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야곱을 사랑하시고 야곱에게 복을 주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지난주에 살펴 본 대로, 야곱은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사모했습니다.(창25장)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야곱의 최우선의 관심사요, 최고의 가치였습니다. 거기에 비해 에서는 아주 세속적인 사람이요 물질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중요한지도 몰랐고, 하나님을 사랑치도 않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일에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까짓 장자권이 뭐가 중요하냐’ 이러면서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먹었던 것입니다. 리브가가 죽기 살기로 야곱을 장자로 세우려고 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한 뱃속에서 나왔지만 야곱과 에서가 달라도 너무 달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에서는 막상 아버지 의 축복을 받지 못하자 동생 야곱을 탓하고 야곱을 죽이겠다는 앙심을 품었습니다. 오늘 본문말씀 전인 창세기27장 41절에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했습니다. 사실 에서가 장자로 세움을 받지 못한 것은 자업자득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이 에서를 외면하고 야곱을 택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에서는 자기를 돌아볼 생각은 안하고, 모든 책임을 야곱에게 돌리면서 자기 친동생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 옛날 가인이 자기 동생 아벨을 죽인 것처럼, 에서가 야곱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것을 눈치 챈 리브가가 야곱을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피시킵니다. 그래서 결국 야곱은 에서의 분노를 피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 10절을 보겠습니다.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했습니다. 지금 야곱이 아버지 집을 떠나 하란으로 가다가 루스라는 지방에 도착했을 때 해가 졌습니다. 더 이상 갈 수 없어 이제 돌을 베개삼고 하늘을 지붕삼아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 때 야곱의 심정이 얼마나 착잡했겠습니까? 돌을 베개삼고 누우니 밤하늘의 별이 총총 걸음으로 다가옵니다. 저 멀리에서 맹수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데 돌아보니 혼자였습니다. 외롭기도 하고, 내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불안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황급히 고향집을 떠나느라 부모님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렸는데 잘 계시는지 안부도 궁금했을 것입니다. 어머니는 잘 계시는지... 유난히도 사랑을 베풀어주셨던 리브가가 그리워지면서 눈물이 핑 돌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그날 밤에 하나님이 야곱을 찾아 오셨습니다. 12절을 보겠습니다.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했습니다. 거기에서 하나님이 임하셔서 야곱에게 놀라운 복을 약속했습니다. 야곱이 누워 있는 땅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또 자손의 번창케 해서 동서남북으로 퍼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손들이 가는 곳마다 복의 근원이 되게 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전에 야곱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에게 주셨던 약속을 똑같이 다시금 반복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야곱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에게 땅을 주시고, 자손의 번창을 주시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십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사랑치 않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치 않는 자들을 심판하시고 저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야곱의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과 동일하시고, 그 하나님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야곱에게 복을 주시는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입니까? 15절을 보겠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하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자”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지금 하나님이 야곱에게 엄청난 복을 약속하시고 그 약속을 이룰 때까지 야곱의 곁을 결코 떠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어디로 가든지 같이 동행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에게 복을 주어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 어디를 가든지 끝까지 그들을 따라 다니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절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면서 자기 자녀들을 잃어버리지 않고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육신의 부모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종종 사람 많은 곳에 가서 자기 아이들을 잃어버리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절대로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언제까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이 놀라운 진리입니다. 우리 인류 역사 속에서 이런 놀라운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 다윗이었습니다. 다윗은 시편 23편 6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단어는 ‘나를 따르리니’ 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여호와께서 마치 미사일 같다는 말입니다. 