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5:1~6:21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참으로 복잡하고 어지럽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파괴하고 죽음으로 몰고 가려는 유혹의 함정들이 도처에 놓여 있습니다.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분별키 어려운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건강하게, 가치있게 살게 하는 가르침은 보석같이 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디모데전서는 참으로 귀한 하나님의 가르침입니다. 노년의 바울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자신의 노하우를 믿음으로 난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마치 아버지가 아들에게 일일이 인생에 대해 가르치듯이 조곤조곤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디모데전서는 일차적으로는 바울이 디모데라는 에베소의 목회자에게 한 말씀이지만, 이 말씀은 오늘날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도구로 쓰임받고 싶은 모든 성도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한 절도 빼지 말고 읽고읽고 또 읽어야 합니다. 마치 숭늉처럼 읽고 묵상하면 할수록 깊은 은혜와 진리가 우리의 생각과 삶에 가득 넘치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1장, 2장에서 교회가 전해야 할 진리가 무엇인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온전히 구원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갈라디아 성도들처럼 이 진리에서 조금도 흔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는 이제 이전의 삶을 버리고, 착한 양심을 가지고 세상에 나아가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여기에 삶의 무게 중심을 두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장, 4장에서는 교회의 일군을 세우는 것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은 교회 안에서 성도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을 뿐 아니라, 세상사람들에게도 인정받고 존경받는 사람이어야 하고, 그런 사람들이 되도록 힘쓰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인 5장 6장은 특별히 성도의 대인관계에 대해 자세히 권면하고 있습니다. 서점에 가면 인간관계에 대한 책들이 수 백 종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책들을 다 합할지라도 오늘 성경이 말씀하시는 것의 백분의 일도 되지 못합니다. 이 말씀을 두고두고 읽고 묵상하고 마음에 새기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 5장 1절을 보겠습니다.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했습니다. 아무리 목회자라도 나이가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야단치거나 꾸짖어서는 안됩니다. 자기 아버지에게 하듯 권면하는 것을 좋은 일이지만 목회자라고 어르신들을 꾸짖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닙니다. 아버지를 대하듯 공손하게 권하는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높은 자리에 있다고 나이드신 부하직원을 야단치거나 꾸짖는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사회생활의 지혜입니다.


또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했습니다. 또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친동생 대하듯 대해 주라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여성들을 깨끗한 마음으로 마치 자기의 사랑스런 여동생 대하듯이 대해야 합니다. 참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도록 보살펴 줘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의 오해를 살까봐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고 도와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잘못입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 형제자매입니다. 서로 도와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과잉친절을 베푸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이 말씀이 인생의 귀한 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무관심해서도 안되고, 과잉친절을 베푸는 것도 안됩니다. 예리한 균형감각을 가지고, 절제하면서 깨끗한 마음으로 친동생 대하듯 대해 주어야 합니다.


3절을 보겠습니다.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 했습니다. 교회 안에 홀로 된 여성들을 더욱 관심갖고 돌봐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혼자되신 여성들의 할 일은 무엇입니까? 4절에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무슨 말입니까? 혼자된 여성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자녀나 손자들을 올곧게 키우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혼자되었다고 사람들에게 괄시 받지 않도록, ‘애비없이 큰 자식’이라고 손가락질 받지 않도록 이를 악물고 자녀들을 제대로 키우는 데 관심갖고 애쓰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홀로 된 여성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해야 할 일입니다.


그 다음에 할 일이 무엇입니까? 5절입니다. “참 과부로서 외로운 자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 주야로 항상 간구와 기도를 하거니와 향락을 좋아하는 자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 했습니다. 자녀양육에 온 힘을 쏟고, 그 다음에 할 일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입니다. 기도하되 올바로 기도해야 합니다. 영으로 기도할 뿐 아니라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자기 마음의 생각과 소원을 분명한 말로 하나님께 아뢸 수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자기 주변을 돌아보면서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을 따라 기도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도록 기도하고,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뤄지도록 기도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일용할 양식이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눈물로 기도합니다. 서로 화목하도록 기도하고, 이웃의 성도들이 마귀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는 일에 힘쓰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의 용사가 되는 것입니다. 시간이 있다고 해서 향락을 좋아하는 여인들은 살았으나 죽은 자입니다.


