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수련회를 끝으로 유아·유치부 하늘꿈 여름잔치로 시작한 우리 교회의 여름사역이 모두 끝났습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다양한 교회사역으로 분주하고 또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참으로 기대되고 즐거운 여름이었습니다.

특히 금년도 우리 교회의 여름은 정말 풍성하고 행복했습니다, 금년의 유아·유치부의 하늘꿈 여름잔치는 단순한 성경학습 차원을 넘어서 어린이잔치로 진행되었고 야외활동을 겸한 잔치성 프로그램은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로 ‘신나는 여름학교’였습니다. 양평 갈운수련원에서 열린 아동부의 Let’go to The Bible Land 영어캠프 역시 우리 아이들에게 참으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성경의 나라로 여행을 가서 성경의 인물 특히 ‘요나’를 만나서 자신의 소명을 찾게 하는 “I am the man of God”이라는 주제의 캠프는 115분의 믿음의 부모들의 후원으로 10명의 원어민 교사를 포함한 56명의 교사들이 헌신하여 우리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웠고, 어느 해보다 수준 높은 수련회로 우리 아이들을 한 단계 높이 세웠습니다. 중등부 역시 동두천 수련원에서 “예수님과 동행 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려 구약성경의 파노라마, 특히 다윗에 관한 성경공부, 크리스천으로 죽기 전에 해야 할 7가지 등의 프로그램으로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고 눈물로 기도하며 자신의 미래를 겸손히 하나님께 드리는 새로운 경험을 가졌습니다. 양주 도단문화센터에서 있은 고등부 수련회 역시 도단문화센터 자체가 주는 감동과 준비한 세심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성경 사건을 체험적으로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더 자랑스러운 금년의 여름사역은 청년들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지난해의 태국선교 비전트립을 경험으로 일년 내내 준비한 태국선교는 태국 동북부 ‘우돈타니’지역에 영적 혁명을 이루었습니다. 단 3일간의 짧은 문화 선교활동이었지만 200여 학생들은 물론 그들의 부모와 지역 유지들까지 복음을 듣게 하였습니다. 더욱 단순한 복음 증거 뿐 아니라 그 지역 영적 환경 조사를 통하여 복음전도를 위한 토양을 조사하고 영적 도해를 만들 수 있었음은 참으로 소중한 일이었습니다. 함께 참여한 선교위원회와 교역자들 역시 복음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청년사역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젊음 부르심에 답하다”라는 주제로 충복 보은지역의 헌신 역시 감사로 기억될 2012년의 여름사역이었습니다. 청년교구의 보은지역 농촌선교는 크게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10년간을 사역하다가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섬기는 안신홍 목사님의 “보은교회” ‘여름 하늘꿈 영어캠프’ 사역과 속리산교회 농촌봉사사역입니다. 완전한 영어캠프는 아니었지만 보은지역 여러 교회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원어민 선생님들과 함께 영어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아주 새삼스러운 경험을 하게한 보은교회 영어캠프와, 담을 쌓고 도배를 하고 벽화를 그려 주는 등 농촌을 위한 노력 봉사, 그리고 경로잔치였습니다.

이 모두가 그 지역 사람들에게 복음의 능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밤 12시가 넘도록 봉사를 하고도 반드시 영적집회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한 4박 5일간의 봉사는 우리 교회 청년들만이 할 수 있는 믿음의 저력이었다고 자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해보다 많이 참석하여 임원들을 어리둥절하게 한 남선교회 짝믿음 전도대회도 그랬고, 특히 속초 ‘추양 하우스’에서 있은 여전도회 여름수련회는 어느 해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였으며 “신양교회, 그 미래를 향한 부르심”이라는 주제처럼 신양교회의 내일을 위하여 여전도회원들의 사명을 확인하고 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사역 중에 교구의 날 행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감사였습니다. 몇 년째 해마다 하는 행사이기에 조금은 피로감을 느껴서 사실 교구지도자들은 내심 금년은 피하고 싶은 행사였습니다. 그러나 순종을 귀히 여기는 우리 교회 성도들의 신앙적 특성을 따라 2교구가 그 시작 테이프를 끊었고 모두가 놀랄 만큼의 정성과 헌신이 담긴 행사로 큰 감동을 받게 하였습니다. 여기에 자극 받은 다른 모든 교구 성도들의 전폭적 헌신과 참여는 매주일 오후를 축제의 예배로 기쁨과 감동의 시간으로 상승시켜 왔습니다. 마지막 3교구의 날에 우리 모두는 교구의 날 행사의 큰 기쁨을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었고 2교구부터 다시 한 번 더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만큼 큰 축제, 감사의 행사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금년 교구의 날 행사는 새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교구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였음이 큰 의미였습니다. 교역자 주도의 예배도 중요하지만 성도들이 주도적으로 예배에 참여함으로 더 적극적이고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 모든 여름 사역을 다 끝내고 후반기를 바라봅니다. 후반기는 사역보다는 우리 각자의 신앙수준을 높이고 영적 충만함을 위한 사역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그래서 9월은 ‘기도의 달(기도는 능력 입니다)’, 10월은 ‘만남의 달(만남은 축복 입니다)’, 11월은 ‘말씀의 달(말씀이 생명입니다.)’로 지켜 우리 각자의 영적능력을 키우고 온전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세워지고자 합니다. 열정으로 드린 뜨거운 여름사역을 감사로 돌아보고 충실한 열매로 새해를 준비하는 풍성한 가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신양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