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칼부림’폭행이 부산에서, 의정부에서, 수원에서, 여의도에서, 울산에서…. 전국 곳곳에서 꼬리를 물며 계속되고 있습니다. IMF 구제금융 외환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가정의 갈등과 가족의 분열 지수도 증가 추세입니다. 알콜 중독자의 숫자도 늘어갑니다. 여러 가지 압박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그러한 폭행으로 표출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현실이 답답하고 힘들수록 꿈을 품어야 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꿈은 ‘다가올 미래에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가능성’입니다. 미래에 대한 꿈이 없이 현실에 얽매이거나 안주하는 사람은 고목나무와 같습니다.

꿈이 있을 때 열정과 노력을 쏟게 됩니다. 꿈이 있을 때 땀과 눈물도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꿈이 있다면 혼란과 유혹 속에서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꿈이 있을 때 고난과 위기를 맞서 돌파할 수 있습니다. 꿈이 있을 때 가치와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꿈은 헛된 망상과 구별됩니다. 망상이 아니라 꿈이 되려면 열심히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꿈은 어떤 지위나 직책, 혹은 재산이나 인기 같은 것이 아닙니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만 대통령 직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대통령이 될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이냐가 꿈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진정한 꿈은 노력과 열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로또 당첨처럼 우연이나 요행을 의지하거나 불법과 탈선으로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플로렌스 채드윅이라는 유명한 수영선수를 아시는지요? 영국해협 33km을 왕복한 최초의 여성이지요. 그녀는 1952년 7월 4일 미국독립기념일에 카타리나 섬에서 35km 떨어진 캘리포니아 해안까지의 수영에 도전했습니다. 무려 16시간이나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고 쉬지 않고 수영해야 하는 초인적인 한계에 도전한 것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약 1km를 남겨두고 바다 안개가 꽉 끼어 한 치 앞도 볼 수 없게 되자 그만 힘을 잃고 수영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정확히 두 달 후 곧 9월 4일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바다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성공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내가 목표지점을 마음속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헤엄칠 수 있었습니다.”

꿈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꿈은 장벽을 넘어서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꿈입니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