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벧후1:1~11 ::

요즘 봄이 되어서 온 천지가 연초록 새싹으로 가득합니다. 요즘 우리 주변의 자연이 새로운 생명으로 충만해서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겠습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죽은 듯 서 있던 가로수마다 연초록의 새싹들을 달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제 연초록의 새싹들은 점차로 진초록으로 바뀌고 또 연녹색으로 바뀌다가 진녹색으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살아 있는 생명은 반드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생명의 본성입니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은 색에 머물러 있는 새싹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면 우리의 신앙이 날마다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의 색깔도 연초록에서 진초록으로, 진초록에서 연녹색으로, 연녹색에서 진녹색으로 자라갑니다. 이것이 정상이고 자연스런 모습입니다. 세월이 지나면 어린이가 어른이 됩니다. 생각하는 것이 어른다워지고, 말하는 것이 어른다워집니다. 이것이 자연스런 생명 현상입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말씀은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오늘 베드로는 우리의 신앙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성숙해가야 할 것인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부터 3절까지 에서는 베드로가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문안인사를 하고 4절에서 이제 하늘의 소망을 둔 성도들이 나아갈 방향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4절을 보겠습니다.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했습니다.


여기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믿는 자들이 공통적으로 누리는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이 무엇입니까? 성경입니다. 성경이 보배롭고 지극히 큰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구약은 옛약속이요 신약은 새약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약속 중에 가장 큰 약속은 메시야를 보내주시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이미 예수님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또 새약속 중에서 가장 큰 약속은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 때 성도들은 신령한 몸, 하늘의 몸을 입고 다시 살아 주님을 맞이하고 천국을 기업으로 받아 세세무궁토록 왕노릇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뤄집니다. 인간은 약속을 해도 잘 지키지 않습니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약속어음을 받게 되면 그 날부터 걱정이 태산같습니다. 과연 이 약속어음이 부도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한 약속은 믿기 어렵습니다. 정치인들이 한 공약도 믿기 어렵습니다. 공약이 ‘빌 공자’ 공약이 되는 것을 수없이 경험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므로 식언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시면 반드시 현실이 됩니다. 하나님의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은 반드시 이뤄집니다.


우리는 지난 주에 요한계시록을 통해 우리 주님이 장차 다시 오실 것임을 말씀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장차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부활의 몸을 입고 주님을 영접하고 천국을 기업으로 누릴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천국의 소망이 있고 부활의 확신이 있습니다. 이 천국의 소망과 부활의 확신은 하나님의 약속이므로 확실합니다.


