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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6월 19일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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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벌어지는 추가 협상, 아직 결과가 안 나왔지?
4차 협상에 앞서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 대표 두 사람 사이에 만남이 있었다.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를 한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규제하는 방안'을 두고 두 나라 대표 사이에 7시 20분부터 의견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 타결돼도 넘어야 할 산이 있지?
타결돼도 영원히 30개월 미만만 들어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상당기간동안만 30개월 미만만 수출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여전히 검역에 관한 모든 권한이 미국에 있다. 미국 보증을 받은 것이라면 우리는 믿고 사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30개월 미만의 광우병위험물질 수입은 여전히 계속되는 것이다. 물론 광우병이 발생했을 때 우리 마음대로 수입 금지가 불가한 점도 변함없다. 국민 여론이 정부 바람대로 수긍할지는 미지수다.
● 노무현 전 대통령같은 경우 일본과 같은 수입조건으로 쇠고기를 수입하려 했다는 보도가 있던데.
어제 석간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가진 통합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들었다며 밝힌 내용이다. 작년 3월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던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일본과 수입기준을 맞춰 수입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의 수입기준은 20개월 미만의 살코기만 수입하는 것이지? 청와대는 그러나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 관련 소식 또 있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다음 22개 나라가 수입을 금지했는데, 이 22개 나라 중에서 수입을 다시 시작한 나라가 2개 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무조건 발도 못 붙이게 하는 나라가 15개였는데, 이중 우리처럼 조건 달고 수입을 재개한 나라는 7개 나라라고 한다. <경향신문>이 보도한 내용이다.
● 한나라당이 전기, 가스, 수도, 건강보험의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지?
모처럼 한나라당이 여당다운 역할을 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현 정부 임기 중 전기, 가스, 수도의 민영화는 절대 추진하지 않겠다"며 "이것은 당 뿐만 아니라 청와대, 정부도 입장을 같이 해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홍준 제5정조위원장은 "건강보험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찾아가며 민심을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 청와대가 곧바로 인적쇄신에 돌입할 모양인데...
우선 청와대 수석들을 교체할 모양이다. 그런데 <중앙일보>는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을 제외하고, 나머지, 그러니까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포함해 청와대 모든 수석들을 이번 주 안에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류우익 실장 후임으론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경제수석을 지낸 김종인 전 의원과 대우그룹 기조실 사장을 지낸 이재명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 심대평 총리설은 없었던 얘기인가.
<동아일보>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심대평 대표 총리설이 더는 나오지 않게 청와대가 알아서 수습해 달라'고 말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 정두언 의원이 이상득 의원 보좌관 출신인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잘못된 인사를 주도했다며 비판했는데, 역공을 당하게 됐다고?
<동아일보>가 발행하는 월간 <신동아> 7월호가 박영준 전 비서관과 인터뷰를 가졌는데 내용이 충격적이다. “청와대 참모진 인선과정에서 정두언 의원은 50명 가량의 명단을 (인선팀에) 전달했다. 나중에 보니 그중에서 30명 정도가 관철됐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본인도 인사에 개입해 놓고는 이제 와서 아닌 척 한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한국일보>는 정두언 의원의 후원회장이 이상득 의원이라고 보도했다. 갈등 빚기 전에 후원회장직을 맡은 게 아닌가 싶다.
○ 이번 <신동아>에 읽을 기사가 많네.
이명박 대통령의 현대건설 입사동기인 미국 벡텔사 이상백 전 부사장과 가진 인터뷰 내용도 주목된다. 이상백 씨는 “현대건설의 성장은 이명박 대통령 보다는 정주영 회장의 덕으로 봐야 하며, 모든 아이디어, 전략, 결단은 정회장에게서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백 씨는 "이명박 대통령은 관리, 재정 파트에서 일했다. 토목을 모른다. 토목은 현대건설에서 내 전공이었다. 그런데 한반도 대운하를 구상하고 있다고 하지? 내가 진단해보면 그건 '해서는 안되는 사업'이다. 재앙이다"라고 말했단다.
● 조중동 광고 중단 캠페인에 대해 조중동이 정면 대응을 선언했지?
<기자협회보>는 5월과 비교했을 때 이 세 신문사의 대기업 광고가 7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어제 <조선> 오늘 <중앙>, <동아일보>가 나서서 법적 대응을 공언하고 나섰다. 일부 법조인들의 말을 인용해서 형사적으로는 업무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도 실었다. 한편 <한겨레> 인터뷰에 응한 전태진 송호창 변호사는 “이건 소비자 행위로써 업무방해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 같은 내용을 다르게 보는 경우, 이것 뿐이 아니지?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현대자동차 노조원들의 '민주노총 쇠고기 정치파업' 참여 거부 여론이 조직적 반대운동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주장을 인용했다. 또 "현대차노조를 파업 도구로 이용하는 금속노조 탈퇴하자"는 주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겨레>는 만나는 노동자마다 임금·단체협상으로 파업하면 귀족노조라고 비판하는 사회적 시선이 부담스러워 이번 파업 찬반투표의 투표율과 찬성률이 낮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 노조 사무실에 걸려오는 항의 전화가 전무했고, 파업 때마다 자제를 촉구하곤 하던 신노동운동연합 조차 잠잠했다고 한다. 무엇이 진실일까?
● 경찰 멱살만 잡아도 구속영장 청구하겠다고 했는데 그런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지?
공권력 강화 차원에서 출동 경찰의 멱살을 잡는 등 공무집행 방해 사범에 대해 예외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검찰과 경찰이 밝혔지? 최모 씨라는 사람이 그 발표 이틀 후 서울 화곡동 한 식당에서 주인에게 행패부리고 출동한 경찰에게 욕설을 내뱉고 멱살을 잡은 모양이다.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원은 기각했다. “그 정도 사유로는 구속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말이다. <경향신문> 보도다.
● 비보이 지망생이 자살했다고?
<조선일보> 보도다. 세계적인 비보이가 되기를 꿈꾸었던 20대가 무릎 부상으로 더 이상 춤을 출 수 없게 되자 비관했다. 그리고 목을 매 자살했다. 그 전에 자신의 자살 장면을 자신의 휴대전화기 카메라로 동영상 촬영했다. 유명 비보이 그룹 '라스트마스' 전 멤버인 양모씨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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