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0:15-20

[신] 30:15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신] 30:16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신] 30:17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신] 30:18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할 것이니라
[신] 30:19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신] 30: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



1. 며칠 전, 일산인가 파주에서 여중생 둘이 동반 자살을 시도하였습니다. 어느 빌딩 지하에서 둘이 수면제를 다량으로 먹고 자살하려 한 것인데, 빌딩 cctv에 잡힌 장면을 보니, 이미 약을 먹은 한 여학생은 이리저리 비틀거리다가 픽 쓰러져 버립니다. 다른 한 여학생은 그 순간,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들더니 119에 전화를 해서 이 한 마디를 하고는 마저 픽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무슨 말을 했을까요? “살려주세요.” 119에서 발칵 뒤집혀 이 여학생들을 마침내 찾아내어 병원으로 옮겼다는 뉴스였습니다.

왜 그 여학생은 자살하려고 약을 먹고는 막판에 살려달라고 했을까요?

몇 달 전에 역시 뉴스에서 본 것인데 어떤 사람이 한강 다리에서 투신하겠다고 119에 전화를 했습니다. 119에서는 비상이 걸려 황급히 그 다리로 달려갔더니 어떤 한 사람이 정말 투신하려고 다리 한 가운데서 난간을 잡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119대원들이 가까이 다가오자 흘깃 한 번 쳐다보더니 주저함 없이 한강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이에 이미 소식을 듣고 혹시나 하여 밑에서 대기하던 경찰의 구급 보트가 가까이 다가가자, 놀라운 장면이 벌어졌습니다. 죽겠다고 전화를 하고, 온 천하에 자기는 죽는다고 공표를 한 사람이, 그래서 드디어 한강으로 투신한 사람이 구급보트가 가까이 다가오자 갑자기 그 보트를 향해 열심히 수영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기를 쓰고 보트 위로 기어 올라가더라구요.

아마도 고민 많이 했을 것입니다. 얼마나 사는 게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기도 합니다. 게다가 죽겠다는 사람이 119 응급 구조대에 연락까지 한 것으로 보아 실은 죽고 싶은 마음이 없었을 것입니다. 전화를 하고 사람들이 올 때까지 그는 기다립니다. 할까 말까 할까 말까를 정말이지 많이 고민했을 것입니다. 그러다 119대원들이 다가오자 ‘에라’하는 심정으로 욱하여 뛰어내립니다.

그 사람, 뛰어내리자마자, 허공에 자기 몸이 붕 뜬 상황에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아차!’ 싶었을 겁니다. 이거 뭔가 중대한 실수를 했다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목매어 자살하는 사람들 역시 모두 다 그럴 겁니다. 자기 몸이 허공에 매달리는 순간, 아차 싶을 겁니다. 뒤돌릴 수 없다는 사실에!

그러기에 이 사람, 강물로 풍덩 들어가는 순간, 헤엄치기 시작합니다. 살겠다고! 그리곤 보트가 다가오자 필사적으로 그리로 헤엄쳐 갑니다. 만물의 본능은 사는 것입니다. 생명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왜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죽음의 권세가, 자살의 권세가 여기 저기 힘을 드러냅니까?


2.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광야 40년의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약속의 축복된 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마악 그 축복의 대지로 들어가려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15)

하나님께서는 우리 앞에 생명과 복, 사망과 화를 두셨답니다. 거참 하나님은 이상도 하시지... 그냥 생명과 복만 두셔도 될 텐데 사망과 화는 왜 두셨을까요?

아직 끝이 아니기에! 이 세상에서의 삶은 아무리 복에 복을 받았다 할지라도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야할 나라, 가야할 최종적인 하나님의 나라는 따로 있습니다. 그곳, 그 완벽한 생명과 복의 나라에 갈 때까지는 우리 앞에 늘 사망과 화도 함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늘 경성해야 합니다.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바른 선택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보십시오, 16절,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우리 앞에 생명과 복, 사망과 화를 두었는데, 생명과 복을 얻을 수 있는 길, 선택하는 방법은 여호와 하나님을 온 정성과 뜻과 마음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고 섬기며, 그 말씀에 순종하고 지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이런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그런데 만약, 17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그러니까 하나님을 향하던 마음을 돌이키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고, 그리곤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들을 섬긴다면 무슨 일이 생깁니까?

18절,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할 것이니라.”

