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엡6:1-3 ::

우리 기독교는 효의 종교입니다. 기독교만큼 효를 강조하는 종교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이 전파되던 선교초기에는 그렇지 않는 것으로 오해를 사서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기독교는 제사도 못드리게 한다. 기독교는 효도하지 못하게 막는 불효막심한 사교다” 당시의 권력자들이 이런 식으로 기독교를 오해하고 핍박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적으로 오해입니다. 오히려 기독교는 효를 강조합니다. 잠언 23장 22절에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고 했습니다. 또 잠언 23장 25절에서는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했습니다.


마가복음 7장에서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 헌금했다고, 부모님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의 신앙은 근본적으로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신앙생활 열심히 한다는 핑계로 부모를 돌보지 않는 자들을 싫어하셨습니다. 신앙과 효는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는 자는 당연히 부모에게 효를 다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효가 무엇인지, 효의 중요성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교훈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늘 효도를 강조하는데 과연 효가 무엇입니까? 첫째로 효는 “주안에서 순종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자녀들아 주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 짧은 말씀 안에는 두 가지 중요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첫째는 순종이라는 말입니다. 순종의 헬라말은 “휘파쿠오”인데, 이 말은 원래 “아래에서 듣다”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종이 주인의 말을 듣는 것처럼 하는 것이 순종입니다. 종은 주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순종합니다. 종은 주인의 말에 토를 달 수 없습니다. 이것이 순종입니다. 종이 주인의 말에 절대 순종하는 것처럼, 그렇게 부모의 말씀을 듣는 것이 순종입니다.


다시말해 부모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것이 효입니다. ‘청종’할 때, ‘청’(聽)자를 한자로 풀면 귀 ‘이’ 변에 마음 ‘심’자로 되어 있습니다. ‘마음을 다해 듣는 것’이 ‘청’입니다. 소리만 듣는 것은 듣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다해 듣는 것이 진짜 듣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음을 다해 듣는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마음을 다해 듣는 것’은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는 것이 아니라, 들어야 할 말을 들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청종’이요, 이것이 순종입니다.


또 한 가지는 “주안에서 순종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지만 “주 안에서 순종해야”합니다. 부모님의 가르침에 순종하되 특별히 ‘하나님에게 관련된 것들’에 대해서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부모님이 가르쳐 주친 삶의 지혜들을 명심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밥을 먹을 때는 쩝쩝거리지 말고 먹어라! 남김없이 다 먹어라!’ 이런 가르침에 대해 순종해야 합니다. 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쉬엄쉬엄 해라!’ 이런 가르침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보다 부모님이 가르쳐주신 신앙에 순종해야 합니다. “주일성수하라!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라! 기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라! 서로 사랑하라!” 이런 가르침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주안에서 순종하라”는 말이요, 이것이 참된 효입니다.


둘째로 효는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할 때, 공경이라는 헬라말은 ‘티마오’인데, 이 말은 '우러르다. 값을 높이 매기다' 이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하가 왕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 ‘티마오’입니다. 신하가 왕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처럼 그렇게 부모님의 삶을 우러르고, 부모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부모공경이요, 이것이 효입니다.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효도하겠다고 하지만, 효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효는 부모님을 우러르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측은히 여기고 불쌍히 여기는 것이 아닙니다. 효는 부모님의 가르침에 경청하는 것이요, 부모님의 삶에 한없는 존경심을 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공경이요, 이것이 진정한 효입니다. 어떤 자녀는 자기 부모의 직업을 부끄러워합니다.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닥치는 대로 그 험한 일을 하시는 부모가 부끄럽다고 친구에게 소개하기를 꺼려합니다. 또 어떤 철없는 아이들은 엄마가 늙었다고 학교에도 오지 못하게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컸다고 “나도 다 생각이 있어요” 하면서 부모님의 생각이나 가르침을 무시합니다. 부모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하면서 부모의 뜻을 가볍게 여깁니다. 그러나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부모님이 살아오신 삶과 경험을 인정하고 존중하라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부모님의 잔소리 속에도 중요한 가르침이 있음을 인정하고 귀하게 여기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효성스런 자녀는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제일 먼저 부모에게 달려가 부모의 의견을 묻고 상의합니다. 연로하시다고 해서 부모를 소외시키지 않습니다. 이것이 ‘효’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렇게 효도를 강조합니까? 효도의 중요성이 어디에 있습니까? 오늘 말씀 1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자녀들아 주안에서 네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자기를 낳아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신앙이전에 인간의 기본이요 도리라는 말씀입니다. 또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했습니다. ‘부모공경이 첫 계명’이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십계명을 보면 1계명부터 4계명까지는 하나님에 대한 계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5계명부터 10계명까지는 사람에 대한 계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에 대한 계명 중에서 첫 번째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계명’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첫번째로 강조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효’가 사람의 모든 윤리와 도덕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효’가 사람됨의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는 더 이상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니 짐승만도 못한 존재입니다. 새 중에 까마귀를 효조(孝鳥)라고 합니다. 까마귀는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새지만, 사실 까마귀는 효성이 지극한 새입니다. 까마귀는 다 자란 다음에 자기를 낳아 키워준 어미에게 먹이를 구해 봉양합니다. 이것을 일컬어서 반포지효(反哺之孝)라고 합니다. 까마귀도 이럴진대, 하물며 인간이 자신을 낳아 길러준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공경하지 않는 자를 어찌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해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요, 최우선적인 일입니다.


