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기1:26~31 ::

요즘 우리 주변의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참으로 멋진 녹색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 만으로도, 숨쉬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께서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하나님이 고민에 빠지셨습니다. ‘이 아름다운 세상을 누구에게 맡겨 관리하게 할 것인가?’ 이 아름다운 세상을 아무에게 맡길 수는 없지 않습니까? 개나 돼지에게 맡겼다고 생각해 보세요. 세상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고민에 빠지신 것입니다. 그 결과 내린 결론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오늘의 말씀 26절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다스리기 위해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다른 피조물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왭니까?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다스릴 자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여기서 ‘형상’ 이라는 말은 ‘아이콘’이라는 말입니다. 원래 라틴어의 ‘이콘’에서 왔습니다. 우리가 컴퓨터 화면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그 속에 내장된 내용물이 드러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의 아이콘으로 창조하셨다는 말은 우리를 클릭하면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모습이 드러나도록 창조하셨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을 클릭하면 여러분 안에서 하나님의 모습이 나옵니까? 그래야 정상입니다. 클릭했는데 마귀의 모습이 나오면 곤란합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클릭하면 하나님의 모습이 나오도록 창조된 존재입니다. 다시말해 사람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창조됐다는 말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려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존재로 창조됐다는 말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뜻대로 피조물을 지속적으로 다스릴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피조물 중에서 으뜸으로, 가장 뛰어난 존재로 창조하셨다는 말입니다. 피조물 중에는 오직 인간만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개나 돼지나 소는 죽었다 깨어나도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돌리지 않습니다. 왭니까?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직 인간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인간만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첫명령이 28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라” 이것이 하나님의 첫명령 입니다. 이 명령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 명령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사명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이 하나님의 첫명령을 마음판에 깊이 새기고 어떤 일이 있어도 이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그 인생은 참으로 건강한 인생이요, 행복한 인생이요, 가치있는 인생이 됩니다.


하나님의 모든 명령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명령은 우리에게 유익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명령은 우리를 귀찮게 하고 못살게 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킬 때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지키려고 해야 합니다. 의무가 아니라 특권입니다. 이것을 깨닫는 자가 지혜로운 자요 복된 자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거의 천 년 만에 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미련합니까? 그러했으니 그 역사가 얼마나 불행했습니까? 느헤미야9장에서 이스라엘백성들이 천 년 만에 이 놀라운 진리를 깨닫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사람이 준행하면 그 가운데서 삶을 얻는 주의 계명을 듣지 아니하며 주의 규례를 범하여 고집하는 어깨를 내어밀며 목을 굳게 하여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했습니다.(느9:29) ‘사람이 준행하면 그 가운데서 삶을 얻는 것’이 주의 계명입니다. 말라기에서는 ‘주의 계명이 생명과 평안의 법이라’고 했습니다.(말2:4) 다시 말해 주의 계명을 지킬 때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나라가 평안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의 또 하나의 특징은 우리가 지킬 수 있는 것들입니다. 사도 요한은 말씀하기를 ‘하나님의 계명은 어려운 것이 아니로다.’ 했습니다.(요일5:3) 또 모세도 신명기30장에서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서 그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할꼬 할 것이 아니요 이것이 바다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할꼬 할 것이 아니라 오직 그 말씀이 네게 심히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했습니다.(신30:11-14)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지킬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신 분이시므로 우리를 우리보다 더 잘 아십니다. 우리의 능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우리보다 더 잘 아십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우리보다 더 잘 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가 할 수 있고 지킬 수 있는 명령을 하십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을 하라고 명령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지킬 수 없는 것을 지키라고 요구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모든 명령은 능히 할 수 있고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무조건 기쁨으로 자발적으로 힘써 지키려고 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요 복된 자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주시려고 여러 가지 명령을 하셨는데 그 중 첫명령이 바로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라’는 것입니다. 이 명령은 우리들이 중요하게 알고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합니까? 자녀를 많이 낳으라는 것입니다. 자녀를 많이 출산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첫 명령이었습니다. 그래야 땅에 충만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생명이 태어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시편기자는 시편127:3 이하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같으니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의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했습니다.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입니다. 태의 열매가 하나님의 상급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여러분! 이 말씀을 믿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실 복을 자녀라는 그릇에 담아 주십니다. 에디슨이라는 아이에게서 전기 전구 전화기 축음기 영사기 타자기 등등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선물을 나왔습니다. 스티브 잡스라는 아기에게서 스마트폰이 나왔습니다. 박지성이나 김연아의 부모를 보세요. 자녀들 때문에 세계를 제 집 드나들듯이 다닙니다. 얼만 전에 티브이를 보니까 류현진의 부모가 미국의 야구장에서 선그라스를 끼고 야구를 관람하고 있더라구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실 복을 자녀라는 그릇에 담아 보내시는 것입니다. 참으로 자녀들이 하나님의 기업이요 하나님의 상급입니다.