자, 그렇다면 이런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받은 우리들이 이 땅에서 할 일이 무엇입니까? 오늘 베드로 사도는 “정욕 때문에 썩어질 것을 피하고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도록 우리를 부르셨음을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과 저를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부르셨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신성한 성품’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성품’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불러 주셨다’는 말은 성도들을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불러 주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과 저를 단순히 죄를 사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교제하는 수준으로 높여 주시려고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하나님처럼 되도록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장차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세계를 통치하는 자들로, 세세무궁토록 왕노릇하는 자들로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불러 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실 뿐 아니라, 죄인된 우리를 하나님과 같은 수준으로 높여 주시기 위해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놀라운 복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는 자들이 복된 자들이요 지혜로운 자들입니다. 이런 깨달음을 얻은 자는 사람이 달라집니다. 생각이 달라지고 가치관이 달라지고 인생관이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예수믿기 전의 삶을 반복하지 않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외치면서 세상사람들과 구별되게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다르게 살아갑니다. 이렇게 사람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거룩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것이 교회의 존재이유요 교회가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첫째는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고 둘째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바르고 빠르게 전해서 하나님의 진리의 도를 깨우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전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제 그들을 거듭났으면 성장하고 성숙하고 성화되도록 해서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한 자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이런 과정 전체를 우리는 치유사역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치유사역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치유사역이 대부분 병고치는 육신의 사역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행하신 치유사역은 범위가 더 넓습니다. 예수님이 가장 많이 하신 치유사역은 죄인들의 회복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이것이야말로 예수님이 행하신 치유사역의 본질입니다. 육신의 치유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치유가 이뤄지면 저절로 이뤄지게 되어 있습니다. 육신의 치유만 되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것은 온전한 치유라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시 육신이 병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예수님 앞에 9명의 문둥병자들이 찾아왔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병을 고쳐 주시면서 당시의 풍습대로 제사장에게로 가서 자신들의 몸을 보여주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보냈더니 예수님에게 돌아와서 감사한 사람은 사마리아 사람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나머지 9명은 육신의 치유가 됨으로 더 이상 예수님에게 돌아오지 않고 세상으로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정말 예수님이 필요할 때인데 그들은 예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들은 애초에 예수님의 가르침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니라 육신의 병 때문에 나온 것이었기 때문에 육신의 병이 나은 이상 예수님이 더 이상 필요치 않았던 것입니다. 참으로 이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치유사역입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이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처럼 큰 이적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어디 사람이 변하는 것이 쉽습니까? 쉽지 않습니다. 예수믿게 되면 생각이 삐뚫어지고, 반항적인 사람이 온유한 사람, 온화한 사람, 화합의 사람으로 성장하고 성화되어 갑니다. 이것처럼 큰 기적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예수님의 제자 요한은 원래 보아너게(우뢰의 아들) 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다혈질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과 전도하러 다니다 동네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예수님, 저 놈들을 하늘에서 불을 내려 다 태워 죽여버립시다.’ 이렇게 말하던 사람입니다. 그런 요한이 후에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이렇게 외치는 사랑의 사도로 변했습니다. 이것이 치유사역이요, 이것이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 기적입니까? 세상에 이것보다 더 큰 기적이 어디 있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이끌어갑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가져오고 하나님을 닮아가게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가장 많이 행하셨던 치유사역이요, 본질적인 사역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장 큰 이적입니다. 성령님도 그렇습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사랑하게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깨닫게 하고, 진리를 알게 하고, 진리 따라 살게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합니다. 이것이 성령님의 본질적인 사역입니다. 롬8장30절에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했습니다. 성령님은 미리 정하신 자들을 부르시고 부르신 자들을 의롭게 하시고 의롭게 하신 자들을 영화롭게 하십니다. 다시 말해 성화의 과정으로 이끌어 가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최고로 큰 이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온 관심을 기울여서 애써야 할 것은 하나님의 성품으로 자라는 것입니다.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우애를, 형제우애에 사랑을 더하는’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여기에 혼신의 힘을 쏟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여기에 삶의 열정을 불태우고, 여기에 신앙의 열정을 불태우시기 바랍니다. 그런 자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요, 그러할 때 우리가 세상을 이길 것이요, 세상에서 생명안에서 왕노릇하다가 주님 다시 오실 때 자랑스럽게 주님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성한 성품은 믿음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 주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음을 믿는 것입니다. 그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되, 우리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십니다. 이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 주님을 믿고 그 말씀을 청종하고 살면 우리가 이 땅에서 왕노릇하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세상 것에 얽매이지 않고 참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말씀하신대로 우리가 참 자유를 누리면서 세상을 건강하게 가치있게 행복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이제 복된 삶의 서막에 불과합니다. 오늘 베드로는 믿음에 덕을 더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믿음에 덕을 더해야 합니다. 덕이 무엇입니까? 쉽게 말하면 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새해가 되면 ‘덕담’을 해달라고 합니다. 이것은 한 해를 사는 동안 본이 되는 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덕이 되는 말이 덕담이요, 이것은 본이 되는 말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범사에 본이 되어야 합니다. 생각하는 것이나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나 사는 모습에서 범사에 본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나를 보시오. 나처럼 사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도 행복할 것입니다.’ 이렇게 외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덕에 지식을 더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의 지식은 물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말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더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해 알면 알수록 우리가 누리는 복과 자유는 커져 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혼신의 힘을 다해 하나님을 알려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안다’는 말은 관념적인 앎이 아닙니다. 성경에서의 앎은 관념적인 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체험적인 지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총각이 여자를 안다’ 이런 말은 일반적으로는 할 수 있는 이야기 이지만, 성경적인 의미에서는 할 수 없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총각은 여자와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처녀가 남자를 안다’ 이런 말도 성경적으로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체험적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우리는 조금씩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의 능력과 성품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식에 절제를 더해야 합니다. 절제는 셀프컨트롤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성품 중 최고의 성품은 절제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들을 쓸어버리려고 했습니다. 그 때마다 모세가 나와 엎드리고, 사무엘이 나와 엎드리고, 아모스가 나와 엎드렸습니다. ‘하나님 제발 고정하시옵소서’ 눈물로 외쳤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꾹 참았습니다. 우리가 이런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야 합니다. 말하고 싶은 것도 꾹 참을 수 있어야 합니다. 먹고 싶은 것도 꾹 참을 수 있어야 하고 자고 싶은 것도 꾹 참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가고 싶은 데 다 가고 이러면서 하나님을 위해 헌신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절제에 인내를 더하라고 했습니다. 인내도 꾹 참는 것입니다. 절제는 내면의 욕구를 꾹 참는 것이요, 인내는 외부의 고통을 꾹 참아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 중의 하나가 인내입니다. 하나님은 참고 또 참으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성품을 우리도 닮아가야 합니다. 외부의 고통을 꾹 참아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인내에 경건을 더하라고 했습니다. 경건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어떤 막힌 담이 없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 막는 세상적인 욕심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끊어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건에 형제우애를 더하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웃과의 관계에 어떤 막힌 담이 없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믿는 성도들은 이웃과의 관계가 원만해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언제나 나의 관점이 아니라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말 한 마디도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녹아 있는 따스한 말을 하도록 늘 연습해야 합니다. 생각없이 뱉는 말, 자기중심적인 말, 이런 말들이 이웃과의 관계를 해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 마디 말로 인해 사람이 살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언제나 기억해야 합니다. 말이 사람의 운명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아주 사소한 말 한 마디도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을 담아야 합니다. 이렇게 경건과 형제우애를 더할 때, 비로소 십자가가 삶속에 뚜렷하게 세워집니다. 경건은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를 말하는 것이요, 형제우애는 이웃과의 수평적인 관계를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가 원만하고, 이웃과의 수평적인 관계가 원만하게 될 때, 결국 십자가의 삶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런 사람이 성숙하고 성화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형제우애에 사랑을 더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면서 사는 것이 성도가 나아가야 할 종착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결국 하나님을 믿는 것에서 시작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믿으면서 하나님을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모습은 참으로 곤란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거기서 그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까?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까? 기도 열심히 하고 찬양 열심히 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까? 헌금을 많이 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까? 도대체 무엇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까?


