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시스】김재영 기자 = 세계 인구에서 특정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크리스천과 무슬림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도교가 전 세계에 가장 고르게 펼쳐진 종교인 반면 숫자 상으론 무 특정 종교 다음인 힌두교가 인도 한 나라에 94%가 몰려 있는 등 가장 지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래에 가장 많이 신도수가 늘어날 종교로 이슬람과 힌두교가 꼽혔으며 유대교가 정반대로 짚혀졌다.

미 워싱턴 소재 퓨 포럼이 2010년 기준으로 2500개에 이르는 각종 인구조사, 인구 등록 및 설문조사 등을 광범위하게 집대성하여 작성한 "세계 종교 풍경" 보고서에 따르면, 69억 명 세계 인구 중 약 84%가 특정 종교를 신봉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정 종교가 없는" 범주는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및 정신적 믿음은 있지만 기존 신앙과 연계되지 않는 사람 등 모든 무종교 선언자를 포괄하고 있다.

"종교적으로 연계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 중 많은 이들이 종교적 혹은 정신적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한다. 그저 '신'으로 일컫는 어떤 것 혹은 보다 전능한 대상을 믿는다고 말한 무종교 선언자를 보면 프랑스 무종교인 중 30%, 미국 무종교인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스도교는 전 세계 인구의 31.5%에 달하는 22억 명이 신봉하고 있다. 이 중 로마 카톨릭이 50%, 성공회 등을 포함한 개신교가 37%, 정교회가 12% 였다.

무슬림은 모두 16억 명으로 세계 인구의 23%를 차지했다. 이 중 수니파가 87% 내지 90%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시아파는 10% 내지 13%였다.

무종교 선언자는 모두 11억 명인데 이들의 62%가 중국인이었다. 전 중국인의 52.2%가 무종교라고 대답한다는 것이다.

일본 인구 중 57%가 무종교로 대답했다. 기존 종교에 아무런 인연이 없다고 말한 미국인은 인구의 16.4%였다.

힌두교도보다 더 작은 것으로 조사된 전 세계 불교도들의 반이 중국에 살고 있으며, 13.2%가 태국인, 9.4%가 일본인이였다.

또 세계 전인구의 약 6%인 4억500만 명이 아프리카, 중국, 미국 인디언 및 호주 원주민 사이에서 발견되는 토착 종교를 믿고 있었다.

그리고 또다른 1% 정도인 5800만 명은 도교, 자이나교, 일본 신도, 시크교, 조로아스터교 및 마술 숭배 등 "기타 종교"에 속했으며 대부분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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