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출애굽기를 통해 은혜와 진리를 나누겠습니다. 창세기 마지막 장은 야곱이 죽고 또 그 아들 요셉도 죽으면서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다시 출애굽기의 막이 오를 때까지는 약 430년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야곱의 후손들은 애굽의 고센땅에 정착해 살았습니다.(창47:27) 거기서 그들은 놀랍게 번창했습니다. 야곱이 식솔들을 데리고 애굽에 올 때 과연 몇 명이 왔는지를 성경은 기록하고 있는데, 오늘 말씀 1장 5절에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이 모두 칠십이요” 했습니다. 이 칠십 명이 애굽의 고센땅에서 430년을 사는 동안 몇 명으로 늘어났습니까? 6절 이하를 보면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의 사람은 다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했습니다. 여기에서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다”는 말이 몇 명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출애굽기12장 37절을 보면 출애굽 할 당시 장정만 60만 명이었으니까 여성과 노약자 까지 합하면 대략 200만 명 정도가 됩니다. 70명이 430년이 지나는 동안 200만 명으로 불었던 것입니다.

돌이켜 볼 때, 야곱의 식솔들이 애굽의 고센땅으로 이주한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였습니다. 고센땅은 20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백성들을 먹여 살릴 수 있을 정도로 풍요로운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고센땅은 이집트의 나일강 하류 삼각주 지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마다 나일강이 범람하는데, 강이 범람한다고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이 때 상류에서 기름진 흙이 강물에 실려 와서 고센땅에 퍼 부었습니디ㅏ. 따라서 고센땅은 비옥했습니다. 농사를 지으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는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얼마든지 자녀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그 비옥한 땅을 야곱의 식솔들이 차지하고 430년을 지난 것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인도하심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식솔들 70명을 이 비옥한 땅으로 인도해서 번창시켰습니다. 다시 말해서 고센땅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했던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지는 현장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했습니다. 창세기12장 2절 이하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또 이삭에게도 창세기26장24절 이하에서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또 야곱에게도 창세기28장13절 이하에서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그들과 약속하셨는데, 그 약속이 이뤄진 현장이 바로 고센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을 남김없이 지키셨습니다. 이스라엘이 고센땅에서 430년을 지나면서 200만 명으로 불어난 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실천 결과입니다.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므로 절대로 식언치 않으십니다. 하신 약속은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신 약속은 반드시 현실이 됩니다. 그러므로 누가 지혜로운 사람입니까?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을 찾아 붙잡는 사람이 입니다. 왜냐하면 그 약속은 반드시 현실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역사를 볼 때, 이스라엘백성들에게는 430년이 지나면서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졌는데, 그러는 동안 애굽 사회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방족속이 쳐들어와서 토박이 왕조를 무너뜨리고 이방왕조를 세웠다가, 훗날 토박이 왕조가 이방왕조를 다시 무너뜨렸습니다. 이방족속이 세운 왕조를 ‘힉소스왕조’라고 합니다. 그 옛날 만주족이 중국의 명조를 무너뜨리고 청조를 세웠던 것처럼 애굽의 힉소스왕조가 그러했습니다. 원래 애굽의 힉소스왕조는 이방족속이 세운 왕조입니다. 애굽의 토박이 왕조를 무너뜨리고 힉소스왕조를 세운 것입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대신이 될 때가 바로 이 힉소스왕조가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그러므로 이방인이었던 요셉이 애굽의 총리까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격변의 시기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후에 요셉에게 우호적이었던 힉소스왕조가 무너지고 다시 원래의 애굽 왕조가 들어섰습니다.

오늘 말씀 8절을 보면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 새 왕이 힉소스왕조를 무너뜨리고 원래 토박이 왕조를 회복했던 왕입니다. 오늘 날로 하면 정권이 바뀌고 시대가 바뀐 것입니다. 새 왕은 요셉과 야곱의 후손들에 대해 전혀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눈엣가시로 여겼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의 불어나는 것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두려워해서 3가지 정책을 펼쳤습니다. 첫째는 강제 중노동을 통한 출산억제정책이었습니다. 9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그가 그 백성에게 이르되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나갈까 하노라 하고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에게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비돔과 라암셋은 고센땅에 있는 성 이름입니다. 지금도 이 성들의 잔재가 남아 있습니다. 애굽왕은 이스라엘백성들을 강제 동원시켜 비돔성과 라암셋성을 건축하도록 했습니다. ‘중노동을 시키면 번성하지 못하겠지’ 이렇게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새벽별보기운동, 천리마운동 막 이런 중노동을 시킨 것입니다. 다른 생각하지 못하도록 죽어라고 뺑뺑이를 돌린 것입니다. 피곤하면 만사가 귀찮습니다. 쓰러지면 그대로 코골고 자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그럴수록 번창했습니다.

