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한 일입니다.

낯선 곳, 낯선 환경에서
자신의 가치, 자신의 신앙과 같은 이를 만난다는 것,
행복한 일입니다.

전철 안에서 성경을 펼쳐들고 묵상하는 이를 보면
낯선 이임에도 마음에 가까이 다가옵니다.

길가의 가게에 들어갔는데
주인의 계산기 옆에 성경책이 놓여있는 것을 볼 때
축복하고픈 마음이 하나 가득 올라옵니다.

얼마 전에 아내가 수술 받을 일이 있었습니다.
초조한 심정으로 수술실로 갈 아내가 그럽니다.
‘그래도 우리 교회 백 집사님이 집도하셔서
마음이 놓여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지만,
그 하나님의 치유 손길이 믿음의 교우를 통해
역사된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마음 편하다는 뜻.

그럴 겁니다.
사회 곳곳에서 만나고 나누고 의지하는 이들이
믿음의 형제와 자매들이라면
우리들의 삶은 더욱 행복하고 아름다울 겁니다.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 더욱 그리스도의 향을 냅시다.
누군가가 그 향을 맡고 마음으로라도 행복해 하며
위안을 얻고, 자신도 그렇게 예수의 향을 발산할 겁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