고구려시대에 고려장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늙으신 부모님을 산중에 내팽개치는 못된 풍습이 있었습니다. 한 아들이 그 시대의 풍습을 따라 아무 생각없이 늙으신 아버지를 버리기 위해 아버지를 지게에 지고 깊은 산중으로 들어갔습니다. 깊은 산중에 도착한 아들은 아버지를 내려놓고 약간의 음식과 지게를 놓아둔 채 돌아오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를 따라왔던 어린 아들이 그 지게를 다시 지고 오려고 했습니다. 아들에게 “왜 지게를 다시 지고 오려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때 그 어린 아들이 “나도 아버지가 늙으면 아버지를 이 지게에 지고 와야 할 것이 아니냐?”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크게 뉘우치고 늙은 아버지를 다시 집으로 모시고 가서 잘 봉양했다고 합니다.


김형영이라는 시인이 쓴 “따뜻한 봄날”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고려장에 관한 시입니다. “어머니는 한 움큼 한 움큼 솔잎을 따서/ 가는 길바닥에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 하시나요/ 꽃구경은 안 하시고 뭐 하시나요/ 솔잎은 뿌려서 뭐 하시나요/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돌아갈 길이 걱정이구나/ 산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여러분, 이것이 부모의 심정입니다. 당신이 버림을 받는 순간에도 오로지 부모님은 자식 걱정뿐입니다. 이런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그 사랑에 응답하지 않는 자들은 더 이상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장로교 시조인 칼빈은 "부모께 효도하지 않는 자녀는 괴물이지 인간이 아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지 않는 사람은 나라의 관직을 받아서도 안됩니다. 부모님께 효도하지 않는 사람은 교회에서 직분을 맡아서도 안됩니다. 불효자는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악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효의 중요성이 있습니다.


효의 또 하나의 중요성은 효가 복된 삶을 살아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에서는 부모공경이 첫계명이되, ‘약속있는 첫 계명’이라고 했습니다. 부모공경이 복된 계명이라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효도하는 자가 하나님께 복을 받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효도하는 자에게 약속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 3절에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했습니다. 효가 번영과 장수의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습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가 세상에서도 잘되고 형통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실 효는 부모를 위한 것이기 이전에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익이 됩니다.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잘되는 자녀는 세상에 없습니다. 부모의 마음을 푹푹 썩게 만들고 잘되는 자녀는 세상에 없습니다.


야곱과 에서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야곱은 부모에게 순종했고, 에서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26장 34-35에서 “에서가 사십세에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니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 했습니다. 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결혼했습니다. 부모가 그렇게 반대하는 대도 듣지 않았습니다. “아니, 내 인생이에요. 참견하지 마세요.” 이러면서 제 멋대로 장가를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습니다. 그 근심이 어느 정도였습니까? 창27장 46절에서 리브가가 자기 남편 이삭에게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다”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며느리들 때문에 살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죽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로 리브가는 며느리들 때문에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에서가 자기 마음대로 결혼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부모님이 반대하면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대개 왜 의견충돌이 일어납니까? 부모와 자녀의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은 외모를 봅니다. 일단 마음에 들면 다른 것들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외모보다는 마음을 봅니다. 중심을 봅니다. 그 마음과 생각속에 과연 무엇이 들어 있는가? 마음 씀씀이가 얼마나 넓은가? 주변사람들과 얼마나 화합할 수 있는가? 미래에 가정을 책임지고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아이를 얼마나 쑥쑥 잘 낳을 수 있는가? 뭐 이런 것들을 봅니다. 보는 관점이 다른 것입니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 눈에는 절대 결혼해서는 안될 것 같은데 자녀는 굳이 결혼하겠다고 우깁니다. 또 꼭 결혼하면 좋은 것 같은 상대하고는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버팁니다. 청년들은 잘 들으세요.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까지 결혼하지 마십시요. 그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부모님이 반대하거든 부모님을 설득시키세요. 부모님을 설득시킬 자신이 없거든, 부모님이 오케이 하실 때까지 기다리세요.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제 멋대로 결혼한 에서는 훗날 어떻게 되었습니까? 에돔족속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에서 멀어지다가 심판을 자초하게 된 것입니다. 에서는 불행한 인생이요, 실패한 인생의 대명사입니다.


