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기 22:1-19 ::

우리가 세상을 살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우리를 불행하게 하기도 합니다. 친하다고 생각해서 무엇을 부탁했는데, 여지없이 거절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어? 저 사람은 저럴 사람이 아닌데..’ 하면서 놀라기도 합니다. 우리 속담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 속을 알 수 있는 있습니다. 아무리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라도 그 속이 훤히 드러나는 때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어려움을 당하게 되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처신하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고난의 순간에, 고통의 순간에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신앙의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에 관심갖지 않는 자는 믿는다는 말이 립서비스에 불과합니다. 또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어떤 위기의 순간에 쉽게 하나님의 명령을 저버린다면 그 믿음은 온전한 믿음이 아니요, 죽은 믿음입니다. 믿음은 그 속성상 반드시 순종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순종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요 짝퉁 믿음입니다. 그런 믿음 가지고 하나님께 갈 수 없다는 것이 초대교회의 사도 야고보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사십일을 금식한 상황에서도 ‘돌덩이를 떡으로 만들어 먹으라’는 마귀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외치면서 끝까지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또 십자가를 앞에 두고서도 “주여 내 뜻대로 하지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렇게 기도하면서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이것이 참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믿음을 여러분과 저에게 기대하십니다. 인류역사상 이런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던 최초의 사람이 바로 오늘 말씀의 주인공인 아브라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한 믿음, 하나님께 인정받은 믿음이 어떤 믿음인지 우리에게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아브라함의 삶의 여정속에서 믿음의 최고의 순간을 보여줍니다. 아이러니칼하게도 하나님께 자신의 믿음을 인정받는 순간이 아브라함의 삶을 통틀어 일생일대의 최고의 위기의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본문말씀 1절을 보겠습니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했습니다. 여기서 ‘그 일 후에’라는 말은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아들 이삭을 태어난 후라는 말입니다. 이삭이 태어난 지 대략 30년이 지났을 때입니다. 그 때 어느날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불렀습니다. “아브라함아!” “네 하나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무슨 일로 저를 부르셨습니까?” “너의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으로 가서 번제로 드리라! 예?? 번제로 드리라고!” 번제는 제물을 불에 태워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을 제물삼아 불에 태워 제사드리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이 명령을 들었을 때, 어떤 마음이었겠습니까? 아마 청천벽력 같았을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정신이 멍 했을 것입니다. 지금 이삭이 누굽니까? 아브라함이 백세에 어렵게 얻은 아들입니다. 자신의 분신과 다름 없었습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에게 삶의 존재이유요 기쁨의 원천이요, 미래의 소망이었습니다. 이삭을 통해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하늘의 별처럼 수많은 자손의 번창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이삭은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니요? 아브라함에게는 도저히 순종할 수 없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왜 이런 요구를 하십니까? 오늘 말씀 1절을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기 위함’이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때로 우리를 시험하십니다. 시험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사탄의 시험이요,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시험이 있습니다. 사탄의 시험의 목적은 우리를 죽음의 길로 가게 함입니다. 그래서 사탄의 시험을 유혹이라고 합니다. 주기도문에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할 때의 시험은 이 사탄의 시험, 즉 유혹을 말합니다. 이런 사탄의 시험에는 절대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그런가하면 하나님의 시험이 있습니다. 이 시험은 test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의 믿음이 어떤가를 테스트하십니다. 과연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가를 시험하십니다.


지금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고 싶으신 것이 있었습니다. ‘과연 아브라함이 이렇게 소중한 아들 이삭을 희생하면서까지 내 명령에 순종하는가? 그런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 하나님이 이것을 보고 싶으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람은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날이 밝기가 무섭게 모리아 산으로 달려가서 이삭을 잡아 제물로 바치려 했습니다. 이제 이삭을 잡아 제단위에 뉘여 놓고 칼을 들어 아들의 목을 치려했습니다. 그 때 갑자기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급하게 불러 세웠습니다. 11절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급하게 아브라함을 불러 세웠다는 것입니다. “내가 너의 믿음을 알았으니 멈추라”는 것입니다. 이 때 아브라함이 또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또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테스트를 통과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하나님께 인정받은 것입니다. 그 때 아브라함의 믿음은 어떤 믿음이었습니까?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기 위해 모든 것 포기하고 희생하고 내려놓겠다는 의지가 있는 믿음이었습니다. 말로만 믿는 믿음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의 명령에 철저히 순종하는 행함이 있는 믿음이었습니다.


