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과 합동, 고신 기성 등 9개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지목된 다락방 전도운동 류광수 목사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예상대로 이단 해제 결정을 내렸다.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는 1월 14일 찬반 논란 끝에 표결에 부친 결과, 유효 투표자 67명 가운데, 44명의 찬성으로 이단해제 결정을 내렸다. 총 투표수 67명 중 유보 2명, 기권 2명, 반대 19명, 찬성 44명으로 안건이 통과된 것이다.

이에 대해 홍재철 대표회장이 속한 예장합동측 실행위원들은 각 교단의 입장을 존중하고 연합운동을 전개해야 할 한기총이 이단을 해제하거나 규정하는 일에 직접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발했다. 명예회장으로 예장합동 증경총회장인 김준규 목사는 "한기총의 류광수 이단 해제는 전국교회에 큰 물의를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다락방을 받아들인 예장개혁총회 총회장 정학채 목사는 "류광수 목사와 그에 속한 35만명 성도는 영원히 이단으로 지옥가야 하느냐"며 "누가 어떤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가?"라고 따져 반문했다.

이같은 논란 속에 홍재철 대표회장은 직권으로 무기명 비밀투표를 했고, 결국 ‘이단 해제’를 가결시켰다. 적잖은 파장과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