7절을 보겠습니다. “네가 또한 이것을 명하여 그들로 책망 받을 것이 없게 하라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혼자되었다고 먹고살기 힘들다고 연로하신 시어머니도 돌보지 않고, 자기가 낳은 자식들도 돌보지 않고, 내 팽개치는 여자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 큰 죄라는 것입니다. 끝까지 시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았던 사사시대의 룻과 같은 삶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9절에 “과부로 명부에 올릴 자는 나이가 육십이 덜 되지 아니하고 한 남편의 아내였던 자로서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어 혹은 자녀를 양육하며 혹은 나그네를 대접하며 혹은 성도들의 발을 씻으며 혹은 환난 당한 자들을 구제하며 혹은 모든 선한 일을 행한 자라야 할 것이요 젊은 과부는 올리지 말지니 이는 정욕으로 그리스도를 배반할 때에 시집가고자 함이니 처음 믿음을 저버렸으므로 정죄를 받느니라” 지금 여기에서는 혼자된 여성들이 살아가야 할 모습을 자세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울이 뭘 말하고 있습니까?　배우자가 있으면 전적으로 주님을 위해 살 수 없지만, 혼자되었으면 전적으로 주님을 위해 살 수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자녀를 올곧게 키우고, 나그네를 대접하고, 성도들을 돌아보고, 환난 당한 자들을 도와주고, 이렇게 선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을 귀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여성들이 이 세상을 올바로 살아가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13절에 “또 그들은 게으름을 익혀 집집으로 돌아다니고 게으를 뿐 아니라 쓸데없는 말을 하며 일을 만들며 마땅히 아니할 말을 하나니 그러므로 젊은이는 시집가서 아이를 낳고 집을 다스리고 대적에게 비방할 기회를 조금도 주지 말기를 원하노라 이미 사탄에게 돌아간 자들도 있도다” 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선한 일을 도모해야지 자꾸 이웃에게 폐를 끼치고, 여기가서 이 말하고 저기 가서 저 말해서 이웃의 관계를 파괴시키고 담을 쌓게 만드는 이런 마귀 짓을 하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각자 서야 할 자리에서 자기가 감당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똑바로 알고 거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것이 건강하게 가치있게 행복하게 사는 비결입니다. 16절 “만일 믿는 여자에게 과부 친척이 있거든 자기가 도와주고 교회가 짐지지 않게 하라 이는 참 과부를 도와주게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가급적이면 자기 집안 일들로 교회 공동체에 짐이 되지 않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교회는 정말로 도와주어야 할 자들을 도와줄 수 있고, 정말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7절을 보겠습니다.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교회의 본이 되고,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장로님들에 대한 존경을 보여 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특히 말씀을 가르치는 분들, 오늘날로 하면 성경을 가르치는 목사님들을 특별히 존경하고 그들의 수고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19절 “장로에 대한 고발은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 장로님들에 대한 고발은 신중하라는 것입니다. 경솔하게 함부로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따스한 위로의 말, 격려의 말을 해 드려야 합니다. 반면에 장로님들은 잘못한 것이 있으면 그 책임이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 말과 행동이 혼자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경솔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일들이 없어야 합니다. 생각과 말과 행동에 천금같은 무게가 느껴져야 합니다.