반드시 망한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법도를 따르지 아니하고 세상의 법도를 따라가면, 유혹을 받아 선동당해 세상길을 따라간다면 그 좋은 땅, 그 좋은 축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 반드시 망한답니다. 결코 그 좋은 곳에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 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다시 말씀하십니다. 19절,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우리 앞에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가 놓여 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여전히 그 양자택일의 일이 놓여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하나님은 내가 무엇을 택하기 원하십니까?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하나님은 나와 내 가족이 생명을 택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가운데 행복하기를 원하십니다. 생명의 축복 속에 머물기를 원하십니다.


3. 더욱이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하나님께선 당신의 백성들에게 부탁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19절의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에서 ‘택하고’는 ‘바하르’라고 하는 히브리어로 언제나 신중하게, 잘 생각해서 행한 선택이란 의미를 포함한다는 사실에 주목하라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단번에가 아니라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신중하게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20절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청종하며, 의지하라’는 강한 명령형이 아닌, 권유하는 투란 사실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복과 저주, 생명과 죽음이 우리 앞에 있답니다. 그러니 이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너는 제발 복과 생명을 택하십시오, 그래서 행복하게 살아라 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환하게 웃으며, 늘 감사하며 살기를 원하시지, 늘 양심의 가책에 허덕이며 어둡게 살기를 원지 않으십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하나님은 억지로 우리를 끌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존중하시기에 우리에게 선택권을 주셨습니다. 이른바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 이게 뭘까요? 내 생각에는 이게 바로 자유의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 이름 그대로 ‘스스로 존재하는 자’ 곧 바람 같은 분입니다. 그러기에 성령 하나님이 오순절에 처음으로 임하실 때의 모습이 강한 바람같은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진정한 자유의 모습입니다.

이토록 자유를 본질로 하는 분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들 때 또 다른 형태의 노예를 만들었겠습니까? 노예, 종은 천사(天使)로 족합니다. 천사는 하나님께서 부리는 영으로 만든 것이라고 히브리서가 증언합니다.(히1:14) 즉 인간이 창조되기 이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부리는 영으로 천사들을 만드셨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선 부릴 존재가 부족하여 인간을 만드신 게 아닙니다. 그럼 인간은 왜 만드셨습니까?

요한일서가 증언하기를 하나님과 사귐, 즉 교제를 위하여 인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귐, 교제를 갖기 위해선 적어도 뭔가 통하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느 집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칼을 든 강도가 집 주인에게 외칩니다. ‘손들어!’ 그러자 주인이 한 손만 듭니다. 강도가 다시 위협합니다. ‘두 손 다 들어!’ 이에 주인이 말합니다. ‘관절염 때문에 팔 하나를 들 수 없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강도가 돌변합니다. ‘당신도 관절염이 있어요? 나도 관절염이 있는데... 얼마나 되었소? 약은 무슨 약을 쓰시오?’

썰렁한 유머이지만, 공감이 가는 부분은 있습니다. 교제는 뭔가 통하는 것이 있을 때,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있을 때 쉽게 이루어집니다.

경상도 참새들과 전라도 참새들이 전깃줄에 앉아 지역감정을 없애자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인간들은 지역감정으로 치고 박고 하지만 우리 참새들만큼은 그러지 말자고 결의를 했습니다. 그 때 마침 포수가 이 참새들을 발견하고, 총을 겨누었습니다.

이것을 본 경상도 참새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수구리!” 그러자 경상도 참새들은 모두 수그려서 총알을 피했는데 전라도 참새들은 무슨 말인지 몰라서 모두 총에 맞았습니다. 이 때 떨어지던 전라도 참새가 그러더랍니다. “느그들은 끝까지 배반해 뿌러야.” 안 웃는 사람들은 다 경상도 사람들이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형상대로 만드셨다면, 무엇을 염두에 두셨을까요? 당신과 통하는 것, 즉 자유를 염두에 두셨고, 그러기에 인간이 배신할 것을 아시면서도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그리곤 부탁에 부탁을 하십니다. 제발 제발 복과 저주, 생명과 죽음 중에 복과 생명을 택하여 행복하게 오래 오래 잘 사십시오.


