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가 교인의 설교 만족도와 관련한 단상을 올려 화제다.

김 목사는 1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교인들의 은혜 감도가 (100이 만점일 경우) 그에 못미치게 되면 그 고통과 괴로움이란 상상을 초월하게 돼 비참함을 느끼게 되고 자괴감이 생겨서 무척이나 힘이 든다"고 토로하며 "그러나 어떤 때는 교인들의 반응이 너무 지나쳐 120 혹은 130의 반응이 나올 때 즉 오버할 때가 있는데, 돌아와 깊이 생각해 보면 찝찝할 때가 참 많다"고 밝혔다. 그래서 설교를 하기 전 많이 하는 기도는 '하나님 모자라지도 않고 지나치지도 않게 해 주세요'라고 밝혔다.

한편 김 목사는 "옳음과 정의를 이야기할 때 옳음과 정의만 이야기하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다"며 "그것을 이야기하는 동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가 옳은 사람이고 자기가 정의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자랑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자기의에 사로잡혀 자기를 자랑하다보면 자기를 더 자랑하기 위하여 남을 폄하하고 공격하게 되는 성향이 생겨나게 된다"며 "그러다가 자기만 옳다고 확신하는 독선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누리꾼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남아공에 거주한다고 자신을 밝힌 변동식 이용자는 "설교자가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 보는 모습에서 모든 이의 귀감이 된다고 생각 하며 힘 있는 한표를 던진다"고 호평했다. 이형우 이용자는 "청중들의 반응을 너무 살피지 마세요 ! 우리는 모두 주님앞에 아무것도 내 세울 것이 없는 죄인이었다가 은혜받고 구원받은 무익한 종 일뿐입니다"라고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