12절에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했습니다. 저들은 아무리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중노동을 시켜도 애기만 쑥쑥 잘 낳았습니다. 애기 만들 시간도 주지 않았는데 언제 어떻게 만들었는지.. 쑹텅쑹텅 잘도 낳았어요. 그래서 애굽사람들이 근심했습니다. 우리도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불과 한 세대전만해도 우리는 가난했습니다. 먹을 것도 없었습니다. 아침은 굶고 점심은 건너뛰고 저녁을 대충 때우고 이렇게 지냈습니다.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했습니다. 그래도 대개 한 집에 애기들이 대여섯은 보통이었습니다. 한 꾸러미 낳는 가정도 흔했습니다. 달걀 낳듯 애를 난 것입니다. 언제 그렇게 애기를 만들었는지 모릅니다. 또 여성들이 얼마나 튼튼했습니까? 밭에서 일하다 혼자 애낳고 탯줄을 끊었습니다. 그 때 무슨 산부인과가 있었습니까? 그 땐 참 무지막지 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살만한대도 애기를 안 낳습니다. 조금만 힘들면 죽겠다고 하고, 힘들다고 애를 안 낳습니다. 그래서 출산율이 세계 최고입니다. 꼴지에서.. 이렇게 가다가는 이 나라가 가만히 앉아서 망할 것입니다.

아무튼 이스라엘백성들은 아무리 중노동을 시켜도 번창했습니다. 애기들을 쑥쑥 나았습니다. 여기에 위기를 느낀 애굽왕이 두번째 정책을 폈습니다. 15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브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 두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더 이상 번창하지 못하도록 남자 아기를 낳으면 무조건 죽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십브라와 브아’라는 히브리 산파는 왕이 직접 불러 명령을 내릴 정도니까 상당히 지체높은 자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전국산파연합회 회장’ 정도 되는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들이 전국의 산파들에게 왕의 명령을 하달했어야 했는데, 이들이 단결해서 왕의 정책을 거부했습니다. ‘우리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면서 아기들을 살렸습니다. “산파가 가기도 전에 산모가 애를 낳아버려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둘러댔습니다. 이것이 핑계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럴 정도로 그 당시 유대 여성들이 튼튼했던 것입니다.

두번째 정책까지 실패로 돌아가니까 이제 애굽왕이 22절에서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태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했습니다. 이번에는 사내애가 태어나거든 무조건 나일강에 던져 버리라고 했습니다. 핍박을 가하면 가할수록 더 번창하는 이스라엘백성들을 멸종시키려고 국가권력이 팔을 걷어 부치고 덤벼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애굽왕은 참으로 어리석은 왕입니다. 남자 아기는 죽이고 여자 아기는 살리라고 했는데, 정말 이스라엘백성들이 번창하는 것을 막으려면 남자 아기와 여자 아기 중 누구를 죽여야 했습니까? 남자가 1명이고 여자가 100명이면 1년에 몇 명의 애기를 낳을 수 있습니까?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지만 이론적으로는 백 명까지 낳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가 1명이고 남자가 100명이면 일 년에 몇 명을 낳을 수 있습니까? 죽었다 깨도 1명밖에 낳질 못합니다. 그러니 애굽왕이 누구를 죽여야 했습니까? 남아를 살리고, 여아를 죽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멍청한 애굽왕이 그런 것까지 생각할 수 있었겠습니까?

이 정도로 여성이 귀한 것입니다. 남성이 힘이 있다고 으스대지만 사실 역사를 움직여 가는 힘은 여자에게서 나옵니다. 여성이 아기를 안 나 보세요. 가만히 있어도 망합니다. 가정도 망하고 나라도 망합니다. 이렇게 여성이 귀한 존재입니다. 여성은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고 키우는 능력을 본능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여성성이라고 합니다. 이 여성성이 여성을 여성되게 합니다. 요즘 여성들이 뱃살이 나온 것을 부끄러워하는데, 사실 이것은 여성의 본능입니다. 여성이 유사시에 자식들의 생명을 돌보기 위해 지방을 배에다 저장해 놓은 것입니다. 여성들은 배가 나와야 돼요. 이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요즘 보면 여성들의 배는 들어가고 남성들이 배가 나옵니다. 남성들은 배가 나와도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는데 왜 나옵니까?

