발언입니다. 자기 행복을 위해서 자기 마음대로 살라구요? 가족들은 생각지도 말고? 이웃 사람들에 대해서는 눈치도 보지 말고? 자기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서 살면 그게 행복인가요?

사람들이 네잎 클로버를 행운의 상징이라고 말합니다. 기형으로 자라서 네 잎이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찾기 위해 사람들은 수 없이 많은 클로버를 짓밟습니다. 여러분 그런데 클로버의 꽃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행복입니다. 사람들은 있을까 말까 하는 행운을 찾기 위해서 수 없이 많은 행복을 짓밟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진리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인생살이를 똑바로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고 성경을 논하지 마세요. 한두 번 읽어보고 모르겠다고 집어 치우지 마세요. 하나님의 말씀인데 그리 간단하고 쉽겠습니까? 읽고 또 읽으십시오. 고기는 씹을수록 맛이 난다고 했듯이 하나님의 말씀은 읽을수록 진리의 말씀이 깨달아집니다. 가이오는 그 진리의 말씀 안에서 행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2. 나그네를 잘 대접하였습니다.

5절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라는 말씀을 봅시다. 당시 나그네라는 개념은 핍박과 박해를 피해 여기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순회 전도자들을 의미합니다. 베드로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도 그렇습니다. 빌립도 그렇습니다. 이들은 박해 때문에 여기 흩어져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찾아다니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던 사람들입니다. 가이오는 특별히 이 사람들을 잘 대접하였다는 것입니다.

요한은 이런 ‘가이오’의 행실에 대해서 최상급인 '에르가세'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칭찬했습니다. 헬라어 ‘에르가세’라는 단어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입니다. 그냥 잘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서 잘했다는 뜻입니다. 초대 교회 당시에는 나그네들을 대접하는 일이 특히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다른 일보다도 나그네들을 대접하는 일을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가이오’가 나그네들을 충성스럽게 최선을 다해서 접대를 하자 교회의 일부 사람들은 ‘가이오’를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까닭 없는 냉대와 조소를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가이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나그네를 최선을 다해 충성스럽게 대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일에 충성을 다 했습니다. 요한은 이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던 것입니다. 시편 101:6절을 보면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거하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수종하리로다”고 했습니다. 나는 이 땅에서 믿음직한 충성된 사람을 눈여겨보았다가, 내 곁에 있게 하고 나를 받들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직스런 충성된 사람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일과 교회의 일에 충성스런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을 잘 대접하십시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 10:40~42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면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정리하자면 주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을 영접하는 것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요,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어느 나라에 특사를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국에서는 이 사람이 직접 대통령은 아니지만 대통령이 친서를 들려 보낸 사람이기 때문에 대통령에 걸맞은 예우를 하는 것입니다. 선지자를 영접하면 선지자가 받는 상을 동일하게 받는 것입니다. 의인을 영접하면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이 힘을 얻고 기쁨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일을 대신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복음을 전하는 주의 종들을 잘 대접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대접하십시오. ‘목사님이 대접 받으려고 하는 소리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오해입니다. 주의 복음을 전하는 자, 다시 말해 여러분 모두가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전도하는 일에 열심히 집사님, 권사님들이 있습니다. 선교를 하는 선교사가 있습니다. 목회를 하는 목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치는 교사가 있고, 구역을 잘 관리하는 구역장, 교구장이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을 귀하게 여기시고 잘 대접하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대접할 때 주님을 대접하는 것처럼 생각하세요. 그들을 영접하는 것은 곧 나 예수를 영접하는 것이요, 이는 곧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하셨잖습니까?

