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벧후1:1-21 ::

이 세상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생명들에게 공통된 특징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은 시간이 갈수록 성장합니다. 시간이 흘렀는데도 성장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고 무엇인가가 잘못된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어린아이에서 어른이 됩니다.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어린아이로 머물러 있으면 그것처럼 고민스런 일도 없습니다. 우리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살아있다면 그 믿음은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어디까지 자랍니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랍니다.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지났는데 여전히 믿음의 초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자라가야 합니다.

오늘은 대림절 두 번째 주일입니다. 예수님이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게 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수준으로 높여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널뛰기 아시죠? 하늘 높이 솟구쳤다가 내려와 발판을 구르면 상대편 사람이 그 반동으로 하늘 높이 솟구쳐 올라갑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하늘에서 내려와 낮아지심으로 우리가 이제 하늘 높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베드로후서는 이런 것들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봉독한 베드로후서는 베드로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마지막으로 써 보낸 서신입니다. 13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내가 이 장막에 있을 동안에 너희를 일깨워 생각하게 함이 옳은 줄로 여기노니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같이 나도 나의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 했습니다. ‘이 장막에 있을 동안에 너희를 일깨워 생각하게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 ‘내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했다’고도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이제 순교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금 베드로는 예수님이 공생애 시절에 말씀하신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21장에 보면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네가 젊어서는 띠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지만 때가 이르면 네가 원치 않는 곳으로 끌고 갈 때가 올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베드로가 순교할 것을 예언하신 말씀인데, 베드로가 지금 그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자신의 순교의 때가 가까웠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마지막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베드로후서입니다. 그래서 15절에도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베드로는 16절 이하에서 ‘내가 하는 말이 지어낸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직접 보고 들은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내가 지금부터 하는 말을 잘 듣고 지키라’는 것입니다. 베드로후서는 베드로의 유언적인 성격의 편지인 것입니다. 여기에는 베드로 사도의 평생의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말씀을 신중하게 듣고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요 복된 사람입니다.

그러면 베드로의 유언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날마다 자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베드로후서3장18절을 보겠습니다. 베드로는 서신의 마지막 결론을 이렇게 맺고 있습니다.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예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왜 자라야 하고, 어디까지 자라야 합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베드로후서입니다.

오늘 말씀 2절을 보겠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했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예수를 아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합니다. 왭니까?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알 때, 우리에게 예수님이 주시는 은혜가 넘치고, 예수님이 주시는 평강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예수님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모르면 하나님도 온전히 알 수 없고, 그렇게 되면 행복할 수 없고 가치있게 살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알게 되면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의 역할은 성경을 기록하게 하고 예언자를 보내셔서 하나님을 알게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고, 이해하게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에게로 우리를 이끌어 가십니다. 이것이 성령님의 가장 중요한 사역이십니다. 이렇게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십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은 뗄레야 뗄 수 없습니다. 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에게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혜요 복입니다.

또 예수님을 아는 것이 왜 이렇게 중요합니까? 3절을 보겠습니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우리가 하늘의 생명을 누리고, 거룩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알 때, 하늘의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거룩한 삶을 살 수 있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도 요한복음17자에서 말씀하기를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했습니다.(요17:3) 하나님을 알고 그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알 때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날마다 자라가야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해야하고 죽을 때까지 멈추지 말아야 할 공부가 바로 예수님을 아는 공부입니다. 이것처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아는 공부는 하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요 불행한 사람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아는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박사 학위를 몇 개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공부를 다 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장로교의 창시자인 칼빈은 말하기를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지식 중에 최고의 지식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고 했습니다. 대학 총장이 되었다 할지라도, 노벨 문학상, 물리학상, 화학상을 몇 개씩 받았다 할지라도 예수님을 모른다면 그 분은 공부를 제대로 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그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데까지 자라가야 합니다. 최고의 지성이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수학 물리학 과학 역사 이런 학문들은 형이하학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기초학문입니다. 거기에 비해 철학, 심리학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지식을 형이상학이라고 해서 조금 높은 지식이라고 합니다. 그보다 더 심오한 지식은 하나님에 대해 아는 지식입니다. 다시 말해 신학입니다. 독일에서는 가장 머리 좋고, 뛰어난 사람들이 신학교를 가서 신학을 합니다. 사도바울도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너무 고상하기 때문에 세상의 어떤 철학이나 지식들을 배설물로 여긴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에 대해 배우는 지식, 이것이야말로 가장 근본이요, 가장 고상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지 않으면, 우리 인생이 흔들립니다. 예수님을 알면 알수록, 예수님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그 인생은 은혜를 누리고 평안을 누리고 생명의 풍성함을 누리는 거룩한 인생, 복된 인생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아는 것에서 날마다 자라가야 합니다.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자라야 합니다. 올 초보다는 연말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자랐습니까? 참으로 멋진 한 해를 사신 것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날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자라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자, 그러면 우리의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어디까지 자라야 합니까? 4절을 보겠습니다.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했습니다. 성경은 약속입니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되어 있습니다. 구약은 뭡니까? 옛 약속입니다. 신약은 새 약속입니다. 그래서 신구약 전체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약속입니다. 이 하나님의 약속은 보배롭고 어마어마한 것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요즈음 정치인들이 하도 약속을 해 놓고 안 지키니까 ‘약속’이라는 말이 별로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은 ‘약속어음’을 받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별로 기분이 좋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꾸 부도가 나니까.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약속은 절대 부도나지 않습니다. 정치인들처럼 빌 공자 공약,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약속을 남발하지 않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약속하시면 반드시 현실이 됩니다.

