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회 장로인 고등학교 절친이
서울 시내의 모 중학교 교장으로 취임하여 축하하러 갔다가
들은 그 집 딸 이야기이다.
한양대 신방과를 나오고 광고 회사 취직한 딸, 늘 피곤한 모습이었다.
일이 들어오면 단(短)기간에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서 줘야 하는 직업으로
밤을 새우고 오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단기간에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야 하니 그게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결국 일에 지쳐 직장에 사표를 내고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곳에서 1년간 대학원 시절을 보내고,
런던 삼성 지부에 취직을 하였다.
영국 본토인들도 취직하기 힘들다는 좋은 직장인데 어떻게 취직을 했을까?

비결이 있었단다.
면접을 하는데,
남들은 다 자기 소개서를 써 갖고 와서 하는데,
이 딸은 자기 소개서를 프레젠테이션으로 직접 만들어 했단다.
이 딸에게 프레젠테이션 만드는 것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운 일이었다.
서울에서 얼마나 많이 해 봤던 일인가!
자기 소개를 멋진 프레젠테이션으로 하자
면접관들이 크게 감동을 받고 합격!
그뿐이 아니다.
취직 후, 영국의 직장인들은 칼같이 퇴근하는데,
얘는 보통 9시까지 일했단다.
서울에서 밤을 새던 경험이 있고,
딱히 퇴근해 봐야 할 일도 없고 해서 늦게까지 일을 했단다.
그러자 이 모습에 직장 상사들이 감동 받았다.
“이 사람은 진정 회사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그래서 더 많은 보수를 받게 되었다나.

한국에서는 그 고달픈 직장생활로 인해 하나님께 늘 불만이었다.
왜 이런 힘든 길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도하셨는지 불평불만이었다.
그런데 그 다음 단계,
영국에 가서는 그게 다 이유가 있어서 그랬다는 것을 깨달았다.

맞다.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시는데 이유 없는 인도하심은 없다.
때로는 내가 이해할 수 없고, 힘들고 벅차고 눈물 나고 ...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훗날
나에게 큰 기쁨을 주기 위한 축복의 씨앗들이다.
그 눈물골짜기를 지나지 않았다면 내게 샘이 터지는 축복도 없다.
그러기에 나는 하나님을 나의 목자로 신뢰하기에,
이렇게 주저함 없이 고백한다.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하나님을 신뢰하자.
100% 신뢰하면 100% 평안하고,
70% 신뢰하면 70% 평안하고,
30% 신뢰하면 30% 평안하다.
만약 신뢰치 않으면? 그에게 평안은 없다.
알지 못하는 내일의 시간들, 사건들, ...
내 인생의 목자 하나님을 신뢰하자. 반드시 샘이 터질 것이다. 아멘.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