그러면 효자였던 야곱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야곱은 아버지의 눈을 속여서까지 이삭의 축복을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랬다가는 불같은 성격을 가진 형 에서의 분노를 살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형에게 죽임을 당할지도 몰랐습니다. 이런 두려움이 있었지만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만약 일이 잘못되면 내가 책임질 테니까 너는 내 말대로 하라’는 어머니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그 결과 야곱에게 돌아온 것이 무엇입니까? 예상했던 것처럼 형 에서의 분노요, 부모를 떠나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야반도주해야 하는 고달픈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모에게 순종할 줄 알았던 야곱은 결국 하나님의 사랑을 차지합니다. 훗날 야곱은 약속있는 첫 계명대로 번영과 장수의 축복을 누렸습니다. 이 야곱과 에서를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교훈이 무엇입니까?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근심케 한 자는 결코 복된 인생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들이 결국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진리입니다.


효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가 무엇입니까? 효가 하나님공경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4장20에서는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부모님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게 순종할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를 공경할 수 없습니다. 육신의 부모공경이 하나님이 공경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부모 공경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 공경하는 연습과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효자소리 듣는 자가 하나님에게 순종할 수 있고 하나님을 공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에게 순종하고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는 반드시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부모님을 공경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부모공경과 하나님공경이 하나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한결같이 효자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자,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효도를 언제 할 것입니까? 오늘해야 합니다. 내일이면 늦습니다.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제야 철이 들어서 효도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효도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일찍이 송강 정철은 “어버이 살아 실제 섬길 일 다하여라. 지난 후면 애달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 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했습니다. 부모님은 우리를 기다려 주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이 바로 효도할 때입니다. 오늘이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부모님을 공경해야 할 때입니다 오늘이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릴 때이고 기쁘게 해드릴 때입니다. 내일이면 늦습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을 내일로 미루지 마십시오.



이 세상에서 제일 꼴불견이 무엇입니까?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는 부모님 속을 푹푹 썩이다가 부모님의 장례식장에서 관을 붙들고 우는 것입니다. “엄마, 제가 잘못했어요. 아버지, 제가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그러면서 눈물 콧물 흘립니다. 물론 그 마음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아쉬운 것은 조금만 일찍 깨달았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부모님 살아생전에는 그렇게 부모 속을 썩이고, 못된 짓만 하더니 돌아가신 다음에 후회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비만 오면 냇가에 나가 우는 청개구리하고 하나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세상에 이것처럼 불행한 일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음성이 무엇입니까? 모든 성도들은 진정으로 효성스런 자녀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야 그 믿음이 진짜 믿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피는 물 보다 진합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길 가다가 만나는 그런 관계가 아닙니다. 혈연의 관계란 모든 것에 우선하는 관계입니다. 자식이 아무리 못된 짓을 해도 부모는 용서하고 감싸줍니다. 또 부모가 아무리 못났어도 자식은 부모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부모자식 간의 인연은 끊는다고 끊어지는 것이 아니요, 억지로 맺는다고 맺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부모와 자식 간은 한번 맺어지면 영원한 관계가 됩니다. 이런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최소한의 인간된 도리요, 복된 삶의 지름길입니다.


이것은 결코 철학이 아닙니다. 사상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사는 우리들에게 주신 약속있는 첫 계명입니다. 철학은 변할 수도 있습니다. 사상도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은 시대를 초월하여 불변합니다. 네 부모에게 효를 다하라는 말씀은 오늘도 우리에게 주시는 복된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이 복된 명령을 잘 지키기를 바랍니다. 365일 매일이 효도하는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중앙교회는 효자들이 모인 교회로 소문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중앙의 성도들이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할 뿐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복락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