그렇다면,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이 무엇입니까?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시 오실 때는 더 이상 구세주가 아니라 심판주로 오셔서 참 믿음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고 따르는 자들에게 천국으로 인도하시고, 그렇지 않는 자들은 심판해서 지옥불에 던져 넣겠다는 것입니다. 이 약속은 신실합니다. 반드시 이뤄집니다. 이 약속을 믿는 자들을 우리는 성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약속을 믿는 성도가 어디까지 자라야 합니까? 4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이로써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무슨 말입니까? 지금 베드로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성도를 일컬어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저를 신성한 성품의 참여자라고 했습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신성한 참여자로 만들기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한 다음에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날이 갈수록 성장해야 합니다. 어디까지 자라야 합니까? 하나님의 ‘신성한 성품까지’ 입니다. 이것은 누가 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각자가 해야 합니다. 우리의 시간을 들이고, 정성을 드리고, 물질을 드려서 여기에 올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이런 성도들 도와줘야 할 책임과 사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의 내용이 신성한 성품이 날마다 자라게 하는 것들로 채워져야 합니다. 돌아보면 우리 한국교회의 성도들은 무엇으로 신앙생활의 내용이 채워지고 있습니까? 예배와 기도입니다. 예배드리면 그것으로 신앙생활 다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좀 더 열심인 사람은 기도합니다. 신앙생활의 내용이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아닙니다. 예배와 기도는 기본이고, 나아가 신성한 성품을 갖추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20%는 예배와 기도로 채우고 신앙생활의 80%를 여기에 채워야 합니다. 우리가 신성한 성품의 참여자라는 의식을 가지고 신성한 성품을 갖추려고 애쓸 때 성령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능히 하늘의 생명을 풍성히 누리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성한 성품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입니까? 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했으면,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해야 합니다.

여기 ‘믿음’이라는 말은 헬라말로 ‘피스티스’라는 말인데, 이것은 믿음이라는 말도 되고 충성이라는 말도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충성스럽게 사는 것 위에 뭘 더해야 하느냐? 덕을 더해야 합니다. 이 ‘덕’이라는 말은 ‘본이 된다’, ‘기준이 된다’ 이런 말입니다. 새해가 되면 ‘덕담 좀 해 주세요’ 이런 부탁을 받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새해를 살 때 본이 되는 말, 기준이 되는 말 좀 해 달라’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이 세상 사람들에게 본이 되고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에 나아가서 세상사람들에게 “너희는 우리를 본받으라!” 이렇게 말할 수 있도록 본이 되는 모습을 갖춰나가야 합니다.

또 “덕에 지식을” 했습니다. 덕에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성경의 진리를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배워야 합니다. 부단히 지식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 세상사람들은 보통 대학만 졸업하면 공부를 끝냅니다. 요즘은 대학은 고사하고 고등학교 입시만 끝나면 공부 안합니다. 왭니까? 대학에 들어가려고 공부했는데, 왜 합니까? 이제 대학입시 봤는데 공부할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안됩니다. 우리 믿는 사람은 평생 공부해야 합니다. 예수 믿은 다음에는 성경을 공부하고, 성경을 통해 역사를 공부하고,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때 우리가 세상에서 자유할 수 있습니다.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더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귀에게 휘둘리고, 이용당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절제입니다. “지식에 절제를” 했습니다. ‘절제’라는 말은 자기 통제를 말합니다. 셀프 컨트롤! 믿는 사람은 세상욕심도 절제하고 이생의 자랑도 절제하고 안목의 정욕도 절제하고, 범사에 절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요즘 우리에게는 음식에대한 절제가 필요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세상 욕심은 절제를 잘합니다. 안목의 정욕도 절제하고, 이생의 자랑도 절제합니다만, 식욕은 절제를 못합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옛날에는 너무 못먹어서 문제가 되었는데 요즘은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입니다. 모든 성인병은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입니다.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이런 모든 성인병들이 너무 많이 먹고, 잘못 먹어서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네 가지만 신경써서 하면 120살 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먼저 채식 위주로 먹는 것입니다. 곡식 과일 채소 중심으로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소식하는 것입니다. 적게 먹는 것입니다. 「일일 일식」이라는 나구모 요시노리라는 일본사람이 쓴 책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소식이 중요합니다. 배에서 꼬르륵 하는 소리가 나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입니다. 소식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운동하는 것입니다. 적절한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왠만한 거리는 그냥 걸어가세요. 하루에 1시간씩만 걸으면 건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항상 무슨 일을 하든지 기쁨으로 자발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이렇게 채식, 소식, 운동, 스트레스 이 네 가지를 주의하면 우리가 120살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기본은 먹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먹는 것을 절제해야 합니다. 먹고 싶다고 다 먹어서는 안됩니다. 절제가 중요합니다.

