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3:14-22 ::

우리는 지금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소아시아 7교회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교회로 소개된 라오디게아교회를 살펴보겠습니다. 라오디게아는 터키의 데니즐리라는 도시의 외곽에 그 유적이 남아있습니다. 거기 가보면 당시의 라오디게아가 굉장한 도시였음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당시 라오디게아는 소아시아 일곱 도시 중에서 제일 풍요로운 도시였습니다. 한마디로 부자동네였습니다. 이런 도시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음의 공동체를 이뤄 라오디게아교회를 이뤘던 것입니다. 이런 교회를 향한 우리 주님의 평가가 무엇입니까?


14절을 보겠습니다. “라오디게아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오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오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했습니다. 지금 예수님이 라오디게아교회에 나타나신 모습이 ‘아멘이시고,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신’ 분으로,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분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아멘’이라는 말은 '예 그렇게 믿습니다. 동의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런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거기에 충실하고 충성했습니다.


또한 우리 주님은 ’창조의 근본‘이시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주님의 모든 피조물의 주인이시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들은 우리 주님과 관계가 돈독해야 존재의미가 있다는 말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창조의 근본이신 예수님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아무런 존재가치가 없는, 그야말로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하물며 교회가 머리되신 그리스도와 상관없이 자기들끼리만 놀고 있다면 이것처럼 불행한 일이 없고, 이것처럼 타락한 상태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소금이 되어 사람들의 발에 밟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라오디게아교회가 그러했습니다. 우리 주님이 라오디게아교회에 나타나신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라오디게아교회가 주님과 전혀 상관없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저들이 주일마다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수많은 신앙행위들이 있었지만 주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아니 아예 주님이 거기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교회를 가득 채우고 있었던 것은 온통 썩어질 세상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눈에는 가증스럽고 추하게 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예수님이 라오디게아교회를 이렇게 평가하십니다. 15절을 보겠습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했습니다. 이 말씀을 이해하려면, 그곳의 지형을 살펴봐야 합니다. 라오디게아는 히에라폴리스라는 곳에서 약 10키로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 라오디게아에서 동쪽으로 18킬로에 골로새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히에라폴리스와 라오디게아, 골로새는 삼각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히 에라폴리스는 현재 파묵칼레라는 곳입니다. 여기에는 지금도 뜨거운 온천수가 흘러나옵니다. 이 온천수가 라오디게아로 흘러갔습니다. 반면에 동쪽에 위치해 있는 골로새에는 해발 3천 미터 되는 산맥이 있는데, 여기에는 만년설이 쌓여 있습니다. 이 만년설에서 녹은 물이 라오디게아로 흘러 왔습니다. 그러니까 라오디게아는 히에라폴리스의 뜨거운 물과 골로새의 차가운 물이 합쳐지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라오디게아의 물은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는 미지근한 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라오디게아교회가 라오디게아의 물처럼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상태에 있었습니다. 지금 예수님이 바로 이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믿으면 믿고 아니면 말고 해야 하는데, 이들은 믿는 것도 아니고 안믿는 것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뜨듯미지근 했습니다. 한발은 교회에, 한 발은 세상에 엉거주춤하게 서 있었습니다. 교회가 전혀 생명력이 없었습니다. 저들은 예수님이 가르치신 말씀의 진리를 추구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향기가 진동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악취가 진동하는 교회였습니다. 완전히 타락하고 변질된 교회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것을 보시고 메스꺼워 토해 버리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저들이 왜 이런 모습이 되었습니까? 17절을 보겠습니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했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이들은 부자였습니다. 돈이 많았서 아무런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라오디게아는 고대로부터 에베소에서 수리아로 가는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그러므로 금융업이 발달해서 돈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부자동네였습니다. 오늘날도 하면 서울의 강남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라오디게아는 값비싼 의류가 생산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라오디게아는 검보라색 양모와 ‘트리미타’라고 하는 의복이 유명했습니다. 이 도시를 아예 “트리미타리아”라고 불렀을 정도로 이 도시는 의류업으로 유명했습니다. 이 트리미타는 아무나 사 입을 수 없는 굉장히 비싼 옷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명품 중의 명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라오디게아는 안약으로 유명했습니다. 라오디게아에서 만들어지는 안약과 귀약은 당시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처럼 라오디게아는 금융과 의류업과 의약품 등으로 부를 축적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사람이 배가 부르고 돈이 많으면 영적으로 침체되고 타락하게 됩니다. 저들은 돈이 많다 보니까 하나님까지도 필요없었던 것입니다. 믿는 것도 아니고 안믿는 것도 아니고. 이런 상태에 있었습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괞찮고’ 이런 식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가치가 악세사리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이 사람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예수님 말씀도 아니고, 진리도 아니라 돈이었습니다. 지갑이 두꺼우면 안심하고, 지갑이 얇아지면 불안해하고.. 결국 그들에게는 돈이 하나님이었습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화려하고 세련되어 보였습니다. 모든 것을 누리는 행복한 사람들처럼 보였습니다. 그들 스스로도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이렇게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자들을 향해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적인 눈으로 볼 때 가진 것이 많았고, 화려하고 비싼 옷으로 치장을 하고, 세련된 매너를 자랑했지만, 그래서 모든 것이 풍요롭고 참으로 행복한 것처럼 보였지만, 예수님이 보실 때 이 사람들처럼 곤고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 먼 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18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했습니다. 예수님이 아직도 이 라오디게아성도들을 사랑하므로 책망한다고 했습니다. 빨리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세 가지를 요구했습니다. 첫째는 불로 연단한 금을 사라고 했습니다. 정금같은 믿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흰옷을 사서 입으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선한 행실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에 입각한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구별된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돈버는데만 정신팔지 말고, 예수님말씀에 순종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관심갖고 헌신하라는 것입니다.

