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딤전1:1-20 ::

우리는 올 해 창립60주년을 맞이하면서, 신약성경을 마태복음부터 차례대로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생명 안에서 왕노릇하는 삶을 살 수 있는지, 그 비결을 나누고 있습니다. 복음서 중에서는 마태복음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살펴보았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 그리고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모든 가르침은 여러분과 제가 하늘의 생명을 풍성히 누리면서 왕노릇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잘 믿으면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면 우리가 하늘의 생명을 풍성히 누리고 왕같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참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가치있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서 후에는 사도행전을 기준으로 해서 복음이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퍼져나가는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교회가 세워지고,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기 위해서 서신서들이 쓰여졌음을 살펴보았습니다. 바울 사도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거듭난 후에 일차 이차 삼차 전도여행을 떠나면서 여러 교회가 세워지고, 서신서들이 씌여졌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갈라디아서, 그리고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로마서가 차례대로 씌여졌습니다. 그리고 3차 전도여행 후에 바울은 로마감옥에 갇혔는데, 거기서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립보서, 빌레몬서 등의 4권의 서신을 썼습니다. 그 책들을 차례대로 살펴보면서 오늘 이 시대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의 모습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오늘부터는 이제 바울의 나머지 서신들인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를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세 권의 서신은 바울이 쓴 서신들 중에서 후기에 씌여진 서신들입니다.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풀려나온 후에 계획을 변경해서 스페인으로 가지 않고 그레데로 갔습니다. 거기에서 디도를 남겨 놓고 에베소에 와서는 디모데를 남겨 놓고 골로새, 라오디게아, 히에라폴리스 등지를 다니며 교회를 굳게 세우는 행보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드로아를 거쳐 마게도니아로 건너가서 빌립보쯤 와서 에베소에서교회를 섬기고 있었던 디모데에게 편지를 쓴 것이 디모데전서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레데에서 교회를 섬기고 있었던 디도에게 편지를 쓴 것이 디도서입니다. 그 후에 니고볼리로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체포되어서 로마에 두 번째로 감금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 로마의 감옥에서 자신이 순교당할 것을 예상하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편지를 쓴 것이 디모데후서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AD67년도에 로마의 마메틴감옥에서 네로황제에 의해 순교를 당했습니다.


이렇게 3개의 서신들은 바울이 사랑하는 디모데와 디도라는 사람들에게 쓴 개인적인 서신이지만, 이 개인서신이 후에 성경이 된 것은 오고 오는 모든 성도들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뜻과 음성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 권의 서신서에는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거룩하게, 건강하게 하늘의 생명을 누리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로 살게 하는 지혜가 보석처럼 빼곡히 박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서신서들은 오늘날 모든 성도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가 얼마나 우리에게 유익한지를 중세의 어거스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는 목회를 감당하는 이들과 성경을 교수하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묵상하고, 마음에 품고, 입술에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장로교의 시조인 칼빈은 “디모데후서는 성경의 어떤 책보다 더 나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도 나의 영적인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디모데후서를 자세히 연구하십시요. 그러면 내가 경험했던 놀라운 변화를 체험할 것입니다” 이렇게 극찬했습니다. 참으로 그렇습니다. 오늘 이렇게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에게 이 서신서들이 필요합니다. 목회자에게 필요할 뿐 아니라 장로님, 집사님, 권사님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또 셀장들에게도 필요하고, 소그룹리더들에게도 필요합니다. 그 뿐 아니라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다 가기를 원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모든 성도들이 이 말씀들을 가까이하면서 늘 읽고 묵상하고 이 말씀들을 마음에 품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할 때,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하늘의 권세와 권능을 가지고, 생명 안에서 왕노릇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 3절을 보겠습니다.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말게 하려 함이라 이런 것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 했습니다. 지금 바울은 편지의 서두에서 문안인사를 하고, 곧바로 사랑하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에베소에 머물게 한 목적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하라고 신신당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신화는 헬라신화를 말합니다. 당시의 헬라사람들은 허무맹랑한 그리스 신화에 몰두해서 논쟁하는 데 시간을 다 허비했습니다. 또 유대인들은 끝없이 자신들의 족보를 자랑하고 그것에 매달렸습니다. 이런 것들에 집중하는 것은 결코 신앙에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것을 경계하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에베소교회의 목회자로 세운 목적은, 성도들이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날 목회자의 가장 큰 사명이 바로 이것입니다. 목회자는 성도들에게 바른 진리를 가르쳐서 성도들이 잘못된 것에 신앙의 열정을 허비하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돌아보면, 오늘 이 시대에도 신앙의 열정을 엉뚱한 곳에 집중하게 하고, 몰두하게 하는 목회자들이 있습니다. 어떤 목회자는 성도들을 기복신앙으로 끌고 갑니다. 어떤 목회자는 성도들은 신비주의로 끌고 갑니다. 성도들의 신앙의 열정을 헛된 곳에 허비하도록 합니다. 이런 자들이 오늘날 거짓 선지자들입니다. 참된 목회자는 항상 성도들을 어디에 집중하게 합니까? 5절입니다. “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 사람들이 이에서 벗어나 헛된 말에 빠져” 했습니다. 참된 목자는 언제나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살도록’ 성도들을 자극하고 격려합니다.