4. 이제 공은 인간에게 넘어왔습니다. 우리가 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하고픈 대로 택했는데, 우리는 많은 경우 저주와 죽음의 열매를 얻습니다. 이럴 줄 몰랐다고 절망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잘못 택한 것입니다. 자기 하고픈 대로 했지만, 자기가 선택했지만 잘못 택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잠언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잠14:12,16:25) 내가 보기엔 멀쩡하고 내가 보기엔 끝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분명했습니다. 그런데 가보니 그건 패망이었습니다. 그건 사망이었습니다. 그건 절망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선택을 잘 해야 하는 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잠언 3장이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3:5-6)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싶으십니까? 무엇보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하나님을 믿지 못하면 인도하심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못하는데, 하나님의 선하심과 하나님의 나의 목자되심을 믿지 못하는데 무슨 인도하심이 있겠습니까? 여호와 하나님의 절대성을 믿으십시오! 그것도 마음을 다하여! 때로는 믿는다 믿는다 하면서도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이 때,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십시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착 전쟁을 마치며, 백성들 앞에서 자신 있게 이렇게 외칩니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24:15)

이 선포, 이 확고부동한 선택의 선언에는 하나님에 대한 절대 믿음이 반석으로 깔려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우리는 올해 출발할 때 모두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믿음, 흔들리지 마십시오. 반드시 부족함이 없도록 하나님께서 이끄시고 열매 맺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그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마십시오.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 앞에서 머리를 굴리는 것은 얼마나 우스운 짓입니까? 얼마나 어리석은 짓입니까? 자식을 키워봐서 알지만, 그 어린 것들이 와서 부모 앞에서 머리 굴리는 모습, 속을 다 아는데도 아닌 척하며 딴 말 하는 것을 볼 때 얼마나 우습던가요! 차라리 순박한 마음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아울러, 범사에 그를 인정하십시오. 뭘 인정하라구요?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나를 도와주시기 원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하십시오.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영광 받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하십시오. 이 일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면 그것이 무엇이든 나는 성공할 것이란 사실을 인정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내 전공, 내 직업에 대해서 얼마나 아실까요? 하나님은 오늘날의 그 다양한 직업에 대해 일일이 어떻게 다 아실까요?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그것이 무엇이든, 어떤 것이든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면 만사형통, 대성할 것이고, 내가 하는 일이기에, 내 직업이기에 하나님께서도 그것에 관심을 갖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나는 내 직업의 문제를 갖고 기도하면, 기도 하는 중에 하나님께서는 내게 놀라운 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정교한 일을 연구하며”(출31:3-4) 하나님의 성막을 만들 때, 하나님께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을 충만케 하여 지혜롭고 재주있게 만들어 그 사명을 감당하게 하셨다는 기록입니다.

인종차별의 분위기가 남아 있던 시절의 미 의회에서 흑인으로 연설하여 가장 긴 시간 박수를 받은 위대한 흑인 과학자가 있습니다. 일명 ‘땅콩박사’로 불리는 ‘G. 워싱턴 카버’입니다.

그 때까지 사람들은 땅콩은 그냥 콩으로 먹는 정도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 카버 박사는 땅콩으로 쨈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페인트 등등 땅콩 사용법 350가지 이상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비결을 묻자. 그는 말합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 작디작은 땅콩 한 알에서 350가지 이상의 사용법을 만들도록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답니다! 그 전의 사람들은 꿈도 꾸지 못하던 일이었습니다.

범사에, 모든 일에, 내 직업 현장에, 하나님을 인정하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내게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이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5. 우리는 늘 갈림길에서 당황합니다. 이 길을 가야할까, 저 길을 가야 할까? 그런데 명심하십시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선택이 영원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이토록 중요한 선택, 내 머리로만 할 수 있습니까? 내 인생 경험으로만 할 수 있습니까? 내 지식으로만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여기에 플러스알파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2:13)

성령 충만 하십시오. 성령께서 가르쳐 주십니다!

오랫동안 교회를 섬기시던 목사님이 은퇴하고, 젊고 유능한 목사님을 새로 모신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부임하자마자 연이어 교인들의 장례가 이어져서 신임 목사님은 장례를 치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설교를 제대로 준비할 시간적인 여유를 전혀 갖지 못한 목사님은 할 수 없이 4주 동안이나 같은 설교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반복되는 설교를 들은 몇몇 장로님들이 은퇴한 원로 목사님을 찾아가서 이 사실을 일러바쳤습니다. 장로님들의 이야기를 들은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허, 그래요? 그런데 설교 내용이 무엇이었습니까?”

원로 목사님의 질문을 받은 장로님들은 당황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난주일 설교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서로 얼굴을 쳐다보고, 머리도 긁어봤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요즘 나의 설교, 근 한 달 동안 양의섭 목사의 설교 주제가 뭔가요?

성령 충만!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성령 충만 하십시오. 성령께서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무엇을 택할 것인지. 그리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리곤 마침내 올바른 것을, 하나님께서 그토록 원하시던 것을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오 네 장수이시니!”

순간의 선택이 파멸과 죽음, 저주로 열매 맺는 게 아니라 성령의 지도하심 속에 생명과 복을 택하여 영생의 복을 누리는 성령 충만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