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가며
성령께서 내게 속삭이신 말씀
다 날아오르는데
굳이 날아오르지 못하는 이유를 아느냐
바람을 믿지 않기 때문이란다.

바람은 보이지 않지.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바람은 있다는 사실이지.

모든 것을 떠받쳐주는 것은
바람이다.

그것을 믿는 것만이
그 바람에 자신을 맡길 수 있지.

새를 봐라
큰 새일수록
높이 나는 것일수록
바람을 기다리고 서슴없이 ....

그것만이 다가 아니란다
비행기,
이 쇳덩어리는
어찌 날아오르는가?

온 힘을 다한단다.
그 순간이 오면
주저하지 않고 전력을 다하여
앞으로 달려간단다.

그 육중한 몸이
느릿느릿 굴러가다가도
그 때이다 싶으면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며 으라차차
그게 다라고?

천만에.
아주아주
중요한 것.
뭘까?

다른 것이 다 준비되어 있어도
이것이 없으면
허사.

머리를 들어라
방향을 조금이라도
위로 향해라
그리고 달려라.

네가 머리를 아래로 향하고
죽어라 달린다면
너는 무섭게 아래로 내려가리라.

힘을 쓰면 쓸수록.
아니 그냥 앞만 바라보고
힘을 내어 달린다면
달리기 경쟁에서 우승하리라.
독야청청하리라

그러나 조금만 고개를 위로 든다면
힘을 낼수록
너는 위로 위로 날아오르리라.
바람이 너를 받쳐주며 떠오르리라.

무엇을 보고 사느냐
무엇을 앙망하며 사는가
그냥 앞만 보고?
그저 밑만 바라보며?

소망을 갖고
고개를 조금 들고
최선을 다하렴.
그러면 날아오르리라.

그 분께서
바람같은 그 분께서
너의 진정한 힘이신 그 분께서
너를 띄우시리라.

성령,
강한 바람같이 임하시는 성령께서
위로 고개를 드는 너를
날아오르게 하시리라.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