그 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대략 130세 쯤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믿음의 여정을 출발한지 50 여년이 넘었을 때였습니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기 위해 아브라함은 50여년의 긴 세월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 때 비로소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인정하시고, 수양을 제물로 잡아 이삭 대신 제사드리게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돌아보니 수양이 수풀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 양을 잡아다가 이삭 대신에 번제로 드렸습니다. 이런 체험을 통해 나온 고백이 14절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무슨 말입니까? 아브라함이 이런 경험을 통해 ‘아 그렇구나! 내가 믿는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구나!’ 이런 고백을 했다는 것입니다. ‘여호와 이레’가 무슨 말입니까? 이 말은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 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살려는 자들을 보고 계시는구나!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면서 내 사정을 속속들이 지켜보고 계시는구나! 그래서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내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계시고, 그래서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시는구나!’ 이것이 “여호와 이레”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명령을 마음에 새기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 명령에 순종하고자 하는 자를 보시면서, 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이 믿음의 고백이 “여호와 이레”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 험하고 요란한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까? 어떻게 날마다 닥치는 세상의 달콤한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까? 날마다 닥치는 세상의 어려움과 고통을 이길 수 있습니까? 어떻게 시시각각 밀려오는 의심과 번민의 밤을 이겨낼 수 있습니까? 어떻게 이런 고해같은 인생살이에서 끝까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살 수 있겠습니까? 그 비결은 오직 한 가지! 아브라함처럼 여호와이레의 신앙 위에 서는 것입니다. ‘여호와 이레! 하나님이 보고 계시면서 우리를 위해 친히 모든 것을 준비하고 계신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이 고백이 터져 나올 때 가능합니다. 이 고백이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있으면, 그 어떤 절망적인 상황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여러분! 인생의 위기를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까? 엎친데 덮친 격으로 큰 고통 가운데 홀로 서 본 적이 있습니까? 그 때 어떻게 행동했습니까? 그 때에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끈을 놓지 않았습니까? 그 때에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모습을 잃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승리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한 것입니다. 좋으신 여호와 하나님이 아브라함처럼 여러분에게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자신의 사랑스런 자녀에게서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으시고 모든 것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고통으로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순간에도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려는 성도를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으시고 친히 모든 것을 준비하십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 순식간에 상황을 돌변케 하십니다. 그리하여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려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보고 계시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준비하고 계셨다는 것’을 깨달아 알게 하십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하나님은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으면서 우리의 모든 것을 보고 계시고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시는구나!’ 이것이 아브라함이 깨달은 최고의 믿음의 경지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믿음의 고백을 하는 아브라함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를 보시면서 기뻐하시고 춤을 추셨습니다. 왭니까? 아브라함 전까지의 역사가 어떤 역사였습니까? 불순종의 역사였습니다. 사망의 그늘이 짖게 드리운 역사였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뱀의 달콤한 유혹 앞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휴지조각 버리듯이 팽개쳐 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이 홍수로 세상을 쓸어버렸는데, 그 후에 일어난 노아의 후손들은 어떠했습니까? 그들도 여지없이 마귀의 유혹 앞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외면했습니다. 불순종했습니다. 그 후에 일어난 사람들은 훨씬 더 타락했습니다. 가인과 아벨 사건이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가인의 후예들이 아벨의 후예들을 핍박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명령을 가볍게 여기고 조롱하고 불순종하는 사람들이 득세하는 세상이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려는 사람들이 핍박받고 무시당하고 조롱받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노아의 홍수 심판 후에도 인류의 역사는 여전히 불순종의 역사요, 반역의 역사요, 그러므로 죽음의 역사였습니다. 이런 죽음의 흐름을 끊고 새로운 역사, 생명의 역사를 시작할 사람이 하나님에게 절실했던 것입니다. 어떤 형편에서도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고 절대 순종하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기대에 온전히 부응한 사람이 아브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을 절대 믿고 절대 순종하는 새로운 역사, 생명의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같은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믿음의 역사를 이어가십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은 어떤 상황 어떤 형편에서도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무엇을 보시고 평가하십니까?