그 다음은 인내입니다. “절제에 인내를” 했습니다. 절제는 내부의 고통을 참는 것이고, 인내는 외부의 고통을 참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습니다. 시간이 걸립니다. 오랜 시간 부단히 갈고 닦고 노력을 해야 됩니다. 인내해야 합니다. 또 어떤 발전을 이루고 성과를 내려면 오랜 기간 동안 어려움과 고통을 참아내야 합니다. 고등학생이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려면 고통을 참아낼 줄 알아야 합니다. 고통을 참지 못하고, 인내하지 못하면 자기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습니다. 성경강좌 때, 어떤 분은 앉아 있기가 지루하다고 가버립니다. “성경을 어떻게 다 공부한단 말이냐? 나는 죽어도 못한다. 와 어떻게 하루 종일 앉아 있으란 말이냐?” 이러면서 엄두도 내지 못하고, 또 조금 하다가 포기해 버립니다. 그러면 성장할 수 없고 성화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인내가 필요합니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좀 진득하게 앉아 있어야 합니다. 참을성이 있어야 합니다. 참을 인자가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합니다. 모든 귀한 것을 얻으려면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고통을 지불하고 인내해야 합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4년 동안 피땀을 흘립니다. 왭니까? 올림픽 때의 영광스런 순간을 소망하면서 그 고생스런 순간들을 인내하는 것입니다. 저들은 썩을 면류관을 얻기 위해 그렇게도 고통을 인내하는 데 썩지 않을 영원한 영광스런 면류관을 얻고자 하는 우리들에게는 얼마나 많은 인내가 필요하겠습니까?

그 다음은 경건입니다. “인내에 경건을” 했습니다. 이 경건은 헬라말로 ‘유세베이아’라고 하는데 예배를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그 다음은 형제우애입니다. “경건에 형제 우애를” 경건이 수직적인 관계를 말한다면, ‘형제 우애’는 수평적인 관계를 말합니다. 하나님과 수직적인 관계가 올바른 사람은 형제와 수평적인 관계도 올바러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사람은 반드시 이웃과의 관계도 올바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 공급할 것은 사랑입니다.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 했습니다. 믿음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결론은 사랑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이 무엇입니까? 바울은 사랑을 정의하기를 “사랑은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했습니다.(골3:14) 다시 말해 사랑은 연합하게 합니다. 사랑은 이해하고 하고 용납하게 해서 하나되게 만듭니다. 이렇게 연합하면 힘이 생깁니다. 기러기가 하늘을 날아갈 때 ‘v'자를 만들면서 날아갑니다. 왭니까? 'V'자를 만들면서 함께 날아가면 혼자 날아가는 것보다 70% 이상 더 날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말 한 필은 6L의 통을 끌 수 있지만, 말 두 필이 힘을 합치면 12L를 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20L를 끌 수 있다고 합니다. 정글에서는 코끼리와 사자가 왕입니다. 그런데 정글의 왕들도 무서워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의외로 개미떼라고 합니다. 개미떼를 만나면 코끼리도 뼈도 못추립니다. 개미떼를 만나면 사자는 혼비백산하고 도망친다고 합니다. 힘을 합치는 것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삼겹살은 잘 끊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가장 원숙한 사람이 서로 연합할 줄 아는 자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연합해서 일을 함께 만들어가고, 공동체를 함께 세워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여기까지 성장해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에게는 이런 모습들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 진실로 우리가 예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나서 하나님의 신성한 성품의 참여자가 될 것입니다. 하늘의 생명을 풍성히 누리는 인생이 되고 참 하늘의 은혜와 평강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9절을 보겠습니다. “이런 것이 없는 자는 맹인이라 멀리 보지 못하고 그의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잊었느니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영적으로 눈먼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멀리 보지 못합니다. 이런 자가 지도자가 되면 참으로 그 공동체는 불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10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모든 믿는 성도들은 신성한 성품의 참여자로서 7가지 덕목을 더하는데 열심을 내라는 것입니다.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 했습니다.

오늘 베드로 사도가 순교를 앞에 두고 마지막으로 하는 유언의 말씀을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마음 깊이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지 말고 뼈 속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남은 생애동안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는 데 힘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여러분의 신앙생활의 주된 관심사과 되고, 주된 내용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서 마침내 신성한 성품의 소유자로 승리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로 쓰임받는 인생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