미사일이 목표물을 명중시키기 위해 궤도수정을 하면서 목표물이 가는 곳을 기필코 따라가 명중시키는 것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따라오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성도들이 어디를 가든 기필코 따라가되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따라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기필코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지키시고 보호해 주시고, 원수의 손에서 구원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날마다 체험했던 사람이 다윗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또 시편 18편에서는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십니다.”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고백입니까? 훗날 다윗은 후계자인 솔로몬에게 유언할 때 딱 한 가지만을 유언합니다. 열왕기상2장1절 이하에서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게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라” 했습니다.(왕상2장1-3) 무슨 말입니까? 다윗은 유언할 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이런 차원에서 유언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명령을 지키라는 말만 했습니다. 왭니까? 그것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다윗이 처절하게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에만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려는 자들을 끝까지 따라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들과 동행하시면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십니다. 이 약속을 이룰 때까지 결코 떠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우리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우리를 따라 오셔서 마침내 우리에게 약속하신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사랑하는 중앙의 성도들은 이 놀라운 진리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변치 않는 진리임에도, 예나 지금이나 이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이스라엘백성들도 이 진리를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에만 계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예루살렘성전, 솔로몬성전, 스룹바벨성전에 들어갈 때는 온갖 정성을 다하고 두렵고 떨림으로 들어갔지만, 그 성전 밖으로 나오기만 하면 제멋대로 살았습니다. 왭니까? 성전밖에는 하나님이 안 계시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사람들처럼 똑같이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고 다투면서 제멋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성에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열심히 성전에서 예배를 드렸지만 그러나 예루살렘성은 소돔과 고모라성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이 분노하셨습니다. “이 성전을 헐어버려라.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참 성전이 무엇인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건물에만 거하시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안에 거하신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에 계시길 기뻐하시지 않고 우리 안에 거하시길 기뻐하십니다. 우리와 동행하시길 기뻐하십니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지성소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런 굉장한 진리를 깨달은 인류 최초의 사람이 야곱이었습니다. 오늘 야곱이 16절 이하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지금 야곱은 자다 말고 놀라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하! 지금 여기에 나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는구나! 하나님은 사람이 만든 성전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고 이런 광야에도 계시는구나! 여기가 하나님이 계시니 여기가 성전이구나!” 이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즉시 일어나 그 곳에 기둥을 세우고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했습니다. 원래 그 동네의 이름은 루스였는데 야곱이 벧엘로 바꾸었습니다. ‘벧엘’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말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이 계시니까 하나님의 집이 아니냐!’ 해서 그 땅의 이름을 ‘ 벧엘,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계신 곳입니다. 그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그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명령에 순종하면 거기가 천국이 됩니다. 우리가 집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게 되면, 거기에 하나님이 임하십니다. 그러면 거기가 성전이 되고, 거기가 천국이 됩니다. 가정천국이 됩니다. 우리가 직장에서 그렇게 하면, 직장에 하나님이 임하시고 직장이 성전이 되고 직장이 천국이 됩니다. 우리가 우리 마음에 하나님을 모시면 우리 마음이 성전이요, 우리 마음이 천국이 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너희가 하나님의 거하시는 성전인줄 알지 못하느냐?’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고전3:16) 야곱은 황량한 땅 루스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황홀한 체험을 했던 것입니다.

오늘 야곱의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십니다. 또 야곱의 하나님은 임마누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와 어디든지 함께 하시고,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따라 다니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이 바로 ‘걸어 다니는 성전’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전입니다.