요한일서5장3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곧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니라 그의 계명은 무거운 것이 아니니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의 요구를 들어 주려고 합니다. 이것이 사랑의 속성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요구,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려고 할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려고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입술의 고백이 가짜요 거짓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자는 반드시 그의 계명을 지키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계명은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요약하면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더불어 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명의 핵심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것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현장에 나아가서 이웃을 사랑하는데 올인해야 합니다.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서 사는 자들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이웃을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데 헌신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올인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명인데 이것은 무거운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절대 우리들에게 해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계명대로 살아야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무거운 의무가 아니라 특권이라는 것입니다. 감사함으로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켜야 할 복된 말씀입니다.


11절을 보겠습니다.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 했습니다. 우리가 이런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려고 하는 것이 곧 천국을 준비하는 완벽한 삶입니다. 이것이 복된 길이요 생명길이요 영생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격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고 책임을 질 줄 아는 존재로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할 일은 우리가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해서 우리가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책임도 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앞에 생명길과 사망길을 놓아두셨습니다. 복과 저주를 놓아두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성과 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서 우리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생명길을 선택하고 사망길을 거부해야 합니다. 복을 선택하고 저주를 거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생명길 복된 길을 가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여기에 우리의 신앙의 열정을 바쳐야 합니다. 오늘 베드로는 이런 내용을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임을 잊지 말고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우애를 형제우애에 사랑을 더하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이요 여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런 신앙생활을 위해 우리는 예수님을 주목하고 예수님에게 딱 붙어 있어야 합니다. 요한복음15장5절에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느니라” 했습니다. 가지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뿌리에서 올라오는 수액을 받아먹으면서 날마다 그 잎사귀가 푸르러 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에게 붙어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예수님으로부터 생명수를 마시고 우리의 생명이 푸르러 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수님에게 붙어 있는다는 말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합니까? 그것은 끊임없이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을 말합니다. 말씀의 샘에서 생수를 길어 올려야 합니다. 이것을 스스로 자발적으로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가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이 땅에 사는 동안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는데 올인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