이 말씀을 그대로 받으십시오. 그리고 이 말씀대로 실천하십시오. 그럴 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선지자의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가이오는 이런 일을 잘 행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일을 잘 하시고 있습니까? 혹 여러분 가정에 다른 교인이 방문하여 전도를 할 때라도, 이단이 아니라면 잘 대접하십시오. 다른 교회 성도님들이 전도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가로 막거나 적군 대하듯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입니다. 어떤 아이 한명이 교회 안에서 저를 보더니 그럽니다. ‘목사님, 우리 아파트에요 다른 교회 전도지가 있어서요, 제가 돌아다니면서 다 집어왔어요’ 목사님한테 칭찬받고 싶어서 그런 마음인 것은 알겠지만 그러면 안 되지요. 다른 교회 전도지도 놔두세요.
상대방이 어떤 말씀에 변화가 생겨 주님 앞에 돌아올는지 누가 압니까? 우리 교회만 부흥하고 잘 되서는 안 됩니다. 주변에 있는 모든 하나님의 교회들이 잘 부흥하고 성장해야지요.

저는 같은 목회자로서 정말 미안한 마음이 속에 있습니다. 10년 전 수원 영통 지역에 들어와서 똑같이 개척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교회도 어려웠고, 다른 많은 교회들도 모두 어려움 가운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많은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가끔 영통 지역 목회자들이 모이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미안해서 고개를 들지 못하겠습니다. 무슨 말도 못하겠습니다. ‘당신 교회는 부흥하니까 그렇지’ 라고 하는 것 같아서입니다. 제가 그분들에게 미안할 것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지만 제 마음속에 그런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다른 교회들도 잘 부흥하고 잘 성장하여야 합니다. 열심히 전도하십시오. 그리고 다른 교회도 가보시라고 하세요. 하나님은 그 교회에 꼭 맞는 성도를 보내십니다. 복음을 전하고 전도하는 이들을 잘 대접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전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대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대접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니 그렇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3. 형제를 사랑하였습니다.

6절 말씀입니다.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교회 성도들이 가이오에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가이오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없습니다. 다만 많은 성도들이 그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고 증언을 했다면 그게 사실일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은 사랑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사랑을 나타내는 것입니까?

좀 다른 각도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여러분,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벌으십시오. 부지런히 사업해서 큰 부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중에서 재벌도 나오기를 바랍니다. 수십억, 수백억의 재산가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뭐하게요? 나눠주게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 누구일까요? 열심히 일만 하고 많이 벌어 놓고 자기를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못하고 죽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뉴스에 보면 어떤 가난한 노인이 돌아가셨는데 나중에 보니 장판 밑에 수억의 재산이 숨겨져 있었다는 얘기, 아니면 전기세를 내지 못해 추운 겨울에 동사를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창고속 항아리에 현금 뭉치가 있었다, 뭐 이런 얘기들이 있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돈을 버는 일에는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사람보세요. 잠이 모자라서 혈안이 되어 있잖아요? 밤늦게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보세요. 피곤하여 혈안이 되어 있잖아요? 무엇 때문인가요? 돈 벌기 위해서입니다. 돈 버는 일은 중요합니다. 돈을 벌어야 가정 살림도 하고, 아이들도 가르치고, 여기 저기 쓸데가 많지요. 그것만을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하나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돈 버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일에 쓰기 위해 돈을 벌어야 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될까요? 이런 마음을 가지고 돈을 번다면 그는 쾌락을 위하여 돈을 낭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유흥비로 하루 저녁에 수십만 원씩 날리지 않을 것입니다. 도박을 위해 수백만 원, 수천만 원씩 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1층에 내려가시면 외국 아이들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우리 교회 3번째 비전인 아가페 타운이 이뤄진 것입니다. 아가페 타운의 비전은 선교지에 있는 가난한 아이들을 우리 교회 성도님 한 가정에서 한명씩 영적으로 입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을 내 자녀라고 생각하고 기도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매월 후원하는 일입니다. 이 아이들은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 있는 중 고등학생 아이들입니다. 미얀마에 있는 아이들은 고아들입니다. 그곳에 있는 선교사님이 이 아이들을 데려다가 키우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방글라데시 쇼끼뽈에 있는 보배 미션 하이스쿨에 다니는 아이들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두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저는 그 두 곳을 다녀 온 후로 우리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했습니다. 돈을 보내주는 것일까요? 어떤 물건을 보내주는 것일까요?
그런 것은 일회적인 것입니다. 그 아이들에게 우리가 주어야 하는 것은 ‘희망’입니다. 그 나라, 그 아이들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 학교가 없어서 공부를 못합니다. 학교가 있어도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합니다. 자기 이름도 쓸 줄 모른다면 희망이 없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지 못한 아이들은 하루 종일 망치 하나들고 나가서 돌 깨는 일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버는 돈이 1달러가 채 되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일하면서도 손바닥만 한 밀가루 떡 하나 먹는 것이 고작입니다.

