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연구원의 보고에 따르면 전체 가구중 ‘나홀로 가구(1인 가구)’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 통계를 보면 ‘나홀로 가구’는 전체 414만 가구의 23.9%로 4가구중 한 가구는 나홀로 가구임이 밝혀졌습니다. 2인 가구는 33%이며, 3~4인 가구는 43%로 알려졌습니다. ‘나홀로 가구’와 2인 가구를 합치면 전체 가구중 56%를 차지했습니다.

홀로 살거나 2명이 사는 가구가 다수를 차지하기에 중소형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원룸, 소포장 제품, 소용량 식품, 즉석밥 등 이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산업이 성황이라고 합니다. 노인들의 경우 결혼한 자식 눈치 보기 싫어 따로 사는 노인, 배우자의 사망과 황혼이혼으로 홀로 사는 가정이 많다고 합니다. 20~30대에는 부모와 함께 가정을 이루고 있지만 직장이나 학업, 혹은 결혼 기피 등의 이유로 삶의 형태는 ‘독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예가 많다고 합니다.

과거 우리의 전통적인 가정은 대부분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삼촌까지 함께 모여 살던 대가족이었습니다. 이웃간에도 옆집 부엌의 숟가락이 몇 개라는 것을 알 정도로 서로 소통하고 지냈습니다. 우리 사회가 산업사회로 들어서면서 대가족은 소가족으로 바뀌고 나아가 핵가족시대로 쪼개졌다. 최근에는 혼인 감소, 이혼, 저출산, 고령화, 늦은 결혼 등으로 나홀로 사는 ‘1인 가구’가 더욱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리서 그만큼 홀로 지내는 사람들이 많고, 홀로 지내는 시간도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외로운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외로움은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큰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교회의 중요한 사명과 역할이 있습니다. 고독한 현대들에게 찾아가야 합니다. 그들을 교회로 초대해야 합니다. 함께 하나님을 만나고, 함께 교제하며, 우리는 그들에게 새로운 가족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이러한 시대를 역행하여 더욱 모이기에 힘쓰고, 서로 돌아보기에 힘써야합니다.

성령님이 강력하게 임하셨던 초대교회의 첫 번째 특징은 모이기를 힘쓰고, 서로 돌아보며 사랑하기를 힘쓰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외로움이 사회 질병이 된 이 시대에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중 하나도 모이기를 힘쓰고, 서로 돌아보며 사랑하기를 힘쓰는 것입니다. 온 성도가 사랑방 모임에 마음을 활짝 열고 열정적으로 참석해야 합니다. 남녀선교회가 더욱 풍성한 교제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이것은 이 시대의 사명이며 살 길입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25)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