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3:1~4:16 ::

요즘 아름다운 가을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늘도 햇빛도 바람도 공기도 꽃도 자연도 온통 가을입니다.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에서 가을이 묻어납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그 속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자연의 아름다움에 뒤지지 않도록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가꿔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렇기 위해서 먼저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과연 ‘우리가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고 끝까지 이 정체성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과 제가 누구입니까? 우리가 누구입니까? 우리가 교회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우리는 교회 중에서도 광양중앙교회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광양중앙교회가 하나님에게 누구이고, 세상사람들에게 누구입니까? 여기에 대한 대답을 제대로 할 때, 우리가 세상을 아름답게 살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말씀 히브리서3장1절은 이 중요한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는 함께 하늘에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의 정체를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한 자는 누구나 ‘함께 하늘에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입니다. 지난 주에 말씀드린대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아르케고스가 되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의 창시자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는 하나님의 독생자로 오셨지만,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는 하나님의 맏아들이 되셨고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맏아들이 되셔서 하나님의 아들들인 우리를 ‘하늘’로 인도하시는데, 그 하늘이 어떤 곳입니까?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백성들을 광야로 인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우리를 광야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계시는 하늘로 인도하십니다. 이런 면에서 예수님과 모세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큰 차이가 납니다. 오늘 말씀 5절을 보겠습니다.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집의 종으로서 충성했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집의 아들로서 충성했습니다. 다시 말해 모세는 이스라엘백성들을 광야로 인도했지만 우리 주님은 우리를 하늘로, 다시 말해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인도하시는 천국은 어떤 곳입니까? 이사야는 이사야11장3절 이하에서 천국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의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며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공의로 그의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그의 몸의 띠를 삼으리라” 했습니다. 천국은 절대로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는 곳이 아닙니다.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는 곳이 아닙니다. 사람을 속일 수는 있어도 하나님을 속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눈은 정확합니다. 진실로 겸손한 자는 겸손하다고 판정하고, 악한 자는 악하다고 판단하십니다. 하나님의 판단은 실수가 없습니다.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은 겸손한 자를 바보라고 합니다. 악한 자를 능력있는 자라고 합니다. 충신이 간신이 되고 간신이 충신이 되는 것이 세상입니다. 그러나 천국은 절대 그런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그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악인은 아예 입장도 할 수 없습니다.

또 요한계시록21장1절 이하에서는 천국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로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했습니다. 천국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마치 신부가 남편을 위해 단장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세상에 아름다움이 많지만 결혼 전날 신부가 남편을 생각하면서 곱게 단장할 때의 아름다움같은 아름다움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천국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 천국은 하나님이 사람들과 함께 계시면서 직접 통치하십니다.

또 요한계시록21장3절 하반절 이하에서 천국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는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다스리시니 그 천국이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거기에는 억울한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절대 세상의 권력자들처럼 권력을 남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권력에 의해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이 땅에서 흘렸던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 거기는 다시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없습니다. 더 이상 아픔도 없고 고통도 없고 배고픔도 없고 시기 질투 분열 전쟁도 없습니다. 사망도 없습니다. 오직 서로 사랑하고 위하는 아름다움만이 가득찬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천국은 가야 합니다. 죽어도 천국은 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그 천국을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구세주로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자들은 누구나 이런 아름다운 천국으로 인도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복음입니다.