그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공부를 가르치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올해 방글라데시에 학교를 세운 것입니다. 여러분 그 학교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학교를 통해 공부하는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소망을 가지고 믿음을 가지고 그 나라를 살리는 훌륭한 신앙인으로 자랄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아이들 사진 밑에 보면 후원 가정 성도님들의 이름이 있습니다. 자기 집 아이를 찾으십시오, 그 아이 이름을 불러가면서 여러분 자녀들 기도할 때 함께 기도하십시오.

우리 교회에서는 이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공부를 가르치기 위해서 한 달에 2만원씩 후원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2만원이면 그 아이들 학비와 학용품비용, 그리고 약간의 간식비까지 충당이 됩니다. 한 달에 2만원, 5년 동안 후원하는 것입니다. 고급 식당에 가면 한 끼니 식사비용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2만원을 아껴서 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가르치려고 후원하는 것은 대단한 사랑이라고 봅니다. 어떤 사람은 ‘에~이, 2만원’ 그럴지 모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내는 2만원은 그 아이들 마음속에 사랑을 심어줄 것입니다. 그 아이들을 통하여 나중에 우리가 무엇인가 돌려받을 날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지 마십시오. 그냥 후원하는 것으로 끝나야 합니다. 우리의 보낸 사랑을 그 아이들이 깨달았다면 훗날 그 아이들이 또 다른 사람을 향해 사랑을 나눠줄 줄 아는 사람이 될 수만 있다면 우리의 사랑은 헛되지 않는 것입니다.

4. 동역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8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

‘가이오’는 주님의 일과 교회의 일에 동역하여 협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진리에 협력하는 사람’과 '진리를 위하여 함께 수고하는 사람'이라는 말은 '진리의 동역자', '진리의 협력자' 라는 말입니다.

교회일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는 예배, 교육, 선교, 친교, 봉사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지난 이틀 동안 우리 교회에서는 이카운터 수양회가 있었습니다. 장년부가 약 130명이 모였고, 아이들이 약 70여명이 모인 큰 행사였습니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행사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얼마나 감사한 마음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이 큰일이 진행되는데 강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소리 없이 진행이 됩니다. 잡음이 없습니다. 스르르 미끄러져 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200여명이 한 공간에서 움직이는데 얼마나 많은 일들이 벌어지겠습니까? 그런데 잡음 소리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주방에서는 웃음소리가 나고, 아이들 돌보는 곳에서는 한명은 들쳐 업고, 한명은 손을 잡고 봐 줍니다. 은혜 받는 분들을 위해 이틀 동안이나 아이들을 관리해 주고 있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말없이 소리 없이 뒤치다꺼리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웠습니다. 소리 없이 일을 돕는 동역자들입니다. 이틀 동안 쉬는 날이지만 그 날을 희생하고 와서 묵묵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가이오처럼
1) 진리의 말씀 안에서 행하는 사람입니다.
2) 주의 종들을 잘 대접하는 사람입니다.
3) 사랑이 많은 사람입니다.
4) 협력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

바로 이런 신앙의 모습을 본받음으로 여러분 모두도 하나님이 심히 기뻐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