왭니까? 우리 하나님이 다른 것을 보시지 않고 우리의 삶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삶의 초점, 신앙의 초점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데 맞춰야 합니다. 이 초점이 흐려지거나 잘못될 때,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없고, 진리를 깨달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모든 목회자들은 모든 목회의 초점, 모든 가르침의 초점이 여기에 맞춰져야 하고, 모든 성도들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도 여기에 맞춰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배우는 목적도 여기에 있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것 저것을 요구하신 율법의 목적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8절 이하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그러나 율법은 사람이 그것을 적법하게만 쓰면 선한 것임을 우리는 아노라 알 것은 이것이니 율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 했습니다. 바울은 ‘율법은 사람이 적법하게만 쓰면 선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율법을 구원얻기 위한 조건으로 주신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후의 삶을 위해 주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들이 이 땅에서 참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유롭고 거룩하게 하늘의 생명을 누리고 왕같은 삶을 살기 위한 비결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율법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왭니까? ‘율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아담 이래 모든 인류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고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지 않고 타락하지 않았으면 율법을 지키라고 할 필요가 없는데, 여러분과 제가 하나님 앞에서 다 죄를 짓고 타락했기 때문에 율법을 지키라고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랑으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사랑으로 사는 사람에게는 또 다른 율법을 지키라고 요구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왭니까?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율법을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롬13:10)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또 다른 율법을 지키라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율법은 사랑으로 살지 않는 자들, 이런 사람들을 향해 그렇게 살면 안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오직 불법한 자와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와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과 거룩하지 아니한 자와 망령된 자와 살인하는 자며 음행하는 자와 남색하는 자와 인신매매를 하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 맹세하는 자와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를 위함이니 이 교훈은 내게 맡기신 바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따름이니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지금 바울은 십계명의 순서대로 십계명을 어기는 사람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들,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또 간음하는 자와 남색하는 자와 인신매매를 하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 맹세하는 자와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들에게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해서 주어진 것이 율법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율법의 정신인 사랑으로 살지 않는 자들을 위해 율법이 주어졌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삶을 돌이켜야 그들이 하늘의 생명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율법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살지 않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나쁜 죄를 저질렀다 할지라도 그 누구도 하나님의 은혜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바울이 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경우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13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15절입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은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바울은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합니다. 이런 자신도 하나님이 용서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그 어떤 죄를 지은 자라도 하나님이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성도들은 그 이후가 중요합니다. 이렇게 크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들에게는 18절 이하가 필요합니다. “아들 데모데야 내가 네게 이 교훈으로써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모든 성도는 이제 하나님이 주시는 착한 양심을 가지고 세상에 나아가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그 삶을 통해 자신을 구원하신 하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다시 말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서 세상사람들이 하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입니다. 반드시 하나님에게 은혜를 받은 사람은 그런 삶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은혜받았다고 하면서 세상에 나아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려 하지 않는다면, 그 은혜는 가짜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19절 하반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탄에게 내 준 것은 그들로 훈계를 받아 신성을 모독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지금 바울은, 은혜받았다고 하면서 선한 싸움을 싸우지도 않고, 착한 양심도 없이 사는 사람들을 향해서 그 믿음이 파선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라는 사람들이 대표라는 것입니다. 결국 후메내오와 알렉산더는 하나님의 은혜를 모독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과거 초대교회에서는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와 신성을 모독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몇 번 권면하다가 그래도 안들으면 ‘내가 사탄에게 너를 내어주노라’ 하고 추방해 버렸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얼마 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더 이상 죄를 짓지 못하게 해서 그 영혼이라도 구원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고전5:5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들이 후메내오와 알렉산더였던 것입니다. 도대체 이들이 어떤 짓을 했길래 바울이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까? 딤후2:16-17절에 후메네오에 대한 소개가 나옵니다. “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 그들은 경건하지 아니함에 점점 나아가니 그들의 말은 악성 종양이 퍼져나감고 같은데 그 중에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느니라” 했습니다. 그러니까 후메내오는 ‘부활같은 것은 없다. 이미 부활은 지나갔다 신앙생활은 헛된 것이요 미친짓이다.’ 이런 망령된 말을 함부로 하면서 경건하게 신앙생활하려는 자들을 조롱하고, 신앙을 색욕거리로 전락시켰습니다.