여성들은 꼭 기억하십시오, 원래 여성의 기본적인 사명은 아기를 낳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성이 귀한 것입니다. 성경의 레위기를 보면 출산법이 나오는데 아들을 낳으면 33일 만에 산모의 산혈이 맑아진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아들을 낳은 산모의 출산휴가가 33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딸을 낳으면 66일 지나야 산혈이 맑아진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딸을 낳으면 출산휴가를 66일 주라는 것입니다. 딸을 낳았으니까 수고했다고 휴가를 배나 주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딸을 만드는 게 아들 만드는 것보다 배나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하나님이나 알지 누가 알겠습니까? 한국의 시아버지 시어머니들은 전혀 모릅니다. 딸을 낳으면 칠거지악에 속했잖아요. 사내아기를 낳으면 고추를 내걸고 잔치를 벌이고 난리법석을 떨지만 딸을 낳으면 즐거워하지도 않고 잔치가 뭡니까? 얼굴이 심각하게 굳어졌습니다. 쫓겨나지 않으면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서양은 정반대입니다. 그리스나 이탈리아에서는 딸을 낳으면 그렇게 기뻐하고, 아들을 낳으면 시무룩해합니다. 연거푸 아들 셋을 낳아 버리면, 의사가 위로할 말을 찾지 못합니다. “뭐 이것도 다 하나님 뜻이니까 받아들이시고 아들이라도 희망을 갖고 키워봅시다.” 이렇게 나옵니다. 이것이 성경적이요 이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멍청한 애굽왕이 남자를 중시하고 여자를 무시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러면 이렇게 이스라엘백성들이 애굽에서 고난당한 원인이 무엇입니까? 이 질문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우리 하나님은 약속지킬 것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은 약속해 놓고 지키지 않는 자를 제일 싫어하십니다. 왭니까? 하나님 자신이 약속을 잘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도 약속지킬 것을 요구하시고 기대하십니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때 하나님은 실망하시고, 실망하시다가 급기야 눈물 흘리시고, 그러다가 우리를 깨우기 위해 고난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습니다. 고난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돌이켜서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지키도록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이런 분이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백성에게 복주신 것은 그 복을 나눠주는 복의 근원이 되라는 뜻이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잘났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요셉의 자손 70명을 고센땅으로 보내 430년을 지나는 동안 200만 명으로 불어나게 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그들을 통해 세상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려고 한 것입니다. 열방을 하나님께 돌이키는 도구로 쓰시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킨 후 시내산에 불러 모아 놓고 밝히십니다. 출19장5절을 보면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가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될 것이요,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너희가 열방을 내게로 돌아오게 하는 사명을 감당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백성들은 이 사명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430년 동안 평안하게 지내면서 200만 명으로 불어났으면 이제 하나님과의 요구와 기대를 깨닫고, 빨리 열방으로 나아가서 그 요구를 들어드리고, 기대를 충족시켜 드렸어야 했는데, 그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냥 ‘여기가 좋사오니’ 하고 고센땅에 안주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을 고난의 구렁텅이로 집어던진 것입니다. 죽을 고생을 하게 하니까 ‘앗! 뜨거 하고’ 안주했던 애굽을 떠났던 것입니다. 2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일시에 떠났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그들이 당한 고통이 혹독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이스라엘이 고센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한 것도 하나님의 뜻이었지만, 애굽왕 바로에게 모진 고난을 받고 핍박받은 것도 하나님의 섭리였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사명자가 사명감당하지 않을 때 깨닫게 하기 위해 인생의 둥지를 흔드십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을 깨우십니다. 고난은 자신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라는 하나님의 신호요 싸인입니다. 우리 인생에 고난이 찾아오면 그 때는 자신의 삶을 돌아볼 때입니다. 고난당할 때 정신차리고 돌이키는 자들을 하나님은 절대로 외면하지 않으시고 기쁘게 받아 주십니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가십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하나님은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우리가 깨달아야 할 진리가 이것입니다. 진리가 이러할진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때때로 찾아오는 고난을 오해합니다. 고난이 와도 자신을 돌아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고난만을 벗어나기를 고대합니다. 믿지 않는 자들은 재수없다고 하고, 믿는 자들은 하나님이 자신을 돌보지 않거나 버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눈앞의 현실만 보지 말고, 역사의 뒤안길에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앞에 닥치는 고난과 고통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고난의 바람이 불어올 때, 고난을 당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가? 이것을 살펴야 합니다. 우리 가운데 고난의 바람이 불어오는 자가 있습니까? 인생의 고난이 계속되는 자가 있습니까? 자신을 돌아보아 혹시 성도로서 하나님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없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혹시 하나님이 내게 요구하신 사명과 역할을 감당하지 않는 것은 없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내가 서야할 자리에서 감당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자가 지혜로운 자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할 때, 그 순간 우리는 하나님과 약속한 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대행자로, 하나님의 얼굴로 살겠습니다. 이웃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복을 나눠주는 복의 근원의 사명, 제사장 사명을 감당하며 살겠습니다.’ 이런 약속을 한 자임을 잊지 말고 그 약속을 하나님 앞에서 지켜 드려야 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잘된다고 교만하지 말고, 어렵다고 낙심하지 말고,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사는 동안 이런 저런 어려움을 당할 수 있지만 그 어려움은 우리를 돌이키게 하려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강하게 하시고 우리를 연단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폭풍이 불어올 때, 그 현상만을 바라보고 원망하는 자가 아니라 그 속에 감취인 세미한 음성과 싸인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우리가 예수믿을 때, 하나님과 약속한 사이임을 잊지 말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이뤄드리는데 최선을 다하는 자들이 되셔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