21절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불공평하게 하지 말며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 했습니다. 목회자는 무엇보다 편견이 없어야 합니다. 불공평하게 처신하는 모습이 없어야 합니다. 경솔히 안수하거나,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고, 무엇보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이 세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가치있게 사는 비결도 마찬가지입니다. 편견이 없어야 합니다. 사사로운 입장에서 불공평하게 처신하는 모습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사람들 사이에서든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습니다. 늘 우리가 마음에 기억해야 할 단어는 “중용”이라는 단어입니다. 중용은 물리적인 가운데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용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추구하고 진리를 추구해서, 진리 가운데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23절을 보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지금 바울이 사랑하는 디모데의 건강을 염려해서 포도주를 조금씩 마시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디모데가 건강이 좋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목회자의 건강은 중요합니다. 이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힘써야 합니다. 무엇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젊었을 때 지키는 것이 상책입니다. 건강할 때 방심해서 몸을 무리하게 쓰는 자들은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합니다. 병든 자를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들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6장 1절을 보겠습니다. “무릇 멍에 아래에 있는 종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지니 이는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으로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믿는 상전이 있는 자들은 그 상전을 형제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더 잘 섬기게 하라 이는 유익을 받는 자들이 믿는 자요 사랑을 받는 자임이라 너는 이것들을 가르치고 권하라” 했습니다. 이 말씀도 우리가 마음에 깊이 간직해야 할 보석같이 귀한 말씀입니다. 믿는 자로서 상전들은 자기 부하들을 함부로 야단치거나 꾸짖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부하들은 상전이 믿는 자라고 해서 가볍게 여겨서는 곤란합니다. 사랑으로 잘 해주면 머리 꼭대기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일수록 더욱 잘 섬겨야 합니다. 상전들은 부하들을 사랑으로 섬기고, 부하들은 상전들의 리더십을 인정하고 존경하고 힘써 따라 주어야 합니다.


3절입니다.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 버려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 나느니라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자들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입니다. 그 삶의 열매를 보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자들을 멀리해서 그런 자들을 본받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7절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했습니다. 이 말씀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돈을 사랑하면 안됩니다. 돈이 필요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돈은 가치중립입니다. 돈을 잘 쓰면 좋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섬기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복음을 전하는 데 요긴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돈을 잘못 쓰면 인생을 파멸케 하는 무서운 독이 되어 버립니다. 이것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돈을 노예로 부릴 줄 알아야 합니다. 돈은 부려야 할 대상이지 섬기고 사랑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절대로 이 진리를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지금 바울은 ‘돈이 일만 악의 뿌리가 아니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로 돈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은 부자는 절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돈이 얼마나 있어야 부자입니까? 이 질문은 잘못된 것입니다. 부자는 물량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요, 삶의 자세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자가 부자입니다. 천만 억이 있어도 돈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부자가 아닙니다. 반면에 단 돈 천원만 있어도 돈을 사랑하는 자는 이미 부자입니다. 그러나 돈을 많이 쌓아놓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돈을 사랑하게 됩니다. 이것도 틀림없는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돈을 열심히 벌되 그 돈을 선한 일에 쓰는 일에도 열심을 내야 합니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땀흘려 일하고 그 일한 댓가로 누리는 물질에 만족하고 그 물질을 잘 다스리고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듯이 행복은 부자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부자는 절대 행복할 수 없고 천국에도 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17절 이하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끊임없이 부자들에게 외치라는 것입니다.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라! 그것은 죽음이다! 오직 하나님께 마음을 두고 선을 행하라! 나눠주기를 좋아하고 너그러운 자가 되라! 이것이 참된 생명을 취하는 길이다!” 이렇게 외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 중의 진리입니다. 정함이 없는 재물에 휘둘리는 인생은 결코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없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을 바로보면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헤아리고, 그 뜻을 이루는데 혼신의 힘을 다 쏟는 사람이 복된 자요, 지혜로운 자요, 참된 생명을 취하는 자들입니다.


이렇게 바울은 디모데에게 구체적으로 이 험한 세상에서 승리하는 비결을 말씀한 다음에 11절 이하에서 이렇게 결론짓고 있습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만물을 살게 하신 하나님 앞과 본디오 빌라도를 향하여 선한 증언을 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내가 너를 명하노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이 이 명령을 지키라”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까지 하나님 앞에서 흠도 없고 책망받을 것이 없도록 애써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사람들처럼 똑같이 살아서는 안됩니다. 세상사람들과 동화된 자도 아니요, 그렇다고 세상사람들로부터 분리된 자도 아니요, 세상사람들과 구별된 자로 살아야 합니다. 그 가치관이나 인생관이 달라야 합니다.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달라야 합니다. 이것은 누가 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부단히 자신의 삶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 이것을 바울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영생을 취하라!”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이 땅에 사는 날 동안까지 부단히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영생을 취하는 자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기에 삶의 의지를 가지고 신앙의 열정을 불태우는 성숙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