이것을 믿는 성도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본문말씀에서 야곱이 어떻게 했습니까? 20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야곱은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 뵙고 난 다음에 3가지를 서원했습니다. 첫째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했습니다. 둘째는 이곳에 하나님의 전을 세우겠다고 하고, 셋째는 하나님 앞에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하나님을 만난 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된 성도들은 한결같이 이 세 가지를 이행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헌신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명령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이웃을 사랑하되 원수까지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관심을 가지고 헌신하는 것입니다. 힘이 있다고 우쭐대고 교만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 있기 때문에 더욱 겸손해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건강하게 풍요롭게 하는데 헌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힘있는 자는 힘없는 자를 섬기고, 힘없는 자는 무시당하는 것이 아니라 힘있는 자들의 보살핌을 받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은 정치를 똑바로 하고, 재판장들은 재판을 똑바로 하고, 사업가들은 사업을 똑바로 하고,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하지 않고 똑바로 분별해서 똑바로 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에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동시에 실천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하나님의 전을 세우는 데 헌신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주님이 핏값으로 세우신 교회를 사랑하고, 그 교회가 은혜와 진리가운데 서가도록 헌신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 이웃에게 덕을 끼쳐서 이웃에게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전하는 일에 열심을 냅니다. 입술을 열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능력과 그 사랑과 그 은혜와 그 진리를 전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들이 그들과는 뭔가가 좀 달라야 합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깊이가 있고, 말하는 것이 좀 다르고 기품이 있고, 행동하는 것이 좀 다르고 귀티가 나야합니다. 그래서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보다 뭔가 향기가 있고, 감동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 반드시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사는 것이 아름답고 감동을 줍니다. 세상을 건강케하고 아름답게 하고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합니다. 그럴 때 세상사람들이 물을 것입니다. 그 비결이 뭐냐고! 그 때 비로소 입을 열어 증거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은혜를 누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때문이다. 너희들도 예수를 믿어봐 나처럼 될거야!’ 고백하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3장15절에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세상사람보다 뭔가 아름답고 거룩한 모습이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전도할 수 이습니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 노래가 있는 것처럼 전도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치 않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치 않는 사람은 절대로 전도할 수 없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들만이 전도할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중앙의 성도들을 통해 날마다 전도의 열매가 맺히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몸된 교회를 은혜와 진리가운데 든든히 세워하는데 일조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셋째는 즐거이 십일조를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에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우리를 죄의 사슬에서 건져주시고, 마귀의 종노릇 하던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아들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귀신을 좇아내고 병자를 고치고 복음을 전파해서 눌린 자들을 자유케 하고 눈먼 자들의 눈을 뜨게 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복을 나눠주는 복의 근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들에게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직전에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했습니다.(마28:18-20) 무슨 말입니까?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되어 주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려는 성도들에게 얼마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말씀입니까?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힘이 나고 용기가 생깁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이제 우리가 하나님에게 예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십일조입니다. 십일조를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하나님께 헌신하겠다는 헌신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살겠다는 결단의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를 드릴 때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마음이 담겨있는가? 없는가?’가 하나님이 받으시는 기준입니다. 마음이 담겨 있는 예물을 하나님이 기뻐받으십니다. 마음이 담기지 않는 예물은 기뻐받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헌금을 드리지 않는 사람들을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또 헌금을 드리되 헌신의 마음이 담겨 있지 않는 헌금, 기복신앙의 차원에서 드리는 헌금을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헌금을 드리되 감사함으로 헌신의 증표로 드리는 사람들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 은혜받은 사람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람들, 진리를 깨달은 사람들, 복받은 사람들은 하나님께 반드시 감사의 증표로 헌금하는 것입니다

말라기에서는 타락한 신앙의 증거로 십일조 헌금을 들고 있습니다. 말라기 시대 성도들은 십일조를 드리기는 했습니다만, 대충 드렸습니다. 체면치레로 드렸습니다. 그들이 드리는 십일조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을 나눠주는 복의 근원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살겠다는 마음이나 의지가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대충 드렸습니다. 아니 탐욕적으로 드렸습니다. 삶은 엉터리로 살면서 ‘하나님 헌금했으니까 복주셔야 되요.’ 이런 식으로 헌금했습니다. 하나님과 협상하는 자세로 드렸습니다. 신앙이 타락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진노하셨습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증표요 헌신의 증표입니다. 헌금하면 복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복받은 사람이 헌금하는 것입니다. 모든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증표입니다.

오늘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이 귀한 진리를 마음에 깊이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임마누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려는 자와 동행하시기를 기뻐하시고, 복을 주어 복을 나눠주는 복의 근원으로 살도록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찌하든지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것이 지혜로운 자요, 건강한 자요, 행복한 자의 비결입니다. 오늘 야곱의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의 명령에 순종하며 살려고 하는 여러분과 저에게 굉장한 관심과 기대를 하고 계십니다. 이 여호와 하나님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깊이 만나고, 그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