이런 놀라운 진리를 오늘 히브리서3장1절에서 “함께 하늘에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께 천국에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의 모임’을 우리는 교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분문말씀인 히브리서3장1절에서는 교회의 정체성을 3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교회는 ‘함께’ 하늘에 부르심을 받은 형제들입니다. 여기서 강조점은 ‘함께’ 입니다. 우리는 ‘혼자’ 하늘에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언제까지나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부르심을 받은 하늘은 ‘함께 더불어 사는 평화의 나라’입니다. 이사야11장6절 이하에서 이사야는 천국을 소개하기를,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으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천국은 평화의 나라라는 것입니다. 누구 하나 헤치는 사람이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서로 더불어 평화롭게 사이좋게 살아가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부터 천국백성의 모습을 연습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천국에 도착하기 전에, 아직 세상에 있을 때, ‘지금 여기에서’ 천국백성을 연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천국길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 8절을 보겠습니다.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백성들은 모세의 인도아래 출애굽 해서 광야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함께’ 가나안으로 부르심을 받은 형제들이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이들을 ‘광야중앙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양중앙교회’가 아니라 ‘광야중앙교회’였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광야중앙교회’는 서로 원망하고 시기하고 다퉜습니다. 함께 가나안으로 부르심을 받은 형제들임을 잊었던 것입니다. 광야에서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고 싸우고 다투다가 아예 종노릇하던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지금 히브리서에서는 이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12절입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했습니다. 우리 중에 천국에 이르지 못하고 도중에 탈락하는 자가 생기는 불상사가 있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연습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세가 담임목사가 되어 이끌었던 광야중앙교회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 광양중앙교회는 끊임없이 서로 칭찬하고, 서로 높여주고, 서로 세워주고, 서로 격려하고, 서로 나누고 서로 화합하고 이렇게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화합하는 모습을 잃지 마십시오. 우리는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형제들임을 잊지 마십시오. 당회 할 때도, 제직회 할 때도, 셀모임 할 때도, 남녀 선교회 등 소그룹으로 모일 때도, 천국백성이 되기 위한 연습이요 훈련의 기회라는 것을 잊지 말고, 서로 존중해주고 서로 격려해 주고 해서 천국백성의 모습이 몸에 배일 수 있도록 언행심사를 훈련시켜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함께’ 하늘에 부르심을 받은 형제의 모습을 끝까지 잃지 않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교회는 함께 하늘에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입니다. 여기에서 강조점은 ‘거룩한’입니다. 우리는 거룩합니다. 우리가 거룩해서 거룩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거룩성은 우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에게서 나옵니다. 예수님이 거룩하심으로 교회가 거룩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거룩성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님의 통치를 받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는 것입니다. 모든 교회는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해야 합니다. 그럴 때 교회는 거룩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모든 교회는 반드시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는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순천노회 이단세미나가 지난 주 수요예배 시에 저희 교회에서 있었습니다. 강사로 오신 부산장신대 탁지일교수님으로부터 강의를 들으면서 참으로 이단들이 요즘 얼마나 창궐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강의 가운데 가슴아팠던 것은 ‘정작 교회는 성경을 가르치지 않고 배우지 않고 있는데, 이단들이 더 성경을 열심히 가르치고 배우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교회가 어떻게 거룩해집니까? 요한복음17장을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앞에 두고 자신을 따르던 제자들과 회중들을 위해 기도할 때,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진리가 교회를 거룩하게 합니다. 교회는 진리로 거룩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반드시 진리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어떻게 진리로 무장할 수 있습니까? 그 유일한 길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에 거할 때 진리를 알게 되고, 그 진리가 우리를, 교회를 거룩케 하고, 진리가 교회를 자유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단을 이기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이단이 무엇인가?’ 하면서 열심히 이단이 주장하는 교리를 배울 때 이단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아무리 이단의 교리를 열심히 배운다 할지라도 결코 이단을 이길 수 없습니다. 이단을 이기는 유일한 비결은 교회가 붙잡아야 할 진리로 무장하는 것입니다. 그 진리가 이단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최선의 방책입니다.