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찬양하는가? 우리가 얼마나 배웠는가? 우리가 얼마나 가졌는가? 우리가 얼마나 예배에 열심히 참여하는가, 기도를 얼마나 뜨겁게 하는가? 얼마나 헌금을 많이 하는가? 이것을 보시고 판단하는 분이 아닙니다. 이것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닙니다. 우리가 얼마나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의지가 있는가? 없는가? 이것을 보십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때로 자신의 가장 중요한 것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려놓고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브람의 경우는 어떤 것까지 포기했습니까? 오늘 말씀 7절을 보겠습니다. “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가로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이제 잠시 후면 제물로 바쳐져서 번제로 태워질 이삭입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순종적이고 착한 이삭이 똘망똘망한 눈으로 묻습니다. “아버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어요?” 이 말을 듣는 순간 아브라함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이삭의 말은 그대로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아브라함의 마음에 꽂혔습니다. 눈물이 왈칵 솟았습니다. “니가 바로 번제로 바쳐질 어린 양이란다.” 이 말이 목구멍에까지 나왔지만 꿀꺽 삼켜버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눈물을 삼키면서 이 말을 중얼거리듯이 내뱉었습니다. 그는 부모의 정까지도 끊어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믿음을 보여 주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요구는 부모의 정을 끊으라는 것이었습니다. “니가 나를 따르기 위해 부모의 정까지도 끊을 수 있겠느냐?” 물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쉽습니까? 여러분이라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자식을 제물로 바칠 수 있습니까? 내가 죽고 말지..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부모의 정까지 끊으려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모든 것을 희생하고 내려놓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따르고 때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소중한 것을 희생하고 포기하고 내려놓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그 소중한 것을 포기하기 어려워 합니다. 그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을 포기하고 자신의 소중한 것을 움켜쥡니다. 그러면 우리의 믿음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기 어려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자기 습관, 자기 생각, 자기 계획, 자기 체험, 자기 세계관 등등 이런 것들을 의외로 내려놓기 쉽지 않습니다. 평생 살아온 습관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자기 생각에 갇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니 자신의 생각대로 하나님의 명령을 취사선택해서 받아들입니다. 그러니 그런 사람은 하나님께 순종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정말 포기하고 내려놓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돈과 명예와 세상 욕망입니다. 이런 것들은 정말 포기하기 힘들고 내려놓기 힘듭니다. 나아가 하나 밖에 없는 자기 목숨을 내려놓기 힘듭니다. 그런데 때로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까지도 내려놓아야 하고 포기해야 하고 희생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네 소중한 목숨도 네 놓겠느냐? 예! 주님이 원하시면 드리겠나이다.’ 이런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그 믿음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런 요구를 우리에게 할 자격이 있습니다. 왭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셨습니다. 그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 주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천국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것을 요구할 자격이 있으십니다. “니가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의지와 자세가 되어 있느냐?” 여기에 예스하면, 그것이 하나님에게 인정되면 그 때부터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온전히 책임지십니다.


자, 그렇다면 오늘 돌아봅시다. 여러분에게 가장 귀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희생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을 하나님나라를 위해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을 하나님의 뜻을 위해 하나님께 드릴 수 있겠습니까? 이 질문 앞에 서야 합니다. 그리고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응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인정하신 후에 아브라함에게 큰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15절 이하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두번째 아브라함을 불러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했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고백하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굉장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네 후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번성케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뿐 만 아니라 그 후손이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의 믿음을 가지고 어떤 형편에서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를 기뻐하시고, 이런 순종의 소유자에게 복을 베푸십니다. 하늘의 복을 주시고 이 땅에서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아브라함같은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명령에 순종하려는 성도를 주목하십니다.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순종하려는 성도에게 하늘의 복을 약속하시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십니다. 오늘 우리 중앙의 성도들이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께 인정받는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