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아에서 마게도냐 사람들의 환상을 본 바울이 배를 타고 네압볼리에서 내리고 빌립보로 도달한다. 당시 로마의 식민지 였던 곳. 수일을 그 곳에서 유하다가 안식일에 기도할 곳을 찾아 문 밖 강가에 나가 그 곳에 모인 여인들에게 말한다. 바로 그 여인들의 사이에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옷감 장사이며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는 한 여인이 있었다.

그녀가 바울의 말을 듣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마음을 여시고,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다. 그리고 루디아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게 된다. 하나님의 역사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발길을 옮겼더니, 그 곳에서 루디아를 만나게 하시고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났을 때, 루디아의 집은 바울과 실라가 믿음의 형제를 만나고 서로 권면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함께 동행하는 동역자의 숨결을 느꼈던 귀한 처소로 남겨지게 되었다.

그 곳에 지금의 루디아 기념교회가 1974년에 세워진 것이다. 바울이 루디아 여인을 만난 것과 세례준 것을 기념해 그리스 정교회에서는 1972년에 그녀를 성인으로 추인했으며 같은 해 루디아 기념교회를 세우기로 계획하고 1974년에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모아 완공한 것이다. 정교회에서는 매년 5월 20일 루디아의 축일로 지켜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