또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같다고 했습니다. 화살이 화살통에 가득한 장수는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원수와 담판할 때 결코 수치를 당치 않습니다. 자녀가 많은 사람은 화살통에 화살이 가득한 장수와 같습니다.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아기를 많이 낳으면 여러 가지 유익이 있는데, 첫째 여성들이 우울증에 걸리지 않습니다. 각종 성인병에 걸리지도 않습니다. 자식들 키우느라 걸릴 시간이 없습니다. 또 가정이 화목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올곧게 자랍니다. 자녀가 많은 집에서는 ‘밥먹으라!’ 한 마디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쏜살같이 와서 먹습니다. 또 내가 많이 먹으면 언니 오빠 동생들이 굶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먹고 싶어도 꾹 참습니다. 이러니 공동체 훈련이 저절로 됩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사회에 나가면 사회성이 뛰어납니다. 그러니 주변사람들과 원만하게 어울리고 제 몫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가정의 부모는 노후가 든든합니다. 젊은 자의 수중에 있는 화살 같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한 점 틀림이 없습니다.


이치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정에서 자녀를 낳지 않으려고 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오이씨디 국가 중 출산율이 최하위입니다. 유엔에서 2050년이 되면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인구동향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미국은 라틴국가가 되고, 유럽은 아랍국가가 되고, 호주는 동남아시아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백인들도 아기를 낳지 않으려고 합니다. 거기에 반해 남미사람들은 아기를 많이 낳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합니다. 그러므로 미국은 조만간에 남미사람들로 가득찬 라틴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유럽사람들도 아기를 낳지 않으려 합니다. 그런데 아랍사람들은 아기를 많이 낳습니다. 거의 돼지 수준으로 낳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만간에 유럽은 아랍사람들 천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호주는 동남아시아사람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기를 낳지 않으면 전쟁으로 망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망하게 됩니다.


2050년이 되면 세계인구가 93억명 정도 되는데 인도가 가장 많은 16억 명, 중국이 그 다음으로 14억명, 미국이 4억 2,000만명, 인도네시아가 3억 3.000만 순으로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은 어떻게 됩니까? 2050년에 인구가 감소해서 국력이 급속히 위축되는 국가가 바로 일본과 한국이라는 것입니다. 일본도 현재 출산율이 낮아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 때가 되면 일본은 현재 1억2,800만에서 7,000만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 후 5,000만으로 감소해서 노동력 부족으로 국력이 급속히 위축되다가 결국 일본이라는 나라가 소멸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2050년이 되면 한국은 3,000만으로 줄고 급격한 노인증가와 젊은이 감소로 인해 55세 이상이 인구의 절반 차지하는 노인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1명이 인도인 40명, 중국인 35명, 미국인 4명과 경쟁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가다가는 자연히 나라가 망하는 것입니다. 전쟁으로 망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앉아서 망하게 됩니다.