또 알렉산더는 딤후4:14에 이렇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입혔으매 주께서 그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시리니 너도 그를 주의하라 그가 우리 말을 심히 대적하였느니라” 무슨 말입니까? 알렉산더가 대적했던 바울의 말이 무엇입니까? 바울의 설교의 핵심은 언제나 십자가의 도였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구원받은 자는 이제 세상에 나아가 착한 양심을 가지고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울이 전한 메시지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알렉산더, 후매네오, 이런 사람들이 이런 바울의 핵심진리를 부정했던 것입니다. 이들의 주장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경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착한 양심이 없어도 되고, 선한 싸움을 싸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능력이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하는 것이지, 사람에게 능력이 있어서 사람의 능력이 역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착한 양심이 없어도, 선한 싸움을 싸우지 않아도, 그저 하나님말씀을 선포하기만하면 하나님의 말씀 자체에 능력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자기 자신의 죄악을 합리화시켰습니다. 그럴 듯해 보입니다만 이것이 사탄의 달콤한 속삭임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들은 이미 하나님의 종들이 아니라 사탄의 종들입니다. 결코 그것이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 말씀의 능력이 역사하지만, 그 말씀이 능력이 있다고 그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경건치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거룩한 말씀을 전하는 자들에게는 더욱 더 거룩하고 단정한 삶을 요구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했습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장)고 했습니다.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분명한 말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은 그것을 교묘하게 부정해 버립니다.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들은 이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답게 그 행위를 바꿔야 합니다. “왕자와 거지”에 보면 하루아침에 왕자가 된 거지이야기가 나옵니다. 왕자가 된 거지가 할 일이 무엇입니까? 왕궁에서 살기 위해서 하루빨리 거지근성을 버려야 합니다. 거지로 살던 때의 생각과 말과 행동과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그래야 왕자로 대접받으면서 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성도는 착한 양심을 가지고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다시 말해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특별히 교회의 리더들은 더욱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그런 삶을 살려고 몸부림치고 발버둥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 자들은 틀림없이 가짜들입니다. 특히 설교를 하는 목회자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설교의 메시지가 언제나 추상적인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요, 높은 도덕적인 가르침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치는 진리는 그것을 수용하는 자들에게 최상의 거룩한 삶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회의 지도자들이 도덕적이 않고 윤리적이 않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교묘하게 왜곡해서 자신의 삶을 합리화시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성도들이 그런 자들을 용납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영적 분별력이 없기 때문이고, 또 많은 성도들이 같은 입장에 있기 때문에 그런 목회자를 쌍수를 들고 환영합니다. 놀랍게도 이런 사람들이 오늘 한국교회 안에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순복음교회의 조용기목사, 금란교회의 김홍도목사, 삼일교회의 전병욱목사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오늘날 후메네오요, 알렉산더 같은 사람들입니다. 조용기목사는 같은 교회 장로들에게 헌금유용이라는 죄목으로 법정에 고발되어 있습니다. 김홍도목사는 세상 법정에서 헌금유용, 간음죄 등 온갖 부끄러운 죄목들이 사실로 인정되어 실형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강단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고, 놀랍게도 그 교회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입니다. 삼일교회 전병욱목사는 성 도착증세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문제가 되어서 교회에서 사임했는데, 또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교회를 개척했는데, 추종자들이 벌데처럼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들이 저지른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모습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세상사람들조차 상상할 수 없는 못된 짓을 도맡아 하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있습니다. 저들이 하나님의 강단을 갉아먹는 생쥐같은 자들입니다. 저들의 논리가 바로 후메네오와 알렉산더의 논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이 있기 때문에 착한 양심이 없어도, 선한 싸움을 싸우지 않아도, 그저 무슨 짓을 해도 하나님말씀에 능력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면 거기서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런 해괴망칙한 논리에 분별없는 무지한 성도들이 넘어갑니다. 그저 달콤하게 자신들이 듣기 원하는 메시지만 전해 주면 ‘아멘 할렐루야’하고 따라갑니다. 전혀 문제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을 보시면서 하나님이 분노하십니다. 반드시 그런 자들에게 심판하시고, 그들을 따라 간 어리석은 자들도 똑같이 심판하십니다. 예례미아 시대에 당시의 성도들이 거짓 선지자들을 따랐습니다. 올바른 말을 전하는 선지자들의 말에는 귀를 막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따랐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그들은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이런 분명한 말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는 거짓된 논리들이 어지럽게 난무하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기 때문에 율법이 필요없는 것이 아니라 율법대로 살아야 합니다. 율법의 핵심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입니다. 다시 말해 사랑으로 사는 것입니다. 여기에 힘을 써야 합니다. 착한 양심을 가지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께 쓰임을 받고,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을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로 쓰임을 받기를 원하는 성도들은 더욱 더 세상에 나아가 구별된 존재로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직장에서, 사업장에서, 가정에서, 인간관계속에서 착한 양심을 가지고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착한 양심을 가지고 세상에 나가 선한 싸움을 싸울 때 힘들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지금 여러분은 옳은 길을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길이 승리의 길이요 영생의 길입니다.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이런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