탁지일교수님이 강의중에 이런 예를 들었습니다. 세계적인 위조지폐전문가로 인정받는 사람이 어느날 말하기를 "나는 위조지폐전문가가 아니라, 진짜지폐전문가입니다“ 이렇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진짜 지폐를 알려고 애쓰다 보니 가짜 지폐가 저절로 훤히 구별되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올바로 배우게 되면, 그래서 진리를 알게 되고 진리로 무장하면 영적 분별력이 생깁니다. 한 마디만 들어도 이단인지 아닌지 분별이 됩니다. 이단들은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그러나 진리를 알지 못하고 진리로 무장해 있지 않으면 이단의 달콤한 유혹을 이길 수 없습니다. 결국 하늘에 안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히브리서4장1절을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과거에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히브리서는 여호수아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7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오랜 후에 다윗의 글에 다시 어느 날을 정하여 오늘이라고 미리 이같이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나니 만일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안식을 주었더라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로서 이스라엘백성들을 가나안에 정착시킨 사람입니다. 여호수아를 따라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백성들을 ‘가나안교회’라고 부를 때, 가나안교회도 결국 안식을 누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왭니까? 그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마음을 완고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지 않았고 배우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저들은 진리를 알지 못했고, 진리로 무장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마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가나안땅에서 안식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오늘 히브리서4장12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고,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는데’ 그러면 얼마든지 그 성령의 검인 말씀으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데, 그들은 이렇게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데 등한히 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마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마귀밥이 되고 말았습니다. 교회의 거룩성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교회의 거룩성을 유지하는 길은 말씀을 통해 진리를 깨닫는 것입니다. 이 길이 유일한 길입니다. 진리가 교회를 자유케 하고, 진리가 교회를 거룩케 하는 것입니다. 우리 광양중앙교회는 예수님말씀에 집중하고 예수님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교회로 소문난 교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진리로 무장해서 교회의 거룩성을 만방에 과시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교회는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과 저는 언제나 예수님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예수님이 세상에 왜 오셨는가?’ 그 목적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사도로 오셨습니다. 대제사장으로 오셨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사도로 오셨다’는 말은 ‘세상에 빛을 비추러 오셨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비추신 빛을 받고 흑암의 권세아래에 있던 우리가 빛의 자리로 나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으로 오셨다’는 말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죄를 씻고 그들을 이끌어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서 오셨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우리가 나서서 예수님의 오심의 목적을 이뤄드려야 합니다. 여기에 교회의 존재이유가 있습니다. 이것을 ‘교회의 사도성’이라고 합니다. 이제 우리가 세상에 나아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세상에 빛을 비춰서 흑암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보고 빛의 자리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가 감당해야할 사명입니다.

과거 구약의 이스라엘백성들은 교회의 사도성의 사명을 감당치 못했습니다. 사명을 감당하기는커녕 제 한 몸도 간수를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늘의 안식을 누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늘의 안식은 사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하나님나라를 위해 열심히 헌신한 자들만이 하늘에서 안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 우리가 먼저 할 일이 무엇입니까? 4장16을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했습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모이기를 힘쓰고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예배하고 뜨겁게 찬양하고, 집중해서 말씀을 배우고, 진리로 무장해서 세상에 나아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 길이 쉽지 않습니다.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러나 그 길에서 어려울 때 위축되지 않고, 유혹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위협 앞에 굴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성도는 반드시 하늘의 안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십시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놓치지 말고 따라가야 합니다. 구원의 창시자 되시는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다가 어렵다고 힘들다고 광야의 이스라엘백성들처럼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외치는 어리석음을 범치 말아야 합니다. 뒤로 돌아가지도 말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도 말고, 한 길로 예수님과 함께 부르심을 받은 하늘까지 힘차게 걸어가십시오. 끝까지 예수님을 신뢰하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십시오.

예수님을 믿은 우리들이 이제 함께 하늘에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임을 확신하고, 서로 존중해주고 서로 격려해주고, 말씀으로 무장해서 세상에 나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데 집중하십시오. 학생은 공부하는데 집중하고, 직장인들은 정직하게 성실하게 직장생활하는데 집중하고, 사업가들은 창의적으로 사업하는데 집중하고 주부들은 가정을 반듯하게 세우는데 집중하십시오. 자기가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빛과 소금으로 사십시오. 그리하면 반드시 예수님이 우리를 하늘의 안식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교회까지는 왔는데 천국까지는 못가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한 사람도 없기를 바라면서 우리 모두가 천국에서 만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