그러면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우리 정부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불과 20~30년도 내다보지 못하고 엄격한 산아제한정책을 폈습니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 하더니 “두 집 걸러 하나만 낳자.” 이렇게 독려했습니다. 그리고 한창 애기 낳아야 하는 30~40대 남성들을 모아놓고 예비군훈련 빼준다고 유혹해서 정관수술 받도록 했습니다. 아기갖지 못하도록 아예 근원부터 차단해버린 것입니다. 국가가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정책을 편 것입니다.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지금은 어떠합니까?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제발 아기 좀 갖으라고 애원하고 있습니다. 출산정책을 180도 바꾼 것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 이것이 하나님의 첫 명령이었습니다.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을 우리 하나님이 그렇게 기뻐하십니다. 그런데 많은 가정에서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합니다. 여성들이 아기를 낳지 않으려 합니다. 결혼을 기피하고, 결혼해도 아기를 잉태하고 출산하는 복된 사명을 기피합니다. 아기를 안고 다녀야 할 여성들이 강아지를 품에 안고 다닙니다. 강아지가 숨이 막혀 죽으려고 합니다. 제발 강아지는 강아지들끼리 놀도록 좀 내버려 두세요. 요즘 젊은이들은 자녀양육을 무거운 짐으로 생각합니다. 그저 우리끼리 즐기자고 합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여성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은 생명을 잉태해서 출산하는 것입니다. 남성들은 외모가 아름다운 여성을 좋아합니다만, 하나님은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여성을 최고로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자녀를 낳아 양육하는 것보다 더 큰 즐거움이 세상에 없습니다. 솔로몬이 모든 세상의 쾌락을 맛보고 해보고 싶은 모든 것을 해 본 결론이 무엇입니까? ‘헛되고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했습니다. 그러면서 헛되지 않는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것만큼 헛되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첫명령을 순종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29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에는 인간에게 곡식 과일 채소를 먹거리로 주셨습니다. 창세기를 보면 인류의 조상들은 곡식 과일 채소만 먹고도 9백년 이상을 다 살았습니다. 무드셀라는 31년이 모자란 천년을 살았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기 위해서는 곡식 과일 채소를 중심으로 먹고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식위주로 먹으라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명령은 건강과 행복을 위한 것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채식위주로 먹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랑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많은 손이 가고 정성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채식위주로 먹으려면 자녀양육에 인생을 걸고, 여기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삶의 보람을 엉뚱한 데서 찾습니다. 물질을 모으고 출세하고, 권력을 누리고, 취미생활하고 이런데서 삶의 보람과 즐거움을 찾으려고 합니다. 왜 오늘날 많은 가정이 웃음이 사라졌습니까? 자녀 키우는데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붓지 않기 때문입니다. 출세하고, 사업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써버리고 자녀와 함께 보내고 음식을 장만해서 먹일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아버지는 돈만 벌어다 주면 자기 역할 끝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엄마는 자녀들에게 패스트푸드를 사 먹입니다. 패스트푸드를 먹이는 것이 간편하고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담겨 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키웠으니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끼지 못합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학교갔다 오면 엄마가 고구마 감자를 쪄 놓았습니다. 또 고구마탕, 감자전을 해 먹었습니다. 거기에는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패스트푸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자녀들이 음식을 먹을 때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엄마의 사랑을 먹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엄마”라는 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핑 도는 것입니다. 엄마라는 말에는 한없이 따스한 사랑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낳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의 사랑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사랑과 정성으로 자녀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손수 마련해서 먹여야 합니다. 채식위주의 식생활이 중요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부모처럼 교육열이 높은 민족도 없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교육열만 높을 뿐 제대로 된 교육철학이 없습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사람은 다중지능존재입니다. 교육철학자 하워드 가드너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학자인데, 이 사람이 『다중지능』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지능이 있다’고 했습니다. 음악지능이 있고, 신체운동지능이 있고, 논리수학지능이 있고, 언어지능, 공간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등 여러 가지 지능이 혼재해있는 복합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런 모든 지능들이 복합적으로 작동해서 그 사람의 인격을 구성하고 그 사람의 삶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는 오직 아이큐에 관련된 논리수학지능만을 측정해서 줄을 세웠습니다. 논리수학지능만 좋으면 명문대학 갔습니다. 이 지능만 출중하면 다른 모든 지능도 출중할 줄로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입니까? 논리수학지능이 뛰어나고, 자기성찰지능이 부족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집니까? 이런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폭군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논리수학지능은 뛰어나지만 친화지능이 부족하면 독불장군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논리수학지능은 뛰어난데 감성지능이 떨어지면 냉혈한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전혀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느끼지 못합니다.


지난 이명박정부는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를 “교육과학기술부”라고 했습니다. 교육을 과학과 기술을 담당하는 부서쯤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런 천박한 철학을 가진 정부였기 때문에 무덤속에서 잠자던 일제고사를 부활시켰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줄세우기를 강요했던 것입니다. 여전히 아이큐식 교육에 우리의 아이들을 내몰았던 것입니다. 유대인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 보낼 때, 학교가서 선생님에게 질문많이 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우리의 부모들은 선생님말씀 잘 들으라고 합니다. 자기 주관이나 자기 생각 없이 선생님말씀 잘 듣는 아이를 모범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그런 아이를 모범생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과 자기 주관을 가지고 또렷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고 이웃과의 관계가 원만한 아이를 모범생이라고 합니다. 선생님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독창적으로 창의적으로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공동체에 덕을 세우는 아이를 귀하게 여깁니다. 교육철학이 하늘과 땅만큼 차이나는 것입니다.


우리 중앙의 가정들은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첫명령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여기에서 생의 의미를 찾고 여러분의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부으십시오. 자녀들에게 사랑을 쏟아 부으십시오. 무엇보다 자녀들에게 채식위주로 먹거리를 맛있게 장만해서 먹이는데 열중하십시오. 거기서 기쁨을 찾으십시오. 이 기쁨은 세상 그 어떤 기쁨과 비교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아무쪼록 자녀들을 사랑으로 잘 키워서 늘 웃음꽃이 피고 찬송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정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