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기획재정부는 26일 '대한민국 중장기 정책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처음으로 내놓은 국가의 '30년 대계'입니다. 정부는 이 중장기 발전 전략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정책을 만들고 관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정부는 미래 한국을 위협하는 핵심 요인으로 경제성장 잠재력 하락, 저출산·고령화, 기후변화, 에너지 고갈, 심화되는 사회 양극화와 남북통일 등을 꼽았습니다.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면 현재 3%대인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30∼2041년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는 계층 간 대립을 심화시켜 서민들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들고,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통일은 재정 부담을 늘려 성장을 더욱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고령자 기준을 현행 65세에서 70∼75세로 높이고 정년을 연장하는 등 생산성과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및 성장잠재력 둔화 등 미래 위험 요소에 대응키 위해서입니다. 특히 평균 57세인 정년 제도를 개편해 개별기업이 정년 연장, 재고용, 정년 폐지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지금까지 교회의 정년은 70세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부보고서에서도 보듯이 고령의 기준 상향, 정년 연장 등의 추세로 본다면 교회에서도 정년을 연장하자는 의견도 앞으로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한참 건강하시고 신앙과 인생의 깊은 연륜을 가지신 장로님, 집사님, 권사님들이 정년 제도로 인해 뒷전으로 물러나시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고 결혼하면서 제2의 인생이 시작되었다면, 이제 70세 이후에 제3의 인생을 시작하는 바람이 교회 안에서 활발히 일어났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사역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았으면 합니다.

새해에는 주께서 우리 교회 어르신들께 더욱 건강과 지혜의 복을 주셔서 70세 이후에도 새로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