셋째로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이들에게 영적 안목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사람들은 곤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누리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화려한 옷으로 몸을 가리고 치장했지만, 실상은 완전히 발가벗고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만 그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왭니까? 영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눈이 멀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빨리 영안을 소유하라는 것입니다.


종합해 보면, 라오디게아교회 성도들이 순수하지 못하고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부패해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주일마다 교회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기는 했지만, 사실 저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말씀을 통해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어떤 열정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가장 행복한 사람들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된 근본원인이 저들이 배불렀기 때문입니다. 핍박도 없었고, 이단이 극성을 부리지도 않았는데, 주님을 향한 어떤 열정도 없었습니다. 왭니까? 배가 불렀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돈이 곧 하나님이었습니다. 천국보다 세상을 더 사랑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을 사모하기보다는 세상의 영광, 사람들로부터 주어지는 영광을 더 추구했습니다. 그러므로 결국 저들의 신앙이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았습니다. 신앙이 그러니 어떻게 삶이 정상이겠습니까? 결국 저들의 삶이 엉터리였습니다. 결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했습니다. 믿지 않는 세상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었고, 세상사람들과 전혀 구별되지 않았습니다. 예수 믿으면 뭔가 다른 점이 하나라도 있어야 할 텐데 똑같았습니다. 저희들도 세상사람들처럼 십자가의 도를 부끄럽게 여기면서 십자가의 도를 팽개쳤습니다. 오직 돈에 눈이 어두워서 돈을 의지하고 돈을 자랑하고 돈의 노예로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런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상태를 볼 수 없었던 눈 먼 장님들이었습니다.


오늘날도 이런 라오디게아교회 성도같은 성도들이 많습니다. 믿는 자인지 믿지 않는 자인지 구별이 안됩니다. 왜 이렇게 됩니까? 세상에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보다 더 세상 권력을 사랑하고 하나님보다 부귀영화를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는 급기야 돈과 권력이 하나님을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저 구석퉁이에 밀려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셔야 할 중앙의 자리에는 돈이 앉아 있습니다. 황금송아지가 앉아 있습니다. 자나 깨나 돈돈돈 돈에 눈이 멀어 있습니다.


바울은 딤전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7-10) 우리는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한 줄로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며”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돈을 겁나게 벌게 해주옵시며” 이렇게 기도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아니, 우리는 절대로 부자되서는 안됩니다. 왭니까? 부자는 천국에 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합니다. 부자는 천국가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 동안 가장 강조한 것이 바로 이 돈 문제였습니다. 왭니까? 돈에 대한 입장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신앙, 그 사람의 삶이 결판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가복음을 보면 온통 돈문제 가지고 설교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누가복음15장에서부터 16장, 17장, 18장, 19장, 전부 돈에 관련된 말씀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거기에서 결론적으로 예수님은 부자들은 천국에 가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고 했습니다.(눅18:25) 그러니까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부자들도 가지 못하면 도대체 누가 천국에 갈 수 있단 말이냐?’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눅18:26) 여기서 우리는, 당시 사람들이 천국은 부자들이 가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그 시대의 지배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것을 전면적으로 부정하셨습니다. “부자는 천국가지 못한다. 천국은 부자들이 가는 곳이 아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깜짝 놀랐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천국은 부자들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말은 그렇게 안하지만 실제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부자가 되어야 행복하고 부자들이 천국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부자는 천국가지 못합니다. 확실히 하십시오. 그렇다면 누가 부자입니까? 돈을 사랑하는 사람이 부자입니다. 돈 때문에 양심도 팔아먹고, 의리나 우정도 팔아먹고, 나라도 팔아먹고, 심지어 믿음도 팔아먹는 사람이 바로 부자입니다. 한마디로 돈의 노예가 된 사람이 부자입니다. 이런 사람은 절대 천국가지 못합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했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됩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절대 잊지 마십시오. 절대 돈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돈은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노예로 부릴 대상임을 절대로 잊지 마십시오.


안타깝게도 라오디게아 성도들은 하나님보다, 말씀의 진리보다 돈을 더 사랑했습니다. 이런 실수를 우리는 다시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돈을 어떻게 부려야 하겠습니까? 바울은 딤전6장에서 이렇게 소리를 높여 외쳤습니다.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했습니다.(딤전6:17-19) 재물은 정함이 없습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날아가 버립니다. 이런 재물에 자신의 인생을 거는 자는 정함이 없습니다. 오직 우리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는 자가 지혜로운 자입니다. 하나님이 재물을 주실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십시오. 나눠 주기를 좋아하십시오. 너그러운 자가 되십시오. 이런 사람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는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이요, 참 생명을 취하는 복된 자입니다.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자본주의 사회속에서 우리가 돈에 휘둘리지 않고 돈의 노예로 살지 않고 건강하게 복되게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오늘 예수님이 라오디게아 성도들에게 20절에서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했습니다. 예수님과 우리 사이가 이렇게 친밀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과 우리 사이에 그 어떤 것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홀만 헌트가 그린 「세상의 빛」이라는 명화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문 밖에서 두드리고 계시는 그림을 여러분도 보았을 것입니다. 그 그림을 자세히 보면 그 그림에는 문을 열 수 있는 손잡이가 없습니다. 밖에서는 문을 열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안에서 열어 줘야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호텔에 가면 수많은 방들이 있는데, 호텔의 주인은 모든 방의 모든 문을 열수 있는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예수님은 마스터키를 갖고 계시지 않습니다. 사람이 문을 닫아걸면 아무리 예수님이라도 열 수 없습니다. 아니 예수님은 절대로 들어오시지 않습니다. 왭니까? 예수님은 너무나 고상한 인격의 소유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예수님은 강제로 억지로 들어오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문을 열고 들어오시라고 초청할 때까지 예수님은 밖에서 기다리십니다. 문을 열지도 않았는데 강제로 들어오는 것이 바로 사탄이요 마귀요 귀신들입니다. 예수님은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주일 아침 흑인이 백인들의 교회에 예배드리기 위해 문을 두드렸는데 문을 열고 내다본 백인 성도가 ‘여기는 백인들만 예배하는 곳이라’고 하면서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흑인은 자신의 피부색을 원망하면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 때 주님께서 그 앞에 나타나셔서 “어찌하여 여기 서서 울고 있는냐?” 물으셨습니다. 그 흑인이 “주님! 제가 예배하기 위해 들어가려 했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그 때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너만 못 들어 간 것이 아니라 나도 못 들어갔단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실수를 범합니까?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문을 잠가두고 예수님조차 들어오지 못하고 하고 밖에 서 계시게 하고 자기들끼리 모여 히히덕 거리고 있습니까? 하나님께 예배드린다고 모였지만 여전히 예수님은 밖에서 서성거리고 계십니다. 그런 교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래가지고서는 절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릴 수 없고, 하늘의 생명을 누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밀착해서 살아야 합니다. 문을 열고 예수님을 영접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내가 예수님 안에 사는 그런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나 사이에 그 어떤 것도 놓여 있으면 안됩니다. “주안에 기쁨 누림으로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니 세상과 나는 간곳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찬288장)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오직 구속한 주만 보이는 믿음! 나와 예수님 사이에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 믿음!’ 이런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런 자에게 천국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와 예수님 사이에 예수님의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를 깨닫고 예수님처럼 “아멘”하고 그 진리에 충실하고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창조의 근본되시는 예수님과의 관계가 친밀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더불어 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변치 않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삶을 나누라고 하십니다. 재능을 나누고 시간을 나누고 물질을 나누라고 하십니다. 가진 자들은 베풀고 없는 자들은 도움받는 세상을 만들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는 사람은 성공할수록 악한 사람이 됩니다. 이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는 사람은 성공할수록 빨리 망합니다. 그리하여 이 하나님의 뜻을 받들지 않는 사람은 성공할수록 불행합니다. 반면에 이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사람은 성공할수록 가치있는 사람이 됩니다. 이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는 사람은 성공할수록 더욱 성공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리하여 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은 성공할수록 행복하고, 어떤 형편에 처해도 만사형통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복된 사람들이요, 천국이 저희들의 것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창조의 근본되시는 예수님과 친밀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여러분과 예수님 사이에 예수님의 진리의 말씀과 사랑만이 가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시는 삶을 위해, 예수님을 향해 우리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과 날마다 동행하면서 생명안에서 왕노릇하는 복된 인생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